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된장녀 경험담 그 이후 (2탄)
그 된장녀를 만난 이후 시간이 좀 흘렀습니다...
역시 된장녀 한테서는 아무 연락도 없더군요. 한 번정도 전화해 봤는데 역시 안받더 군요..뭐 그런가 보다 하고 잊으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 제가 평소에 잘 아는 방콕 XXX호텔을 운영하시는 회장님과 지난 주 금요일에 다시 그 레스토랑에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실, 그 회장님과 몇 일전 우연히 만나서 제가 그 된장녀 경험담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평소에 온화하시던 그 회장님이 엄청 흥분하시면서 그 레스토랑 주인이 아주 친한 동생이라면서 그 동생한테 얘기해서 혼을 내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 사장님은 아는데, 그냥 없었던 일로 하는게 좋겠다고 말씀 드렸죠..
근데, 회장님이 그 레스토랑에 가자마자, 그 된장녀 부터 찾으시는 겁니다. 참고로, 그녀는 "싱x 비어" 맥주 회사 알바 도우미입니다. 근데, 자리에 앉자 마자 그 된장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 회장님이 저 여자가 된장녀냐고 물으시더군요.
근데 그 된장녀 눈을 슬쩍 피하면서 어색한 웃음을 짖더군요. 아마도 외국인으로서 그 사건 이후 한국 돌아 갔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다가 막상 레스토랑에서 저를 보니 상당히 당황한 기색이였습니다.
그러곤,,,사라졌습니다. 깜쪽같이 !!
그 회장님이 가게 전부를 다 뒤지겠다면서 찾았는데 없더군요. 타 직원을 불러서 "싱x 비어" 먹을 거니까 된장녀 불러오라고 했는데 알았다고 해놓고 다들 모른척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회장님이 흥분하셔서 급기야 그 레스토랑 사장님을 부르시고는 그 x 죽인다면서 빨리 잡아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결국 못 찾았습니다. 아마 근무시간이고 뭐고 바로 도망갔나 봅니다.
사실, 저도 뭘 어떻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 그 된장녀가 먼저 저를 보고 도망을 가니 좀 안따갑더군요..그래도 자기가 한 일에 대해 양심은 있나보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제가 당하긴 당했나 보다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근데, 갑자기 Tiger 비어걸이 다가오더니 맥주 하실거냐며 씨익~~ 웃더군요. 저도 모르게 아니 괜찮아요...그냥 쥬스 먹을께요 라고 얘기했습니다.
어쨋든, 참 씁씁한 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