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층 루프탑에서 즐기는 크래프트맥주 <브루스키 Brewski>
방콕에는 옥상 야외 바가 참 많지요.
여행자들의 입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버티고와 시로코등 시내 높고 고급스런 숙소 딸린 곳부터 쨈짠 같이 카오산 지역의 게스트하우스 5층에 꾸며 놓은 곳도 있습니다.
이번에 가본 곳은 쑤쿰윗의 래디슨 블루Radisson Blu 호텔에 있는 <브루스키 Brewski>입니다.
래디슨블루 호텔은 BTS 아쏙역과 프럼퐁역 사이 쑤쿰윗 쏘이 27 입구에 있습니다.(BTS아쏙역이나 MRT쑤쿰윗역에서 좀더 가까움)
Brewski는 영어 속어로 '맥주'라는 뜻인데, 래디슨 블루의 블루 + Sky 라는 의미도 염두해둔 네이밍인 듯합니다.
호텔 로비를 가로질러 오른쪽 안쪽으로 끌까지 들어가면 30층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로비 입구에 있는 엘리베이터는 4층까지만 가므로 주의.
이곳은 다른 옥상바들과는 달리 '수제맥주Craft beer'에 특화된 곳입니다. 10여가지 생맥주와 100여종의 병맥주가 있습니다.
근데 저도 수제맥주는 잘 몰라서 눈에 익는 이름이 거의 없더라고요...
생맥주(tap beer)는 메뉴가 바 뒷편에 붙어 있어서 직접 바에 가서 주문하라고 하라고 하네요.
첫잔은 씽에서 만든 EST.33 Copper, 두번째는 바텐더가 추천해준 Brothers Toffee Apple을 시켰습니다.
EST.33 Copper는 그냥 무난 했는데... Brothers Toffee Apple은 너무 달더라고요... 단것 싫어하시는 분은 바 뒷편 칠판 설명에 type이 cider로 되어있는 것은 주문 안하시는 것이 좋을 듯. 반대로 맥주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도 cider타입은 향도 좋고 달달해서 드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맥주 값은 pint(470ml) 기준 220밧짜리 아사히 생맥주부터 시작해서 260, 280, 그리고 300밧이 넘는 것도 있습니다. '오늘의 맥주Pint of the day'라고해서 생맥주 중에 한가지를 정해서 pint 한잔에 200밧에 파는 것이 있는데 제가 간 날은 EST.33이 Pint of the day더라고요. 300밧 넘는 것이 오늘의 맥주 나오는 날이 있을지는 의문
음식은 감자튀김인 '브루스키 프라이즈Brewski Fries'(150밧)와 닭고기 커리 양념 꼬치구이인 '치킨 싸떼Chicken Satay'(170밧)를 주문했는데 브루스키 프라이즈는 감자에 튀김옷을 한번 입혀서 바삭하게 튀겨낸 것이 꽤나 맛있더라고요.
메뉴에 적힌 가격들은 모두 세금과 봉사료 포함 가격입니다. (더 추가되는 것이 없음)
다만 계산서에는 세금봉사료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만약 150밧짜리라면 가격 127.44로 표시되고 아래 합계 금액에 세금,봉사료가 별도로 표시 됩니다.)
홈페이지에는 드레스코드는 smart casual이고 12세 이하는 출입안된다고 되어있는데, 저희 옆자리엔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의 커플도 앉아 있고 아이와 같이 온 팀도 있었습니다.
30층이라 아주 높지 않고 주변에 비슷하거나 더 높은 빌딩들이 있어 내려다 보는 맛은 확실히 덜합니다. 매장이 화려한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맥주와 곁음식, 그리고 좀더 자유로운 분위기가 장점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일요일 5시 반쯤 도착했을 때는 두테이블 정도 손님이 있었고 6시반 조금 넘어 나올때는 거의 찼습니다.
홈페이지 https://www.radissonblu.com/en/plazahotel-bangkok/bars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brewskiblu/
위치 https://goo.gl/maps/JGDbJAh4rvm
영업시간 오후5시~새벽1시. 정기휴일 없음
메뉴입니다. 홈피에서 다운 받은 것으로 현재 판매중인 가격과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병맥주와 칵테일, 각종 주류, 음료 등의 메뉴도 따로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