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로드 내..."SHAMROCK"
지난 주말 밤,
정말 간만에 카오산을 나갔다가, 로컬 친구의 손에 이끌려 들어갔던 "Shamrock"...
위치는 거의 카오산 로드의 중간 쯤 위치해 있고(경찰서 쪽에서 들어가다 보면 오른쪽 사이드에 위치), 1층은 매우 큰 비어펍(같은 이름인지는 가물가물...)이며, 2층이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Shamrock"입니다.
정확하게 가게의 종류를 이야기하자면....흠...
일종의 Pub입니다만 라이브 밴드가 공연을 하고 시간이 좀 흐르고 음악과 분위기가 무르익으니 거의 일반 클럽 처럼 테이블 사이사이에서 모든 손님들이 춤을 즐기더군요.
다만, 주말엔 2층 입장할때 따로 entrance fee를 받습니다. 인당 100밧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걸로 맥주나 음료 한 잔 먹을 수 있습니다. 다른 클럽 처럼 쿠폰 한 장씩 주고, 손등에 입장 스탬프 꽝@!
특이한 건 여러명이서 가서 그 쿠폰을 한데 모으고, 또 알맞게 돈을 좀 더 모으면 메뉴에 있는 다른 것도 주문이 가능하더군요.
주말이라 워낙 손님이 많을 때 가서였겠지만, 분위기는 확실히 '놀만한' 곳이었습니다.
너무 복잡거리는 클럽이 싫다거나, 간단한 음식과 함께 라이브 음악을 듣고 싶다거나, 분위기에 취해 살며시 몸을 흔들고 싶을 때 찾아가면 큰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만,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으로...솔직히 밴드의 실력은 별로 였습니다.
사운드도 기대 할 게 못 되구요..그저 라이브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
색소폰이나 브라운슈거의 세미프로 째즈뮤지션과 같은 고급스러움을 기대한 건 아니었습니다만, 지칠줄 모르는 밴드의 열정에 비해 약간은 쳐지는 연주 실력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