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 투어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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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투어에 관해서...

elly 3 3892

요즘엔 별루 추천 안합니다.
저는 일요일에 가서 5시배를 탔습니다...
그게 첫배더군요...아무생각 없었습니다.
배탈때 돈받는 사람이 계속 돌아오는배 없다고 강조를 하더라구요.
우리는 머 버스타고 타남가서 논타부리로 가서 타창으로 가는거니까 상관없다고 하고 탔습니다.
근데 그게 그소리가 아니였나 싶네요.
결론은...
완전 맘고생 심하게 했습니다.ㅠㅠ
지금은 겨울이어서 그런지 6시가 좀 넘으니 해가 지더군요...
시내도 아니구 시골동네에 가서 해지니까 정말 난감했습니다.
말도 안통하고 깜깜하고 불빛도 없구...
언제까지 가야 하는지 불안하기만 하더군요.시간은 계속 가는데 방야이는 언제 나오는건지...
다행이 정말 착한 아주머니 만났는데...그 아주머니 아니었음 정말 난감합니다.
손짓발짓으로 그 아주머니가 방야이에 내린다고 걱정말라고 해주시고...
버스타는데 까지 데려다 주시고 운전기사한테까지 물어봐 주셔서 간신히 버스도 탔습니다.
7시30분쯤 되는거 같았습니다.
버스타고 논타부리에왔는데... 타창가는 배도 끊겼다고 하더군요.
결국은 택시타고 무사히 왔는데...
정말 생각해도 무섭습니다.
태국말도 전혀 모르는 외국인이 밤길을 헤맨다고 생각하면...
아주 끔찍합니다.
방야이가 가까운 곳도 아니고 방콕처럼 중심지도 아니니까...
해떨어져서 가는건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운하투어 좋기는 합니다.
해떨어지기 전까지는 정말 재밌고 신기하고 막 그랬으니까요...
그러니까...해있을때 하시길 바랍니다.
대충 시간 생각하시고 해지기 전에 타창가는 배를 탈수있을꺼 같을때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3 Comments
에스메랄다 2006.11.03 00:40  
  저는 지난주 금요일에 갔었는데 타창에서 4시에 떠나는 배를 타니까 방야이-타남을 거쳐 (별로 구경 못하고 곧바로 타남행 버스, 논타부리행 배 탔음) 논타부리로 돌아왔을 때 딱 사톤행 마지막배 시간이 되더군요. 논타부리발 사톤행 마지막배는 6시 40분입니다. 마치 그 시간과 코스가 한 세트로 되어있는 것처럼요. 그러므로 4시 이후에 방야이행 배를 탄다면 elly님이 말하신 것 같은 당황스런 상황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요술왕자님 설명에서는 타칭에서 방야이까지 40분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탔던 배는 1시간 30분 정도에 갔습니다 (천천히 가니까 물은 별로 안 튀더군요^^). 사공에 따라 다른 것 같으므로 대략  빨라도 1시간 정도는 걸린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리를 오그리고 앉아야 하는 좁은 배를 타기 때문에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것은 사람에 따라서는 지루함 뿐 아니라 신체적 무리를 감수해야 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겠더군요. (저는 그 좁은 배도 좋았고 만족스러운 투어라고 생각하지만, 아주 일반적인 "관광"객에게는 이 점이 운하투어에 실망하는 요인일 수도 있을 듯...) 

elly님 말씀대로 일요일에는 오후 5시 배가 첫 배이고 다음에 6시 배가 있습니다. 오전은 모르겠고 오후에는 그 두 편만 있는 것 같았습니다. 선착장 시간표에는 그 두 시간만 써있습니다. 평일은 제가 탄 4시 배가 두번째 배이고 그 앞에 3시 내지 3시 30분 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선착장 시간표에는 15:30/16:30/17:30... 이렇게 매시 30분에 떠나는 걸로 되어 있던데 실제로는 4시에 떠났습니다. 제가 4시에 도착해 배를 타면서 '4시 반 배를 지금 태우니 30분 기다려야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4시 12분 쯤 떠나더군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을 거의 태웠으므로 시간표보다 일찍 뜬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같은 배를 탔던 한국분들 말씀을 들으니 원래 4시 배였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시간표가 있기는 하지만 기차처럼 정시에 떠나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다소간 유동적이니 시간표 시간 근처에 타창에 가서 어슬렁거리면 될 듯 합니다.

운하투어에 가서 보니 정말 태사랑의 위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저도 태사랑 정보 덕분에 좋은 구경을 했지만 그 조그만 배에 한국인이 7명이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방야이행 배는 원래 관광객이 타는 배가 아니기 때문에 이 운하투어를 "관광"이라고 생각해서는 실망이 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같이 탔던 한 여자분은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 지루하고 불편하다. 짜오프라야 익스프레스 배가 이것보다 훨씬 낫다"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여자분은 좀 다른 관점에서 "운하투어 자체는 괜찮았지만 내가 여기 주민이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런 식으로 자기들 생활을 구경하러 오는 게 싫을 것 같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런 복합적인 성격을 가진 투어라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운하의 '관광'에 더 중점을 둔다면 타창에서 개별관광객을 위한 배를 빌리는 게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 이 투어는 짜오프라야강의 지형과 생태, 그리고 그 강을 끼고 방콕인들이 어떤 다양한 삶의 양태를 영위하고 있는지 관찰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준다고 봅니다. 아무튼 그냥 일반적 의미의 '관광'투어는 아닙니다.

역시 배삯은 50바트를 받더군요. 제 옆에 태국인 여학생이 20바트를 내길래 어쨌든 억울해서 모션을 취해 봤는데 돈받는 아줌마 하는 말이 "쟤는 go home하는 거야. 너는 아니잖아"라는군요. 그 말이 이 투어의 성격을 정확하게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들의 삶에 잠낀 끼어드는 댓가로 30바트나 더 내는 것은 억울하다는 생각이....^^
마가리간다 2006.11.06 21:25  
  음.. 힘들겠다.. 운하투어는 패스..

그렇지만 관광객이니까 동네 사람보다 두배 이상 내는건 감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浮雲 2006.11.11 11:16  
  방야이 소독약도 뿌리고 선착장위까지 물 올라오던데 이제 좀 정리가 되었나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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