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투어 오시는 분들
최근들어 특히 클럽 후기 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일부 저의 영향도 있겠고..
이러다 한국에 계신 분들이 태국 클럽은 죄 다 물좋고 놀기좋고 끝내준다..
이런 막무가내 선입견을 가지는건 아닌지 살짝 우려됩니다.
노파심이지만 여행을 와서 클럽에서 잠깐 즐기고 친구도 사귀고 하는건 좋지만
클럽을 목적으로 이 멀리까지 여행을 오는건 결코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
(클럽 투어만을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 꽤 보입니다. 특히 남자분들..)
그게 목적이라면 가까운 중국,홍콩,필리핀 가셔도 제대로 놀 수 있는건데..
제가 클럽 후기를 계속 올리는 이유는,
quality 뿐이 아닌 보다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올려서 이왕 클럽에 갈거면 헛걸음하지말고
각자 취향에 맞는 곳에서 제대로 즐기자..
또 기본적인 매너를 갖추어야 친구도 잘 사귀고 대접받는다..
이런 내용을 전달하고 싶었던 거거든요.
클럽의 특성상 quality가 어떻고 저떻고 논하긴 했지만 본질은 그게 아니라
여행와서 현지의 클럽 문화도 체험해보고 친구도 제대로 사귀어보자는 거였는데..
대부분 그냥 '어디어디가 물좋구나..'라는 것만 받아들이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물론 '음악이 어디가 좋더라' 이런 주제로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지만요)
속된말로 재밌게 잘 놀았으면 '짱땡'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는 거에도 분명 '격'이 있답니다.
여행자의 들떤 기분으로 일탈을 추구하는 심리를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마는,,
클럽에서 술에 취해, 분위기에 취해 중심을 잃고 오버액션하는 것,
나아가 다른 이에게 불쾌감을 주고 피해를 주는 것을 저는 '下手'의 '道'라고 봅니다.
특히나 외국에서 한국인 한명의 잘못된 행동이 나라 이미지는 물론, 현지에 살고 있거나
다음에 오는 한국인에게도 네거티브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결국 그런 악순환의 고리가 본인에게도 연결될 수 있음을 깨닫고..
재밌게는 놀 되 우리모두 끝까지 매너는 잃지않는
korean clubber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몇자 끄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