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쿰빗 24nuch 마사지샵(기분나쁜일)
블로그에서 수쿰빗24 마사지샵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마사지솜씨가 좋다는 글이 많이 올라와서 딸아이와 함께 이용했습니다. 다른샵에 비해 손님들이 많이 있어서 역시 마사지사들이 솜씨가 좋겠다는 기대와 함께 발마사지를 하기위해 기다렸습니다.
시설은 좋진 않았으나 전에도 닥터핏이나 다른곳에서도 시설이 마사지사의 실력과 비례하진 않는 경우가 많아 괜찮았습니다. 순서가 되어서 마사지 의자에 누웠습니다. 한국분들도 있고 외국분들도 계신것 같더군요. 마사지를 받기 시작할때 조금더 세게 해달라고 스트롱이라고 조용히 얘기 했고 못알아 듣는것 같아서 낙낙이라고 얘기 했습니다. 그리고 1분쯤 지났을까요? 갑자기 남자 마사지사로 바뀌더군요. 여자 마사지사만 받는게 익숙한저라 싫었지만 남자분 손바닥이 너무 거칠거칠해서 ...고생을 많이 하신분같아 컴플레인 없이 받기로 마음먹었죠
그런데 그다음이 문제입니다. 갑자기 엄청난 스피드로 저의 발바닥과 종아리를 막막 주물럭거리더군요.그래서 제가 당황한 사이에 주변에 있는 여자 마사지사분들 정확한 인원수는 기억나지 않지만 4명이상이 조그만한 소리로 웃더군요. 그 순간 머리속에 스치는 제가 낙낙이라고 해서 자기네들끼리 한번 당해 보라고 남자 마사지로 바꾸고 이렇게 마사지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꾹참다가 타마다라고 중간으로 해달라고 그리고 슬로우라고 다시 말씀드렸습니다.
딸아이는 옆에 있는 아줌마가 잘만져준다면서 30분쯤 지나니 잠이 들었습니다.
혹시 저만 세게해달라고 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주변에서도 스트롱하게 해달라는 말씀 많이 하시더라구요.태국여행다닌지 10년은 넘었고 마사지도 50번은넘게 받은것 같은데 이런 기분나쁜일은 처음입니다. 이렇게 매너가 없는 마사지샵이 왜 장사가 잘되는지 전 알수가 없네요.
제가 이용한 시간만..그리고 그 분위기만 그랬는지 알수는 없지만 다시는 가고 싶지 않기에 이글을 남깁니다. 제 옆자리에서 이용한 딸아이 마사지사 아줌마는 제아이가 자더라도 정성스레 잘 만져 주셨습니다. 그래서 큰돈은 아니지만 팁을 주고 나왔네요.
원래 태국마사지샵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인지...저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태국의 문화인지....별별 생각이 다 드네요
그동안 태국마사지를 떠오르면 실력이 없는 분들은 있어도 대부분 정성스레 잘 받았기에 좋은 기억으로 남았지만 오늘 같은 경우는 처음이네요. 내일이면 태국을 떠나는데 ....맘이 무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