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에 관련된 이야기
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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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00
2012.08.26 20:35
전 독일에서 7 년 넘게 살았구요.
반올림 하면 8 년
한국사람들이 팁을 많이 주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10 유로 짜리 음식을 먹으면 보통 10 퍼센트 정도의 팁을 주는게 관례로 되어있는데요.
음식값이 비싸면 50 유로 (7만원) 정도 나오면
5 유로 정도 안줍니다.
서비스가 마음에 안들면 아예 안주는 친구들도 많았구요.
호텔등 고급음식점중 세금 포함되서 비싸게 파는 음식점의 경우 팁 거의 안주는거로 알고 있습니다.
10 번정도 갔는데, 형식적으로 1~2 유로 정도 주더군요.
한번은 조금 높은 자리에 계신분과 저녁을 하고 그분이 팁을 주는걸 보고
제 주변 유학생 및 현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놀랐습니다.
가장 놀란건 서빙하던 그 아주머니였구요.
5유로 우리나라돈으로 7천원 정도밖에 안되는 돈인데, ( 보통 독일은 맥도널드 1시간 급여가 7~8 유로 10000 원 넘죠.) 과분하다고 여기는거죠.
독일 친구들 5일코스로 이집트 여행가면 독일 여행사 가이드는 몇시간 이상 문화재 설명을 합니다.
아주 열심히..
그래도 마지막날 팁 줄때되면 세네명이서 모여서 팁을 같이 주자.. 얼마가 좋을까 ?? ㅠ
고민하다가 보통 5~10 유로 선에서 합의를 봅니다.
(1인당이 아니라 전체가.)
서비스는 비용의 개념이고 팁이란 개념은 만족도를 표현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살던 시에서 가장 유명한 술집의 경우 시급이 만원정도밖에 안됩니다.
(맥도널드 시급이죠)
우리 도시에서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선남선녀가 일하는 곳으로 유명한데, 서비스 할때 보면 늘 웃음을 띄고 일합니다.
부수입인 팁이 월급보다 많으니까요.
마사지를 받고 마음에 안들면 아예 안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한거구요.
일화를 하나 소개할게요.
제가 독일에서 오래살아 컴퓨터 쪽이나 통신쪽에 좀 아는편이라 높은분들 도움을 많이 드려서
이태리 음식점에 초대를 받았는데, 시키지도 않은 음식들이 푸짐하게 나와서 보통 유럽에서는 이런 경우에 음식값을 이렇게 청구한다고 말했더니 기겁을 하시더군요. 주인 불러서 우리가 주문하지 않은게 나왔다. 경찰을 부를까 ? 너 어떻게 할래 ?
라고 물었더니
미안하다면서
음식 몇개 가져가더군요.
한인 음식점중에서 좋은 배술이 있으니 한번 드셔보세요. 라고 하면서 몇잔 따라주고 몇십만원 이상 청구하는 경우도 있구요.
문화라는것, 돈을버는것, 어느나라사람의 국민성 등...
현지에서 어느 사람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우리를 대하는 의도나 태도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현지인에게 우리나라 사람의 좋은점을 보여줬다면, 조금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중년의 나이에 태국을 가고싶은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그동안 태국을 가고싶지 않았던 이유가 주변 남자들이 태국을 가면 섹스관광을 생각해서 였습니다.
태국관광청을 방문하여 자료들을 읽어보고 이곳에서 게시물들을을 읽어보니
몇달정도 살고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도시같아요.
다녀와서 후기 올릴게요.
태사랑님을 비롯 여러분들
좋은 정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