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사바나(savana) 마사지, 아유타야 마사지 - 마사지 관련해서 잡생각들
파타야 마사지 가게 몇 군데 돌면서 느꼈던 점입니다.
사바나 마사지 (savana) - 파타야 네다섯개 지점 있는걸로 압니다.
동일 사장이 체인점 낸건지 이름만 빌려준건지는 모르겠음.
암튼 파타야 올때면 항상 사바나 지점 중에 돌고래상 있는 데를 즐겨찾는데
이유는 들어오면 발을 씻어준다는 점 (물수건으로도 발 안 닦아주고 그냥 마사지 시작하는데 엄청 많아요)과 커튼식이 아니라 칸막이 개별 마사지룸, 그리고 태국음악 틀어줘서 아 태국와서 태국마사지 받는구나 싶다는 점입니다.
여기는 좋았던 기억이 많아서 갔었는데
예전에 꺽고 공중재비 돌리던 절정고수 할머니는 안 보이셔서 다른 할머니가 해주셨어요.
지정이 아니라 순번재로 걸리는거죠.
아...여기 오길 잘 했다 싶게 잘 하시더군요.
매우 만족스러운 마사지여서 맘같아선 2백밧 팁 드리고 싶었지만 다음 방문자에게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백밧, 합장하면서 공손히 드렸습니다.
다음 날,
찾아가니 안 보이시길래 랜덤으로 걸린 아줌마한테 받았는데..이 아줌마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으셨는지 아니면 제 인상이 맘에 안 드시는지 정말 기분나쁘고, 아프게, 성의없이, 끊임없이 알수 없는 태국말을 지껄이며 시간때우기 팔꿈치 문대기 신공 들어가시네요.
잘못 걸렸구나..시간아 빨리 가라, 그만 하고 나가고 싶다 이 생각하고 있는데 박수를 짝짝 치시데요. 한국식 때밀이 사인인가 뒤집으라는 소리구나 싶어서 뒤집으니까 배게 위치가 잘못 됐다고 타박에다가, 배에 덮는 타월 확 집어던지고 아주 가지가지 하시네요.
마무리 단계, 목부위 팔뚝으로 미는거 하는데 너무 아픈거예요. 그래서 쨉 쨉 그러니까 릴렉스 어쩌고 하면서 계속 태국말 투덜투덜..
제가 그만 받고 싶다고 그러고 그냥 나왔네요.
어이가 없어서 신발신고 가기전에 쳐다보니 팔짱끼고 노려보고 있더이다 ㅎㅎ
적은 돈 받으면서, 온갖 진상관광객들 상대해야 하는 힘든 일이라는 잘 압니다. 마사지 좋아해서 어떻게 하는게 제대로 하는지도 알고요. 그리고 어지간히 날림으로 하지 않는한, 50밧 팁주고 맘에 들면 100밧 합장하고 줍니다. 앉아서 돈받는 캐셔, 주인도 아니고 친적이나 직원이겠죠. 영어 못하는 것도 아니고 태국 한두번 온것도 아닌데 따져봐야 알야 듣기나 할까 싶어 아무 소리 안 하고 나왔네요.
동영상이나 사진이나 찍어둘껄 그냥 가버려서 후회되네요.
페이스북 같은데다가 올리든지 해야지, 동양인이라고 만만하게 보고 그러는거죠.
태국가면 번번히 느끼지만, 같은 돈을 써도 파랑하고 아시아인들 대접이 다른거 눈에 보이죠. 한국사람들 대접못받는게 매너는 없고 팁만 많이주니 그렇다는데 관광지에서 뭘 더 노력하면서 소비를 해야하나요? 저는 한국식당에서나 개저씨들 술취해서 태국종업원들 무시하는건 봤어도 한국관광객이 대놓고 깽팡치는건 근래 본적이 없어요.
한인관광객들 거의 태국말 할줄 모르고, 영어는 태국사람들이 못 알아듣는데 이런 문제는 한국관광객들 태도 지적할 문제는 아닌듯 하네요. 영어 하나 못하는 러시아인들이나 하다못해 백인처럼 생긴 아랍권 손님들도 한중일 손님들보다 제대로 된 대접받는건 태국 관광지 어디나 다 똑같은듯..한국관광객들 푸대접받더라도 팁은 호구처럼 주니 만만한거겠죠.
인터넷 글들 보면 우리나라는 동남아사람들 무시하고 대놓고 차별하지는 않으나 마음속으로는 무시한다... 그러면서 백인들은 무조건 우대하니 인종차별 가장 심한 나라라고 하는 댓글들 항상 있던데 참 답답해요 그런 댓글들 볼때마다.
백밧 더 주더라도 저런 꼴 당하기 싫어서 아유탸아를 갔는데, 여기는 들어오자 마자 2시간 하라고 강매를 하는것도 아니고, 투아워~투아워~ 원아워 노굿 이러고 앉았더군요. ㅎㅎ
1시간 받고 50밧 팁줬는데 와이, 컵쿤카는 개뿔 ㅋㅋ
12시 넘어 오픈하는 시간에, 폭우 쏟아지는 와중에 들어가보니 주인아들인지 남자얘가 앉아서 돈 받던데 여기는 단체한인들 받아서 장사하는거 맛 들린 듯.
여기 칭찬하는 글 찾아서 읽어보니 이해불가....
저 받을 때 한국인커플 들어왔는데 개별룸도 안주고 커튼쳐진 룸에 기름에 쩔은 타월 쒸운 매트리스 생각하니 제가 다 커플팀에게 죄송했슴다..
결론은 만족스러운 마사지사 걸리는건 복불복이다, 자기하고 잘 맞는 마사지사 있으면 되도록이면 그 사람한테만 받는게 안전빵이다 이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