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텔 씨암스퀘어 맞은편에 맛사지 샾 기분나빳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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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텔 씨암스퀘어 맞은편에 맛사지 샾 기분나빳던 경험

바사린 11 5922
오늘 새벽 비행기편으로 방콕에서 돌아왔습니다.

여자친구랑 지난 토요일에 발맛사지 받으러 갔다가 있었던 일입니다.
씨암스퀘어 노보텔 맞은편쪽 그러니까 반쿤메 식당에서 노보텔쪽으로 가다가
노보텔 두번째 골목으로 가다가 마주치는 첫번째 맛사지샾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발맛사지 가격은 300밧이었습니다.

저한테 맛사지한 맛사지사는 약간 통통하고 나이든 여자였고 제 여자친구 맛사지사는
어리고 예쁘장한 맛사지사였습니다.

발맛사지 서비스는 그리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습니다만 다 끝나고 계산하려는데
기분이 좀 나빠졌습니다.
저한테 맛사지 했던 여자가 계산하는데 "팁시" 이러면서 뭔가를 요구하더라구요..
쩝 알고 봤더니 팁달란 소리더만요..
저도 팁은 줄생각이었습니다.
기분은 나빴지만 얼마주면 되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맛사지사 한명당 100밧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갑자기 기분이 확 상하더만요
아니 맛사지비용이 300밧인데 팁으로 100밧씩을 달라고?
한국사람들의 팁문화가 아무리 막장 오분전이라지만 이런식은 아니지 않나요?
제가 열받다가 택한 행동이 뭔지 아세요? 제 여자친구 맛사지했던 맛사지사에게
너한테만 준다고 하고 50밧주고 나왔습니다.
제가 팁을 얼마줘야 하는지 몰라 그 능구렁이 같은 여자에겐 안주고 어린 맛사지사에게만
주고 나왔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들어갔을때 외국인 한 사람 있었는데
이사람 맛사지 받고 나서 계산할때 보니 따로 팁을 안주더군요.
아예 안주고 나올까 하다가 제 여친 맛사지사에게만 50밧주고 나왔습니다.
사실 50밧 준것도 팁을 얼마줘야할지 몰라 주고 왔던 겁니다.
#2010-08-30 20:01:34 지역/일반정보에서 이동 됨]
11 Comments
maui 2010.08.31 14:15  
달라구 하면 괜히 밉게 보입니다.  100밧을 줄수도 있는게 팁이지만 그 액수를 달라고 하는건 좀 ...

저는 그리 맛사지 다녀봤어도  다소곳이 서서 눈치만 달라는 표정이지 대놓고 얼마 달라는 적은 없었던것 같은데  님이 좀 후덕한 분위기이신거 같네요.  ㅎㅎ

50밧이면 충분하지만 안 줘두 그만 100밧 주는것도 내마음인게 팁이죠.
쑤웨이막막 2010.08.31 15:47  
태국의 마사지팔러는 대개 팁으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다른 용역에 비해 팁을 후히 주는 편입니다

기분이 나쁘셨겠지만 생활이 달린 문제라 혹시 안줄까봐
초조한 마음에 팁을 얘기 꺼낼수도 잇었을텐데

그냥 먹고떨어져라~ 하고 주시지 그러셨어요
100바트는 4천원입니다
homelessjk 2010.09.01 01:18  
음...보통 마사지가게들은 드러갈때 계산하구 나올때 팁주는데.거긴 후불인가보네요....
그 외국인 어쩜 안에서 이미 팁주고 나왔을수도 잇구요...근데 파랑들이 오히려 엄청 인색하더라구요.......마사지사들 주수입이 팁입니다. 그래서 마사지가게에서 팁은 좀 후한편이구요 제 태국칭구들 보니 100밧이상씩 주더라구요........
노땅 2010.09.01 13:04  
우리보다 외국인들이 팁은 무쩍 짭니다....개인 생각을 말하면 다른 건 몰라도 발 맛사지나 타이 맛사지는 내가 만족했다면 100밧 정도 줘도 됩니다. 위에 쑤웨이막막님이 말한 것처럼 맛사지 여간 중노동 아닙니다. 거기서 일하는 아주머니들, 사이드잡이나 투잡이 아니라 대부분 집안 생활을 책임지는 가장들입니다. 근데 사실 월급이랄게 거의 없습니다(태국 사는 후배 말로는 잘해야 월 10만원 정도랍니다). 그래서 팁이 그녀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수입원입니다.
 글을 읽어보니 분명 불쾌할 수 있는 상황인데, 훌훌 털고 잊으신 후에  다음에 같은 상황을 접하면 맛사지가 만족스럽다면 흔쾌히 100밧 주시는게 어떨까요.
 가끔 태사랑 게시판에 적당한 팁의 수준 가지로 논쟁 벌어지는데, 그걸 촉발하고 싶진 않구요.(그래서 개인 생각이라 밝혔습니다)
 한국서 고기집이나 일식집에서 테이블 챙겨주는 아주머니들 팁도 1만원 주는 세상입니다. 룸살롱에서 별로 하는 것 없이 테이블 빈병 치우고 재털이 비우는 웨이터들에게도 2~3만원씩 준다고 합니다.
 그거에 비하면 거의 한시간 동안 힘든 강도의 노동을 통해 내 피로가 풀리는 즐거움을 주었다면 4000원 정도의 팁은 사치나 돈치레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식당서 영수증에 3-40밧 장난치거나, 택시기사들의 바가지는 꼼꼼히 따져야 하지만, 저는 맛사지는 가급적 너그럽게 팁을 주려고 합니다. 그만큼 고마웠으니까요.
강남친구 2010.09.07 09:36  
에어컨을 틀어서 편안하게 누워있는 저는 추울 지경인데 어린 마사지사는  이마에 땀이
보일정도로 열심히 힘들게 마사지하는 모습을 보니 한편으로는 미안하고 안스럽더군요..
계산하고 나올때  겨드랑이와 등뒤로 흐르는 땀자국까지 보니 더더욱 마음이 짠~하더라구여..

사랑하는 연인도 이렇게까지는 하기 힘들텐데 말이죠..

택시는 고사하고 7밧하는 버스비도 아까워서 땡볕에 걸어다니느라 비지땀을 흘리는 저도
 마사지사에게 시간에 비례하여 100밧,200밧,300밧이상은  주게 되더라구여..

어느날인가 아내가  어깨가 좀 뻐근하다고하길래  그동안 마사지를 많이 받아본 경험으로
어깨,등,팔을 주물러본적이 있었는데 손에 쥐가 난다고할까  10분을 못넘기겠더군요..

온갖 퇴폐문화가 발달되어있는 그곳에서 그래도 성실하게 살겠다고  비지땀을 흘려가며
하루종일 아니 일평생 중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녀들이 가엽지는 않던가요?

댓가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약간의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가족들 생계를 책임지겠다고
구슬땀을  뻘뻘흘리는 여동생같은 그녀들이 예뻐보이지 않던가요?

태국도 요새는 물가가 많이 올랐더군요. 
더구나 방콕 수쿰빗지역에 있는 샾이니 오죽하겠어요..
최하 4천원정도의 팁은 태국현지인들도 지불하더라구여..

옥에도 티가 있다고 하잖아요.
비록 약간의 태도가  눈에 다소 거슬렸더라도 구슬땀을 흘려가며 지친 그녀들에게
시원하게 목이라도 축이라는 뜻으로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시고 아량으로 베푸시는
훈훈한 미덕은  어떠하실런지요?
kush 2010.09.21 20:36  
원래 방콕에서 마사지 집 가면 기본 1시간에 50밧 2시간짜리 받으면 100밧 줍니다. 한국인 기준이 아니라 태국인도 이렇게 줍니다.  마사지 받고 팁 안주고 가면 정말 진상중에 진상이 되는 겁니다..... 한국이 팁 문화가 없다고 타국의 문화까지 무시하며 오히려 화를 내시면 안되겠지요.... 두시간 죽어라 마사지한 사람한테 3,800원 아까우면 답 없지요.... 60만원짜리 비행기 타고 가서 말입니다..... 그리고 더 챙피한 사실은....태국에서 마사지 받고 팁 안주고 나가는 한국인들이 꽤 있어서 마사지 하시는 분들이 그냥 나갈까봐 한국사람에게는 팁을 직접 요구하는 경우가 종 종 있답니다..;;
churri 2010.11.17 20:43  
정말 고마워서 자발적으로 주는 팁이 아니라면 줄 필요없다고 봐요. 벌써 전 태국 산지 1년 다 되어가는데 너무도 뻔뻔하게 팁을 바라는 태도가 정말 얄밉습니다. ...
태국사람들 좋게 말하면 순수하고 나쁘게 말하면 웃으면서 약올리는 구석이 있죠..

임금의 기준이 차이가 날 뿐입니다.
누구든 일한만큼 돈 버는거 아닌가요??
뱅커 2010.11.27 23:23  
마사지사들은 월급이 없습니다 손님이 내는 요금의 일부분하구 팁이 전부입니다.줘도 그만 안줘도 그만이 아니라 무조건 주는게 맞습니다
Robbine 2011.01.03 14:57  
음.. 마사지사들의 중노동과 저임금 상황은 알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꼭 팁을 주어야 한다는 것은 좀 이상하네요.
그들의 수익배분구조가 이상한 것을 왜 우리가 책임져야 하는 것인지..

감동받은 만큼 많이 줄 수도 있지만
자기 힘들다고 대강하고 그러면서 힘들었으니 팁 내놓으라 하면
주려고 했다가도 주기 싫어지는 것이 사람 마음 아니겠어요.
노땅 2011.04.08 00:40  
오해를 하신듯....마사지사들이 가게서 받는 월급이 얼마나 될까요? 월급이라 할 수준이 못됩니다. 그리고 그건 수익분배구조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맛사지비로 내는 돈은 사실상 가게 운영과 월세, 주인의 몫이라 보면 됩니다. 맛사지를 하는 분들의 노동에 대한 수고비는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만약 팁을 없애고 모든 걸 맛사지 비용에 포함시킨다면 지금 받는 비용보다 배는 더 주어야 정상가격입니다. 그러면 분명 비싸다고 다들 하겠죠....
 우리 상황과 비교하면 맛사지 가게와 거기서 일하는 분들의 관계는 택시회사와 택시 기사의 역학관계로 보는게 쉽습니다. 택시 기사도 월급이라고 있지만, 그 액수가 얼마되지 않죠. 대신 회사 사납금 외에 버는 돈이 수입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습니까.
택시는 미터 요금으로 양측의 수입이 일원화된것이고, 맛사지는 가게몫과 맛사지사몫을 손님이 나눠서 줄 뿐입니다.
안형석 2011.04.02 11:32  
팁은 적당히~~~100밧이 한국에서는 작을 수 있으나 여기에서는 큽니다
현지인들은 받은 만큼 더 요구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다음 오실 한국사람을 위해서라도 적당히 주는 것이 좋습니다
50밧 이상은 절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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