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태국 친구와 저녁을 먹고, 그 녀석이 절 어딜 데려 갈까 한참 고민하더니

'연주하는 것 보면서 술 먹는 거 좋아해?'라고 묻곤 색소폰을 데려가더라구요-

오래 베이스를 쳐온 친구라 종종 들르곤 한다면서
(가이드북을 꼼꼼히 읽지 않은 저로서는 후에 가이드북에서 이 곳을 발견하고 무지 놀랐더랬죠 ㅋㅋ)

가볍게 맥주 한 잔하면서 음악 듣기 너무 좋은 곳인 것 같아요.

팔랑인 보컬의 목소리도 좋았지만..

우리의 시선은...그 녀석은 베이시스트에게- 전 얼굴에 대문짝만하게 '콘타이'라고 써놓은 드러머에게 +_+

담배를 물고 드럼을 치는데 자꾸만 연기가 눈에 들어가는지 인상을 찌푸리며 드럼을 연주하던 모습이 어찌나 멋있던지..

공연이 끝나고 '씨유넥스트선데이'라고 외치는 것으로 봐선 매주 일요일 연주하는 밴드인 것 같던데 아직도 있을지............ioi

친구가 음반판매점에서 CD도 판매중인 밴드라고 했었는데..

혹시 저 멋지구리한 콘타이 드러머를 보신 분은 제보바랍니다-

저 튀어나온 눈썹뼈가 아직도 눈 앞에 아른아른~ ioi

+ 태국에 playground라는 밴드가 있는데요,
이번에 The postman이라는 앨범이 발매되었어요-
친구들이라.. 혹시라도 태국에서 이 아이들을 보시거나, 노래를 들으시면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