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호텔의 끝
방콕이 족보가 있는 도시죠
그러다보니 호텔들도 연륜이 있고
오리엔탈 같이 명품이 아닌 호텔들은
수십 년 수명이 다하면 관리에 한계...
가장 알려진 예로,
과거 펫부리에 있던 시암 호텔은
프리랜서 여자들의 근거지로 명맥을 유지했었죠
실롬의 트로카데로 호텔은
한때 비즈니스 호텔로 번성했었지만
지금은 아프리카인들이나 드나들며 폐업 대기중이고
유명한 나나 호텔도
절묘한 위치등 호텔 외적인 이유로 겨우 유지중
그리고 통푼 호텔이라고...
화람퐁 기차역 근처이긴 한데
여행자들이 찾아가기도 얄궂은 곳이죠
남겨진 간판이 호텔이지
위의 늙은 호텔들처럼 최후를 기다리는 곳
거기 딸린 클럽이 있습니다
정상적으로는 영업이 별로니까
꼭 밤을 새워야하는(?) 남녀들을 위해서
아침까지 불법 영업을 해온 곳이죠
한 10 여년 전에도 들었던 것 같으니까
불법적인 운영이었다는 게 새삼스럽네요
마침내 단속을 맞았네요
경찰들이 그랬나 봅니다
이제는 정리하자...
새벽 5시에 경찰들이 들이닥쳤는데
그 시간에 놀고있던 손님들이 250 여명이었다고
그 중에서 외국인 포함
28 명은 마약 양성 반응도
클럽 커플들의 러브호텔 역할 때문에
문을 안 닫고 유지해온 통푼호텔이었는데
머지 않아 폐업 안내판 걸릴 듯
새벽 2 시 이후에 영업하는 클럽이
여기 말고도 몇 군데 더 있을 겁니다
안 가는 게 좋을 것 같네요
형평성 차원에서 한두 군데 더 단속할테고
불법적인 곳 가서 놀다가
무슨 피해를 입어도 하소연할 수도 없죠
이런 단속에 걸리면 아주 불편해집니다
외국인으로서 돈과 시간으로도 불리하고
기어이 밤을 새워야하는 열정이라면
팡안 풀문이나 찾아가는 방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