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마사지 전반에 대한 느낌 및 방콕 업소 추천 한군데
저는 마사지를 좋아하는 편이고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마사지 일주일에 한 번은 가고 있습니다.
얼굴 마사지까지 받기에는 얼굴에 뭐가 날까 걱정되어, 태국에서 주로 전통마사지/발마사지 위주로 받았습니다.
아시아 허브의 허브볼 마사지는 굉장히 큰 기대를 하고 갔는데, 2시간 짜리 프로그램 (1시간 태국전통+1시간 허브볼) 1200밧 짜리 프로그램인데, 참 실망스러웠습니다.
여행기간 2주 동안 거의 매일 마사지를 받았는데요.
마사지는 정말 복불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숙소 부근의 허름한 가게에 가건, 유명하고 비싼 마사지샵에 가건, 어느 마사지사가 걸릴지 모르니, 현지에 살지 않는한 잘하는 마사지사를 찾아서 하기가 시간 맞추기도 힘들고 해서 많이 어려울 듯 합니다.
못미더울 수록 발마사지 정도로 그치는 것이 좋을 듯 하구요. 정말 못하는 사람에게 몇번 타이 전신 마사지를 받아 본적이 있는 고문 수준입니다.
가격이 싸면서 괜찮았던 마사지 샵은, 여행 마지막날 현금이 거의 떨어져서, 수쿰윗역에서 펫부리역(저는 막까산 역으로 가던 중) 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헬스랜드에 가면 신용카드를 받지 않을까 해서 가다가 헬스랜드 근처의 상가 2층에 있는 'May massage'가 1시간에 100밧이라고 되어 있길래 들어가봤습니다. 손님들 꽉 차 있고, 발마사지를 받았는데, 목과 등 마사지도 조금씩 해주고 만족스러운 편이었습니다.
추천해드리구요.
그런데 거기에 온 한국 남녀 커플... 실내 조명이 진짜 불을 꺼놓았다고 할 정도로 깜깜한데, 큰 소리로 떠들더군요. 말하는 내용으로 보건데 방콕에 살면서 여행사 업무를 하는 사람으로 보이는데, 조용히 하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참았습니다. 한국 사람인지 다른 사람들이 알면 한국을 정말 무시하게 될 것 같을 정도로 매너가 없었습니다. 수시로 전화를 받고 조용히 소곤소곤도 아니고, 큰 소리로 떠들고 함께 대화를 나누며 크게 웃고 떠들더군요. 같은 한국 사람으로 진짜 챙피했습니다.
'닥터핏'은 소문듣고 어렵게 찾아갔는데, 굉장히 세게 하는 마사지는 제가 좋아하질 않아서..별로 였습니다. 발 부위별로 관련된 내장 기관이 설명된 그림을 주면서, 지금 누르는 곳이 어디다 라고 계속 설명해주고, 한국말로 말도 시키는데, 굳이 따로 찾아갈 수준은 아니다 싶습니다.
부근이 일본인 타운인지 일본인들이 길거리에 많았구요. 일본인 그로서리(수퍼)도 보이구요. 그래서인지 일본인 그로서리 옆의 베이커리에 있는 빵들이 굉장히 맛있는 편이었습니다. 전철역에서 닥터핏 가는 길에 있는 그로서리 옆 빵집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