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a (슬림, 플릭스) 와 카오산의 "더클럽"
펑키빌라의 뻘쭘함을 뒤로하고,
이틀뒤 rca를 방문해봤어요.
택시기사님에게 rca하니까 고 바로앞까지 데려다 주셨구요.
전 처음에 클럽몇개가 붙어있는줄 알았는데,
클럽한개가 꽤나 길었던거였어요.
규모는, 슬림과 플릭스가 펑키빌라보다도 훨씬 크더라구요.
이번엔 여권말고 주민등록증 가지고 갔는데 아무일없이 통과되었구요.
가방체크하고 안으로 고고.
슬림엔 벌써부터 사람이 바글바글. 10시30분정도에 갔는데 벌써부터 테이블이 없더군요.
뒤에서 술을 시키고, 서서 보고있는데
태국아이들은 춤을 추지 않아요. 아직 흥에 덜 겨웠나.
무슨 파티갔더군요. 서서 얘기들만 하고ㅠ
그래서 옆쪽에 연결되어있는 플릭스로 이동.
거긴 사람이 훨씬없고 역시나 아이들이 얘기들만하고 간혹 어깨만 들썩이는 사람들이 있었으나,
웨이터들 저희를 또 신기해합니다ㅠ
어느덧 저희주변에 웨이터들 몇명이 무리지어서 계속 필요한거 없냐고 묻습니다ㅠ
친절한건 좋았지만, 불편했어요.
그냥 맥주한병씩 달랑달랑 들고있다가,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춤추고 놉니다.
남들이야 쳐다보던말던, 처음엔 바주위에서 놀다가 과감해집니다.
디제이있는곳으로 진입하여 친구와 둘이 춤추고 놉니다.
어느덧 거기있는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특이 여자애들! 니네 그런눈으로 쳐다보지마-_-
간혹 한국분들로 추정되는 분들도 보였으나, 대부분 춤은 안추시고
돌아다니시더군요.
( 근데 왜 다들 클럽에서 춤을 안추십니까!! -_-)
가방들고다니는게 불편해서, 슬쩍 어떤일행들 가방사이에 끼어놓습니다.
근데 가방근처에 웨이터들 꼭 한명씩은 있더라구요.
지켜봐주시는거 같았어요.
흥에겨워 제친구랑 미친듯이 노는데,
제친구가 말합니다.
" 저기 어떤아저씨가 뚫어지게 쳐다본다 "
맞습니다. 아저씨입니다. 삼촌뻘은 되겠더군요. 한, 마흔?
근데 되게 짜증나는건 저희가 싫어하는거 같으면 시선을 거둘법도 한데
정말 미친듯이 쳐다봅니다.
결국엔 키가 170이 넘고(여자) 덩치도 조금있는 제친구가 가서 한마디하고,
그아저씨는 고개를 숙여야했죠ㅋㅋ
그이후로 몇몇의 사람들이 아주 팔을 꼬고 구경하듯 쳐다보질 않나,
암튼 좋은구경시켜드렸나봅니다.
뭐 어쨌거나 우리끼리 아주 재미있게 놀다온, 클러빙이였네요.
펑키빌라보단 저희에게 더 잘맞는거같아, 담뻔에 갈땐 양주시키고 제대로 놀아보자고
친구와 생각했던곳이였습니다.
그다음은, 카오산로드의 더클럽,
여기가 한국과는 가장 비슷하더군요.
일단 스모킹존이 클럽안에 있다는것도 좋구요.
이곳에서 한국여자분들과 얘기도하고,
태국친구들도 사귀게되고,
흥에겨워지면 모든사람들이 한국처럼 미친듯이 소리질러가며 놉니다.
벅켓을 파는것도 마음에 들었구요ㅋㅋ
아, 여자분들은 아무검사도 안하고 그냥 들여보내주나봐요.
저흰 두번이나 갔는데 한번도 검사를 한적이 없어요.
남자들은 검사하는거같았는데.
암튼, 아무옷이나 편하게 걸치고입고가서 미친듯이 놀기에도 괜찮고
참 재미있었던 곳이였어요.
태국현지인들은 양주를 시켜먹지만, 외국인들은 대부분 맥주나 벅켓드십니다.
저희도 물론 그랬구요.
우리나라클럽문화와 틀린것도많았지만,
그래도 다른문화안에서 어울려서 논다는것도 꽤나 괜찮았어요ㅋㅋ
다음엔 태사랑회원님들과도 함께 어울려서 클러빙해보고싶은 작은소망도 생겼어요^^
맽밑사진한장만 rca입니다. 어두워서 몇장찍찔못했어요ㅠ
태극기는 자리마다 각국의 국기들이 걸려있는데 중국과 일본껀 못보고
태극기가 있어서 흐믓흐믓, 하지만 누가 앉아있어서 앉지는 못했어요ㅠ
근데 그때는 어두워서 잘 몰랐던거 같은데,
지금보니까 태극기가 잘못걸려있군요-_- 진작에 봤으면 말해줬을텐데!
더 클럽가시는분들 계시면 가서 말해주세요 태극기 잘못걸려있다구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