[방콕] 밴드를 잘 만나면 목석도 춤추게 만드는 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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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밴드를 잘 만나면 목석도 춤추게 만드는 펍 <색소폰>

고구마 4 5850
일단 이 전통있는 라이브 연주 클럽이 어디 있는지는 다들 아실텐데요, 아눗싸와리 차이 그러니까 전승기념탑 근처에 있습니다.
그럼 그 전승 기념탑의 어느 구석에 붙어 있나? 각자 가지고 가이드 북을 보는것이 제일 좋고요. 아니면 태사랑 방콕지도에도 잘 표시가 되어있어요. 아래 주소가 색소폰의 사이트인데 무슨 연유인지 굉장히 로딩이 늦게 되네요.
http://www.saxophonepub.com/contact.php
 
이 펍은 요일마다 등장하는 밴드와 가수가 다른데요, 각자 밴드가 추구하는 음악이 있으니 그것과 내 취향이 맞아떨어져야 좋습니다. 만약 맞지 않다면 아주 지루할뿐이에요. 지금 현재의 스케쥴 표는 아래와 같은데요, 가기전에 한번 체크해봐야해요.
http://www.saxophonepub.com/music_schedule.php
 
어떤 음악이라도 상관없다, 연주라면 다 의미있다. 라는 관대한 취향이라면 어느때 가더라도 좋을거에요. 근데 2차적인 문제는... 스케쥴 표를 봐도 어느 밴드가 내 취향에 맞는지 알기가 어렵다는... 그럴때는 스케쥴표 옆에 있는 아티스트 사진을 눌러보세요. 그럼 각 밴드의 연주가 뜹니다.
 
이렇게 깐깐하게 둘러보는 이유는 저희의 개인적인 경험때문이였어요. 저희는 좀 익숙한 팝송을 듣는걸 즐기고, 여성 보컬 또는 듀엣... 아니면 남성 가수라 할지라 좀 감미롭고 부드러운 음색이 좋거든요.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우리끼리 방문했던 날 연주하던 밴드는 남자들로만 이루어진 그룹이었는데 매우 낮선 곡을 연주하더라구요. 흥이 따라서 나지를 않았어요. 그리고 보컬이 중년의 남자였는데, 노래를 시작하는데 음색에 왠 쇳소리가...-_-;;
 
근데 이런 우리의 상황과 달리 우리 맞은편에 있는 외국인들은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왠 중국청년이 혼자 왔는데 헤드 뱅잉을 하더니 옆에 앉은 서양커플 술값도 막 대신 내주고, 서로 포옹하고 아주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더라는... 어쨌든 그 사람들하고 이 밴드는 서로 합이 맞은 것이지요.
 
실망을 하고 나왔는데 , 얼마가 지난후에 지인들이랑 단체로 방문한 날~ 정말 저같은 목석도 어깨를 들썩일정도로 흥겨운 연주를 듣게 됩니다. 예전에 멀리건스에서 인기를 끌었던 남녀 듀엣이 등장하기도 하고, 째즈를 잘 부르는 뚱뚱한 여성가수도 나와서 감미롭게 불러주고요. 막판에는 관객중에서 왠 뚱뚱한 흑인 여성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데... 와우~ 정체가 뭔지는 몰라도 절대 아마추어가 아니더라구요. 게다가 요 근래 팝송 위주로 불러주니 아주 그냥 흥이 퐁퐁 솟아납니다. 술값이 아깝지 않은 날이였지요.
 
실내는 다소 어둡고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좀 답답한 느낌도 드는데요 에어컨이 작동되니 최소한 덥지는 않아서 좋더라구요. 밤이 늦어지면 자리를 잡기가 어렵기도 하고 자리를 못잡은 사람들은 서있기도 하고 그럽니다.
 
여기서 음식을 먹어본적은 없고 주로 알콜을 마셨는데요, 칵테일은 거의 150~200밧 정도, 맥주는 저렴한 작은 병이 120밧정도 했나? 뭐 그랬던거 같아요. 그리고 여기에 부가세가 붙는데 서비스차지까지도 붙는지는 지금 아리송하네요.
음식도 있긴한데 배가 무진장 고프지 않은 이상 음식 먹을 분위기는 아니라고 느껴지는데 그에 비해 태국인들은 뭐 여러 가지 시켜놓고 먹더라구요.
 
하여튼 라이브 뮤직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이상 이곳을 좋다 또는 나쁘다라고 단적으로 이야기하기에는 좀 애매할걸 같아요.

요왕은 스탭들의 불친절한 서비스에 한 동안 발을 끊었던 곳인데 사람이 바뀌어서인지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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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김카피 2012.11.06 18:18  
너무 좋아하는 곳이지만 밴드 일정을 보고 골라서 갈 생각은 미처 못했었어요^^;;

그저 복불복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담에 갈땐 제가 좋아할만한 밴드가 나올때 가봐야겠어요 ^^
하늘빛나그네 2012.11.07 16:32  
매번 방콕에 갈 때마다 들리는 곳이지요. 색소폰때문에 방콕을 좋아하게 됬거든요.
필리핀 2012.11.08 18:36  
9월 26일에 갔었는데
그날 싱어는 노래 쫌 할줄 알더군요...
여기 종업원들...
불친절한 게 쿨한 건줄로 착각하더군요~ ^^;;;
juninthai 2017.05.07 03:53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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