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15박 16일로 태국에 다녀왔어요~~

방콕에 도착해서 바로 파타야로 갔는데..

파타야 물이 생각보다 더러워서 실망해서 산호섬에 대한 기대를

많이 했거등요

산호섬가서 물에 좀 깊이 들어갔는데..

제 키가 163인데.. 한 목까지 왔을 때 쯤인가..

발이 무언가를 콱 밟아서 따끔따끔 한거예요.. 당황해서 한 두번은 밟았

던거 같아요..;;

그래서 얼른 바다에서 나왔더니 가시가 막 박혀있고.. 그 주위가 보라색으로

변해 있는거예요..

현지인을 불렀더니.. 200밧 주면 고쳐주겠다길래 200밧을 줬더니..

레몬 하나랑 병을 가져오더니 상처부위에 레몬을 바르고 병으로

막 치길래.. 가시를 쳐서 빼내는 줄 알았더니.. 더 살 속으로 집어

넣는거예요..;;

걸어보라고 해서 걸었더니.. 가시를 다 발 안으로 집어 넣어서 아푸지는

않더라구요.. 어쨌던.. 그게 치료 끝..;;

약 안발라도 되냐고 하니까.. 그게 끝이라고 하길래.. 우선 배시간이

다되서 파타야로 나왔는데.. 아무래도 불안해서 병원에 갔어요

다행이 파타야 사는 아는 동생이 있어서.. 의사에게 물어봤더니

성게 가시가 작고 약해서 뽑을 수가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그 사람들이 했던게 맞냐고 물어보니까..

레몬으로 해독시킨거고.. 병으로 쳐서 잘게 부셔놓으면 살속에서

쓸리고 시간 지나면 저절로 없어진다고 그 사람들이 잘한거라고 하더라구요..

완전 사기쟁이들인줄 알았는데 그때서야 안심했죠..;;

의사가 뽑길 원하면 뽑아줄수도 있는데.. 살을 째고 뽑아야 되는거라

그럼 살째는거 더 아플꺼라고.. 그래서 그냥 나왔어요

여행거의 초반에 다친거라 여행내내 좀 불편했는데..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졌답니다~~

산호섬가서 발 밑 항상 보고 다니세요..

제가 흔한 경우는 아닌거 같은데.. 태사랑에 없길래 올려요~~

만약 다치시더라도 당황하지마시고요..^^

전 한쪽발에만 10개가 넘게 찔려서.. 걷기가 너무 힘들어

현지인에게 치료 받았지만.. 왠만하면 병원 가시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성게가 독이 있다네요..

저야 운이 좋아서 괜찮았지만 무슨일 생기면 정말 큰일이잖아요~~

전 파타야 메모리얼 병원인가 갔었는데 의사선생님 참 친절하셨어요..

그럼 모두 즐거운 여행 되세요

저도 벌써 또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