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에 대해 그냥 한번 적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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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에 대해 그냥 한번 적어볼게요~

열아홉번째카드 0 2218

8월 중순쯤에 왕비탄신일이던가? 축제가 있었드랬지요....

정말 여기저기에서 불꽃놀이가 끊이질 않더군여~!

정말 태국 전역에서 터뜨리는 것 같았어요~

당일에는 방콕에서 봤구

다음날에는 파타야에서 봤으니까요~

연휴라 그런가...



암튼... 탄신일 당일 저는

숙소 리셉션에 있던 친절한 아주머니께서

"오늘 저녁에 싸남루앙가면 먹을것도 주고 하니 놀러가 봐라"고 하셔서

저녁이 되자마자 싸남루앙쪽으로 걸어갔죠

지도 숙지를 잘 못하는 바람에 돌아갔드랬죠...

계속 물어 물어 걷고 있는데

저~~~기 멀리에서 번개가 치는 겁니다....

'이런 망할~! 또 비가 오는건가' 라고 잠깐 생각했죠

하지만 그 번개를 자세히 보니

이건 뭔가 번개 같지 않고

전쟁영화를 보면 군인들이 밤에 행군 하고 있고

저~ 멀리에서 박격포 같은게 터져서 하늘이 밝아지는 것같은...; 색의

번쩍거림이더군여.....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마치 그런 것 같다고 하며
 
4월에 있던 반정부시위가 생각 나는겁니다.... 그러고 있을때였나...

갑자기 우리가 걸어왔던 뒤쪽에서 퍼~엉 소리가 나는 겁니다...

정말 잠깐 동안 겁이 났습니다 ㅋㅋ

뒤를 돌아보니 하늘 높이에서 불꽃놀이가 진행 되고 있더군요.....

저 곳이 싸남루앙인가 싶어서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아니랍니다....

그래서 우린 계속 가던 길을 걸었드랬지요

걷다보니 민주기념탑이 있는 큰 길이 나왔습니다...

그 길에 진입하니 이번에는 카오산 앞쪽에서 불꽃을 쏘아올리고 있는겁니다...

우리는 뭐에 홀린 사람마냥 싸남루앙은 잊어버리고

불꽃을 따라 걸었습니다....

불꽃이 그리 화려하진 않았지만 정말 많이 쏘더군여....

계속해서 불꽃을 향해 걸어가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까이 갈수록... 거의 밑까지 갈 수록 사람들이 없는 겁니다...

그때 머리위에 비가 내리는 겁니다....

자세히 보니 비가 아니고 화약가루...ㅠ.ㅠ

방금 세탁 맡겼던 흰티 입고 나왔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화약가루란걸 알고 난 후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인상을 쓰면 화약가루를 털고 있던 겁니다...ㅠ.ㅠ.ㅠ.ㅠ.ㅠ.ㅠ

결국 우리는 후퇴....

친구들과 저는 불꽃놀이는 멀리서 봐야 제맛이라는걸 알게 되었답니다.....



이 글의 핵심은

'방금 세탁 맡겼던 새 흰옷을 입고 나왔는데 화약가루 맞아 낭패를 봤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불꽃놀이는 먼발치에서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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