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에 관련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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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에 관련된 이야기

옹치 12 10600
전 독일에서 7 년 넘게 살았구요. 
반올림 하면 8 년

한국사람들이 팁을 많이 주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10 유로 짜리 음식을 먹으면 보통 10 퍼센트 정도의 팁을 주는게 관례로 되어있는데요. 
음식값이 비싸면 50 유로 (7만원) 정도 나오면 
5 유로 정도 안줍니다. 

서비스가 마음에 안들면 아예 안주는 친구들도 많았구요. 
호텔등 고급음식점중 세금 포함되서 비싸게 파는 음식점의 경우 팁 거의 안주는거로 알고 있습니다. 
10 번정도 갔는데, 형식적으로 1~2 유로 정도 주더군요. 

한번은 조금 높은 자리에 계신분과 저녁을 하고 그분이 팁을 주는걸 보고 
제 주변 유학생 및 현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놀랐습니다. 

가장 놀란건 서빙하던 그 아주머니였구요. 
5유로 우리나라돈으로 7천원 정도밖에 안되는 돈인데, ( 보통 독일은 맥도널드 1시간 급여가 7~8  유로 10000 원 넘죠.) 과분하다고 여기는거죠. 

독일 친구들 5일코스로 이집트 여행가면 독일 여행사 가이드는 몇시간 이상 문화재 설명을 합니다. 
아주 열심히.. 

그래도 마지막날 팁 줄때되면 세네명이서 모여서 팁을 같이 주자.. 얼마가 좋을까 ?? ㅠ
고민하다가 보통 5~10 유로 선에서 합의를 봅니다. 
(1인당이 아니라 전체가.) 

서비스는 비용의 개념이고 팁이란 개념은 만족도를 표현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살던 시에서 가장 유명한 술집의 경우 시급이 만원정도밖에 안됩니다. 
(맥도널드 시급이죠) 

우리 도시에서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선남선녀가 일하는 곳으로 유명한데, 서비스 할때 보면 늘 웃음을 띄고 일합니다. 
부수입인 팁이 월급보다 많으니까요. 

마사지를 받고 마음에 안들면 아예 안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한거구요. 

일화를 하나 소개할게요. 
제가 독일에서 오래살아 컴퓨터 쪽이나 통신쪽에 좀 아는편이라 높은분들 도움을 많이 드려서 
이태리 음식점에 초대를 받았는데, 시키지도 않은 음식들이 푸짐하게 나와서 보통 유럽에서는 이런 경우에 음식값을 이렇게 청구한다고 말했더니 기겁을 하시더군요. 
주인 불러서 우리가 주문하지 않은게 나왔다. 경찰을 부를까 ? 너 어떻게 할래 ? 
라고 물었더니 

미안하다면서 
음식 몇개 가져가더군요. 

한인 음식점중에서 좋은 배술이 있으니 한번 드셔보세요. 라고 하면서 몇잔 따라주고 몇십만원 이상 청구하는 경우도 있구요.

문화라는것, 돈을버는것, 어느나라사람의 국민성 등... 
현지에서 어느 사람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우리를 대하는 의도나 태도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현지인에게 우리나라 사람의 좋은점을 보여줬다면, 조금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중년의 나이에 태국을 가고싶은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그동안 태국을 가고싶지 않았던 이유가 주변 남자들이 태국을 가면 섹스관광을 생각해서 였습니다. 

태국관광청을 방문하여 자료들을 읽어보고 이곳에서 게시물들을을 읽어보니 
몇달정도 살고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도시같아요. 

다녀와서 후기 올릴게요. 

태사랑님을 비롯 여러분들 
좋은 정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12 Comments
samlee 2012.08.26 23:49  
팁이란
 
자기가 서비스를 받음으로서.... 감사의 표시나 문화의 특성상 주는 것입니다..
 
그냥 뭐 독일을 예로 들어서 한국사람이 팁이 많으니 적니를 운운 하는것 자체가.....영
 
아니라고 봅니다....
 
유럽쪽이나
 
미주,남미.. 아시아마다도 다 팁의 기준이 틀립니다.......
 
그리고 팁이란 자기 주머니 형편에 맞게... 주는거지요....
 
너무 한가지만 예를 들어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시는듯 하네여....
 
아시아 여행가시면...
 
특히 우리나라 보다 경제 사정이 좋지못한 곳이면 팁 너무 아끼지 맙시다..
 
한 사람의 호의로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좋아질수있습니다..
 
물론 너무 많이 줘서 호구로  보이는건 안돼겠지만요..
 
^^  담주에 7년만에 태국여행을 다시 가네요...
 
벌써 짐 다 쌓놓고... 출발 날만 기다리는 일인이.... 그냥.. 몇자 적어 봅니다....
샤일라 2012.08.27 02:34  
제가 태국을 많이 다닌 것 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리나라 팁문화를 논 할 정도로 부유하진 않지만...
(서울 거주도 아니구요)
그냥... 가진 것 없는 제가 말할 수 있는건...
아무리 서비스가 뛰어났다고 해도
팁은 50%를 넘지 말자는 게 제 마음입니다
이미 통용되는 10%로 마음을 전하기엔 이러저러 그러하니
보통은 10~30%
정말 훌륭했을 경우 30~50%
까지만 하고 그 이상은...
더 지불해도 좋은 말은 못들을 듯하여 그 정도까지만...
옹치 2012.08.27 15:28  
다들 후하시군요.. 멋진데요.
samlee 2012.08.27 21:58  
본인이 짜시다는 생각은 안해보신건가요?? ㅡㅡㅋ
6공병 2012.08.28 11:19  
팁은 서비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개인에 따라 적당하게..
수라야 2012.09.09 16:06  
우리나라 사람들이 팁을 후하게 주는 이유중 <하나>는...
팁을 우리 돈으로 계산,왠지 작은 돈인거같아...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더 주게 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이번 여행에서
1시간-220밧/람부뜨리 길거리에서 발맛사지 받으면 항상 250을 주었더랬는데...
250받으면서...기분 별로 안좋아 하더라구요.ㅠ
길거리에서 받으면서 큰 기대없이 받았고,아저씨도 딱 그정도로 해주셨는데.

유럽 아줌니5명에겐 30분 발맛사지 받아도 (것도 가격을 깍더군요.;) 갈때 큰소리로 인사하며 친절하시더니...ㅠ

아마도 많은 아시아 여행객들이(특히 한국인?) 팁에 후하다보니.. 저희 부부에게도 큰 기대를 했다가 실망하지 않았나 싶었구요
정말 만족했을때 후한 팁을 주라는 댓글들 많이 봤지만...정작 맛사지사들에게 우리의 팁은 그런 개념이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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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 팁을 주실때에는 그분들께....그 이유도 같이 얘기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동양인이라 그냥 인심이 후해서 주는게 아니라...그분들이 열심히 해주셨기때문에 받는 거라는걸 그분들이 아셨음 하는 마음.

원글님이 무슨 얘길 하시고자 하는지 이해 되구요
팁에 관한 글에 그동안 댓글 단 적 없지만(제가 상관할 일이 아니라생각.)
이번 여행에선 제게도 작은 영향이 있었던거 같아 (팁주고도 기분 꿀꿀한 상황.^^;)
댓글 달아 봅니다.
샤피로 2012.09.09 16:06  
저두 팁잘주는 편인데여 쩜사는태국친구들도 클럽가면 1000밧씩주던데여
앞마당변사체 2012.09.28 01:53  
저도 독일에서 오래 거주했지만 전 기분나쁜 서비스 받으면 일부러 팁 센트로 주고 그랬어요 태국에서는 같이간 일행이 의무적으로 주는것처럼 하길래
전 서비스를 잘받으면 주엇고 형편없었으면 인상쓰던말던 팁 안줬는데..
팡아만 투어했을떈 팁 100밧예상하고 있었는데 뒤에서 노젓는분이
계속 마담~ 마담하면서 100밧달라고 해서 솔직히 고생하시기도 했지만
안드렸어요...팡아만 중간에 섬에서 쉬는데서는 와보라그래서
아예 50밧지금주고 나중에그럼 50밧 더달라고 그랬었어여ㅋㅋㅋ
서양인들 팁안주는사람들도 많아서 제 서양친구들 제가 팁주면 맘에 들었나부다 라면서
웃고넘기고 정말 맛사지같은거 잘받았따고 생각하면 1달러 20밧 이렇게 주던데요
당연히 받는거같이 되버려서 좀 씁쓸했어여
스티브잡숴 2012.11.11 00:04  
당근 맘에 안들면 안줘야져 전 태국 친구들에게 꼭 설명합니다. 먼 서비스를 잘했길래 팁을 주냐고 주지말라고 그럼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그냥 주지 왜그래? 합당한 서비스에 합당한 팁 이럽니다
자메스 2012.11.14 02:06  
팁에 관한 의견들이 분분 하시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애메하네요 ㅎㅎ
저는.. 가끔 그런식으로 생각을 해요..
제가 길을 가다가 배가 고파서 밥을 한끼 먹는다고 생각하면, .. 보통 30-50밧이면 충분 하더라구요.
물론.. 서비스의 질에 따라 그리고 장소에 틀리겠지만..
저는.. 커피 한잔 정도., 밥한끼 정도. 선에서.. 주곤 합니다.
태국에 오래 있었던 것도 아니고, ... 그냥 주변 태국친구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면..
그정도 하더군요.. 클럽 같은곳에서 1000밧 주는  사람도 있다고 어떤분이 이야기 하셨는데..
그건... 한국에서도 나이트 같은데 가서 몇만원씩 팁 주는것과 같은게 아닐까 싶네요...
맛사지 같은 경우에.. 정말 땀 뻘뻘 흘리면서. 잘해 주시면.. 기분도 후해 지고.. 몸도 편하거든요.
그런경우에.. 50밧 이상 드리고요....
다들 주관에 따라 행동하시면 될 듯 합니다.
노골적으로 요구하거나 하면.. 얄미워서 안줍니다.. 현금이 지금 없다고.. 미안하다고.. 말은 하지만.
입병엔 오라버니 2013.10.16 04:30  
한국사람이 팁문화를 논한다는 자체가~~~ 태국 랜드사들 가이드한테 물어봐요 4박5일 3박5일 개거품물고 뒤치닥거리 다해주는데 팁,, 얼마주는지?  일정표에 현지지불 가이드 기사팁 40불,,, 과연 가이드팁일까요?  맛사지사 수입구조 모르면 끝나고 60밧트는 최소한줘야해요,,, 알라완스 100밧 적게는 50밧 건당 커미션 70밧 하루 미친듯이 일해두 400밧 못가져가요,, 툭툭이 타고 밥먹고, 경비 쓰면 얼마일까요?  Gnp 20,000불 국가에서,, 중국때놈도 아니고 그냥 2불주셔여,, !! 88년 해외자율화 이전에 이주및 여행다닌 사람 아니곤 토달기 없기,,출입국관리대장 때고 나랑 토론합시다,,, 없는것들이 꼭 돈만이주면 사기당한 느낌든다고 하데요,,,난 느낌몰라서 통과..
행복꿈꾸미 2014.07.11 00:08  
이건 좀 다른 의미이긴한데..팁줄때 잔돈 없으면 그것도 참 스트레스예요 거슬러 달랠수도 없고....팁줄려고 일주러 계속 잔돈을 만들어서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불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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