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서 만난 한국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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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서 만난 한국사람

들이대보라구 33 15684

드디어 기나긴 여정이 어제 마침표를 아니 쉼표를 찍었네요.
터키 시리아 요르단 이집트 오만 을 거쳐서 태국에는 딱 3일
머물렀어요. 스탑오버를 신청하고 나니까 막상 딱 할게 없더라구요 ..
그래서 맛사지나 받고 들어가야지 했는데 사실 맛사지 받는게
하루종일 걸리는것두 아니구 한두시간이면 끝나니까 ㅋㅋ
거리 돌아다니는것두 지치고 숙소는 람생캉인가? 뭐시깽이 대학교 앞에
대학생들 자취촌에 에어콘 딸린방 450주고 머물렀네요 우리나라
모텔 분위기 ㅋㅋ
뭐 암튼 이래저래 돌아다니다가 영어를 정말 잘하는 음식점 주인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사람이 말하길 태국 아이들은 rca라는 곳에 가서
노니까 너 저녁에 할일없으면 가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구경도 할겸 가자 생각했죠. 혼자서 배낭 짊어지고 여행하면서
느낀건 그래도 믿고 의지할곳은 하다못해 도움청하면 발벗고
나서주는건 한국 사람 밖에 없더라구요 워낙 또 제가 천성이 그렇구
한국 사람만 보면 총알같이 달려가서 인사라도 하구 남자분들끼리면
하다 못해 담배라도 한대 나눠 피는데요. 그래서 좋은분 좋은 추억 많이
남겼구요.
뭐암튼 이래저래 rca에 갔습니다.가서 맥주한개 시키고 스윽 앉아서
사람 구경하는 와중에 들려오는 한국말" 저기가서 앉죠" 눈이 번쩍 떠지더라
구요 제가 여행할때가 방학시즌이 막 끝나서 도중에 한국분들 만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해서 또 총알같이 달려갔죠. 남자 2분 여자 2분 이 앉아 계시더라구요. 한국분이냐고 물어봤더니 여자분들은 반갑게 "어머 한국분 만나니까 반갑다~"이러셨고 (그 여자분 너무 감사합니다 ㅋ)
남자분들은 묵묵 부답..해서 제가 여행중이세요?했더니
"네" 그러시길래 뭐 할거 없나 정보나좀 듣고 가자 해서 잠깐 앉아도 되요?
했더니. 그 한국인 남자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왜 요?

왜요...왜요...왜요..........
쓰.....으....봐..


그간 하도 외롭게 여행을 해서 그말처럼
맘아픈말이 없었어요 흑..그래서
"아뇨 한국분들을 뵈서 너무 반가워서요" 했더니
"왜요 한국사람 방콕에 많아요 얼마나 많은대요~~ "하시는 겁니다..
압니다 조오오오오오옹니 많은거..근데 전 처음 만났습니다.
성격차이 사람차이 일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한국사람들끼리 단기간에 똘똘 뭉쳐지고 베풀수있는게 한국
에서보다는 외국에서 더 소중하고 아름답다고요..
머 같이 놀자는것두 아니고 잠깐 아주 잠깐 앉으려고 했습니다.
참 섭섭하대요..다시 자리로 돌아가서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숙소에 돌아가는 길에 출출해서 그 영어 잘하는 식당엘
가니까 술마시고 있대요.대학생들끼리 해서 그분들 초대받고 4시까지
함께했어요....걔네는 왜요~라는 말을 몰라서 참 다행이였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한국 사람 입니다 단일민족이고 고유 언어를 쓰는
국가에요..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그때의 그섭섭했던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하겠습니다.또 그남자분의 그때 상황 이해 못하는
속좁은 놈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은..
적어도 한국사람끼리 피하지는 맙시다..
우리는 일행있고 한국사람같은데 혼자 밥먹고 있으면 말이라도 걸어
줍시다..한쿡살람 혼차 밥먹는커 실어해요~~~~~~
담여행때는 안녕하세요 라고 티셔츠에 써가지고 다니렵니다.
그때 저 보시는 분께서는 왜요라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대한민국 불꽃남자..

p.s
그때 그 여자분들께
너무 아름다우시다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네요

33 Comments
껍꾼나깝 2008.10.28 09:52  
  위의 상황을 보아하니 남2,여2 짝 맞춰서 노실려고 그쪽 남자분들 계획 이셨던 듯 하네요. 님은 그래도 반갑게 가시는데 짝맞춰 노시려는 분들한테는 영 달갑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글 읽으면서 웃게 되네요.^^
참새하루 2008.10.28 10:15  
  너무 반가운 마음에 분위기 파악이 안되셨던듯...

남자 분들 끼리나 여자분 끼리 온 그룹이었다면

기꺼이 오케이 했겠지만....

너무 맘 상하지 마세요

전 그래도 외국나가면 우리나라 사람이 젤 반갑더군요
Fern락Sang 2008.10.28 11:20  
  클럽에서 2:2로 끝날때까지 놀것도아닐텐데 ㅎㅎ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그런사람도잇구나 하고 넘기세요.

들이대보라구 2008.10.28 13:20  
  듣고나니 그렇네요 ㅋㅋ제가가서 산통 깼을수도
있겠네요.그래도 맴은 아팠어라..
참이슬로 2008.10.28 13:26  
  2:2인데 들이데시는건 좀...^^
놀부여행 2008.10.28 15:44  
  저 같으면 딴 테이블 가서 엄청 재밋게 놀구 왔을텐데.  거기까지 가셔서 그리 돌아오시면 넘 안타깝네요.
단수 2008.10.28 15:54  
  하하..저도 비슷한 경험이.....
처음 여행 갔을때 한국말이 반가워 아는체 했다가 팽당할때 기분은 ...으~~~~~
여러번 여행중에 제자신도 먼저 접근하는 사람에대해 경계를 하다보니 이해가 되더군요...
암튼..서운하셨겠네요..
kddalgoo 2008.10.28 16:38  
  적정 인원을 넘어가는 사람이 모이면 결코 반갑지 않은 법이죠
신oi내린e별 2008.10.28 20:11  
  ㅎㅎ...반갑고 안반갑고를 떠나서 저는 글을첨읽는순간 이생각이 들었어요...헉..이사람 왜이렇게 친근하게 다가오지?혹시...ㅋㅋ 그사람들도 그렇게 생각 한건 아닌지요...외국나가면 한국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말도 있으니...이해하시길..ㅎㅎ
나는야 간다 2008.10.28 21:07  
  음..분위기 파악을 안하고 좋아하셨네요.. 상대방도 좋아야 좋은거죠. 본인만 좋은것이만, 상대방에게는 실례가 되겠지요. 저도 예전에 6개월 오지 배낭여행하다가 근 3개월만에 호치민에서 반갑게 한국관광객에게 다가갔다가, 삐기 취급받았습니다. 그이후로는 전 그냥 혼자서 다녀요
부홍설 2008.10.29 01:07  
  97년..한국관광객을 만나기 어렵다는 밴프(캐나다)의 유스호스텔에서 님처럼 100% 순수한 반가움에서 인사를 건네었다가 생깜을 당했던 일화가 생각나네요 ^^;; 충격에 그 날 저녁을 굶었다는 -_-;;;;
소닉붐 2008.10.29 03:19  
  외국나가면 한국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말ㅋ 외국나가면 의지하고 반가운건 한국사람이라는말ㅋ  저 둘다 몸으로
체험했는데... 두말다 맞는거 같아요 ㅋ
쌀밥™ 2008.10.29 04:12  
  전 잘못읽어서
"한쿡살람 혼차 밥먹는커 실어해요"
요렇게 티셔츠에 써가꼬 댕기신다능 말인줄 알고 한참 웃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체유피 2008.10.29 11:46  
  글쓴분이나 2:2로 오신분이나 맘이 다 이해가 갑니다 ㅎㅎㅎ 크게 상처받지 말고 잊어버리세요~ 국적불문 맘맞고 코드 맞는 사람끼리 놀면 되니.. ^^
카오야이 2008.10.29 20:34  
  저두 알씨에에 자주가지만 한국사람들은 아무리 콘타이처럼보여두 첫눈에 한국사람인거 표납니다..저는 항상 예약을하구가서 좋은 부스에 자리하는데 자리못잡은 한국사람이든 로칼이든 같이 앉아두되냐 하면 그냥 자리두 내주고 술도주고 그러는데 여자랑 같이가면 아는척두 안하더라구여...머..대충눈치를 서로 보는거져..저두 한번은 짝두짝커피숍에서 스콜피해 들어갔다가 한국인들한테 말건적이 있는데 불륜비스므리한 커플인걸 눈치채구 미안하더라구여...ㅋㅋㅋ  한국사람이 타국에서 한국사람 상대로 범죄를 많이 저지르니 서로 의심들 안할수가 없네여...
어쭈리 2008.10.30 11:46  
  에이, 빈손이셨죠???? 손에 발렌타인 30년산 한병만 들고 있었으면, 바로 합석 가능했을텐데.ㅎㅎㅎ
백면서생 2009.08.20 16:16  
ㅎㅎ 발렌타인30년 좋네여~~!!
스래드 2008.11.02 11:11  
  발렌30 왜이제오셧쎼요~ 그러죠 ㅋㅋ
맛기행 2008.11.02 12:16  
  들이대라구님아!!!! 혹시 나중에 저보시면 들이대주세요. 제가 시원하게 한잔 쏩니다. 저는 다 좋아합니다. 한국사람이든 외국사람이든...근데 사기꾼들이 가끔있어서 그렇게 하지 않았나싶네요. 외국에서 친절한 한국사람들은 다 사기꾼이다...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Diony 2008.11.02 16:50  
  저도 한국사람이지만...한국사람들은 마음속에 큰 벽을 치고 다니죠...그래서 그런걸 꺼에요... 이해하세요 ㅋ 저같은 사람 만났으면 하루종일 놀았을텐데 ㅋㅋㅋ
주80 2008.11.03 11:04  
  들이대님이 너무 잘생기셔서 한국남2분이 막 경계하셨던거 아녜요?^^그렇게 넘어가세요~~~~~
들이대보라구 2008.11.05 20:12  
  ㅋㅋ 고거 괜찮네요 ㅋㅋㅋ
냐아 2008.11.29 15:19  
거절하더라도 이쁘게 거절했음 좋았을텐데요...많이 서운하셨겠어여^^
곰탕재료푸우 2008.12.05 13:54  
전 외국에서 친근하게 다가오는 한국사람이라면 일단 경계 때립니다....ㅡㅡ;;순수한의도인지는 모르나 일단 외국나가면 조심해라라는 말이 첫번째로 떠오더라구요...
울산나팔바지 2008.12.26 18:44  
3년전만 해도 가끔 카오산로드가면 한국사람처럼 보이면 서로 인사하고 지나가곤했는데
가끔 그 인사로 인해 같이 밥도 먹고 여행에 관한 얘기도 나누곤했는뒈
올해는 인사하니 저 아세요? 하며 지나가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더군요 ㅋㅋ
lovelypink 2008.12.27 23:32  
무섭네요 ㅠ.ㅠ
JoEun 2008.12.28 22:33  
나쁜사람때문에 착한 사람들까지 피해본다능 ㅠㅠ
김관영 2009.03.16 13:29  
ㅋㅋㅋ 글 넘 잼있게 쓰셨네여~ 저두 혼자 여기저기 마니 여행 댕기는 편인데, 외국에서 한국사람이 먼저 반갑게 말 걸어오면 경계부터 합니다. 위에 분들도 마니 적어 주셨지만, 외국에서는 먼저 말 거는 한국사람을 젤 경계해야 한다는 기본 수칙을 가지구 있습니다~ 님 입장에서는 굉장히 기분 나빴을거 같지만,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는 것도 어떨까요?
지마 2009.04.11 00:16  

ㅋㅋㅋ넘잼나게 쓰셨네요..

어둠의경로 2009.04.18 16:13  

인생의 반을 해외에서산 저로썬 전혀 이해 안가는 상황;;
여기 펍 같은곳에선 다 친군대.. ?? 커플끼리 와있는 테이블이든 이상황처럼 2:2든.. 말 시키고 주절주절 하다 앉아도 되겠냐 그러면 대부분 sure why not..

사케 2009.06.14 03:27  
아프리카에서 만났으면 반가워 할수도 있겠죠
벰파이어 2009.07.21 21:29  
저도 여행에서 만난 친구중에 님같은 분이 있었는데... 그분 말도.. 한국인이 오히려 한국인 싫어하는경우 많다고 하더군요.. 그러려니하셔요, 성격좋은사람이 참아야죠~
백핸 2010.01.11 02:19  
ㅋㅋ 외국나가서 남녀 5:5로 짝 맞는 그룹은 좀 조심해서 다가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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