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마사지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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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마사지 탐험 <렉, 겡끼, 하타삿, 피말라이>

benja 4 6097
7월 21일부터 일주일간 방콕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타이마사지를 꽤나 좋아해서, 이번 휴가 때는 타이마사지만 받다가 오자는 결심으로 하루 1회의 마사지를 계획했죠.

타이마사지를 50번도 더 받아본 경험자로써... 일단 태국 본토에서 받는 타이마사지는 처음이라 많이 기대도 하고, 여기 게시판에서 각 마사지가게의 장단점도 많이 검색해보고 태국엘 갔습니다.

1. 렉 마사지 ★★★

처음 간 곳은 렉 마사지. 씨암스퀘어 근처의 노보텔 호텔 뒤에 있습니다. 마사지의 질을 떠나, 렉 마사지는 '가격대비가치'가 매우 떨어집니다.

첫날 간 곳이라 태국의 물가도 잘 파악이 안돼, 그냥 계산은 하고 나왔는데, 2시간에 600바트나 하더군요. 게다가 타이전신마사지도 누워서 받는게 아니라 의자에 앉아서 받는거라, 아무래도 느낌이 잘 안옵니다.

세게세게 한다는 느낌은 있지만, 사실 마사지를 통해 피로를 풀려면 근육에서 피로 때문에 뭉치는 부분을 적절하게 풀어주는 지압법을 써야합니다. (전문용어로 리버스 J 스트로크라고 하는데, 손가락으로 지압을 할 때 J를 거꾸로 그리는 방식으로 세게 눌렀다가 살짝 떼는 방식을 말합니다)

개인적으는 별 세 개를 주고 싶네요.


2. 하타삿 마사지 ★★★★

이 게시판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하타삿 마사지를 찾아갔습니다. 위치는 리젠시 파크 호텔 맞은편에 있는데, 택시 기사한테 그렇게 말해도 못알아 듣더군요.. -_-;;

가장 좋은 방법은 거리 번호(쏘이 XX)를 얘기해 주는 건데... 전 그렇게 해서 겨우겨우 찾아갔거든요. 택시 기사들은 대개 '스쿰빗 쏘이 XX'라고 말하면 잘 알아듣더라구요. 숫자 세는 건 어렵지 않으니 외워가셔도 되고. 전 군대있을때 태국 살다온 후임병에게 숫자 세는 법을 배웠었거든요.

각설하고, 하타삿 마사지는 과연 평가가 좋을만하다, 란 생각이 들더군요. 저렴한 가격에 (타이마사지 2시간에 300인가 350바트였던듯) 깨끗한 시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마사지를 해주시는 분들도 수준급이었습니다. 기본에 착실했고, 어느 정도 '리버스 J 스트로크'도 구사했고...

하지만 아직 뭔가 찜찜한 마음을 감출 수는 없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받은 타이마사지가 더 나았다는 생각이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죠. 별 네 개입니다.


3. 겡끼 마사지 ★★★★

스쿰빗 플라자 4층에 가면 '세상에 이렇게 허름할 수가!'라고 생각될 만한 곳이 있습니다. 그곳이 '겡끼 마사지'죠.

원래는 일본인을 상대로 하던 곳인가본데, 이제 더이상 일본인은 찾아오는 것 같지 않더군요. 위치도 그렇고, 마사지사들이 한국어를 툭툭 던지는 걸 보면... 왠지 알겠더군요.

같이 간 친구가 '살살'이 일본어로 뭐냐고 물어서 알려줬습니다. 그 친구는 이름이 '겡끼마사지'이니 당연히 일본인 손님을 많이 상대할테고, 마사지사들이 어느 정도 비지니스 일본어를 구사하리라 생각했던거죠. 하지만 마사지사에게 그 일본어를 말했을때, 알아듣는 구석은 전혀 없었고, 단지 '살살?'이라며 한국어로 응대해오더군요.

제가 그 허름한 겡끼 마사지에 별을 네 개나 주려고 하는 이유는, 일단 마사지 자체도 힘이 있고 정교한데, 가격이 250바트라는! 엽기적인 사실 때문입니다.

2시간에 250바트... 뭐, 그런 곳이 많은 건 알겠는데, 시설이 허름할뿐, 마사지의 내용은 직전에 갔던 하타삿과 다를 바 없었고, 오히려 더 나은 면도 있더군요.

마사지가 마음의 안정을 찾고 쉬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단지 근육의 피로만을 풀기 위한 것이었다면 하타삿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겠지만, 역시나 그 허름한 시설은 아직도 머릿속을 맴도는군요.

여긴 5번의 마사지 중 2번을 가게 되었습니다.


4. 파말라이 마사지 ★★★★★

여긴 장소가 멀어서 그런지 별로 알려지지 않은 곳인데, 정말 괜찮은 곳이더군요.

친구와 짐톰슨 아울렛을 갔다가 나오면서 발견한 곳인데, 스쿰빗 로드에서 온눗BTS역을 바라보는 위치입니다. 쏘이 83과 81 사이에 위치하고 있죠.

여긴 타이마사지 2시간에 400바트인데, 가격도 비싸지 않지만, 일단 시설이 환상입니다.

아마 태국의 파말라이라는 화장품회사가 체인점의 개념으로 운영하는 것 같은데, 직접 만든 마사지 오일 등도 살 수 있고, 건물 전체가 태국의 전통방식으로 지어져있고 시원합니다.

마사지의 내용도 훌륭해서 왜 이런곳을 마지막날에나 알았나 한이 되더군요.

마사지도 타이, 발, 어깨, 스포츠 등 각각을 선택할 수도 있고, 여러개를 묶어놓은 패키지도 있더군요. 웬만한 프리미엄 패키지는 2-3000바트에도 이르는데, 간단한 패키지는 1000바트 이하로도 선택가능합니다.

화장실 하나에도 깔끔하게 신경을 써놓은 걸 보고, 아마 여성분들의 취향에 맞지앉을까 생각도 되는군요. 태국와서 마사지 받았다는 사진찍기에도 정말 폼나는 장소입니다.
4 Comments
Min.. 2006.08.16 15:32  
  4번의 피말라이입니까? 파말라이 입니까? 정확한 위치좀 알려주세요. 간판은 어떻게 써있죠?
Min.. 2006.08.16 15:34  
  참...하타삿에는 2인실 인가요? 아님...1인실 인가요?
jamjam 2006.08.20 20:25  
  하타삿은 3명까지 누울 수 있게 배치되어있더군요. 제가 들어간 방만 그런지 모르겠지만요^^ 하타삿 정말 좋았답니다 아 또 받고 싶네요
benja 2006.08.24 19:34  
  피말라이입니다. 위치는 위에 설명한 이상 설명하기는 어렵네요. 일단 온눗역에서 내리시면 바로 주변에 있으니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알겁니다. (온눗역에서 200미터 정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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