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치앙마이 3대 클럽부터 먼저 보세요.
<리버사이드>, <웜업 카페>, <멍키 클럽>에 관한 내용입니다.
http://www.travelrain.com/331


술 취한 꽃이란 재미난 이름의 술집입니다.
치앙마이 단골집 중의 하나였는데,
이사가면서 발길이 좀 뜸한 곳입니다.

원래 타논 님만해민 쏘이 1 골목 끝자락에 자리해
동네 주민들에게 아지트 내지는 사랑방 같은 곳이 었는데,
임대료를 올려달라고 했는지, 자리를 옮긴지 좀 됐습니다.
원래 술 취한 꽃이 있던 자리는 퓨전 레스토랑이 들어섰는데,
대형화되고 상업화 된 레스토랑이 들어선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새롭게 이전한 술 취한 꽃은 타논 님만해민 쏘이 17에 있습니다.
같은 골목에 <쿤 천>이란 유명한 채식 레스토랑이 있구요,
<오이시 라멘> 같은 태국의 유명 일식 라멘 체인점도 보입니다.

술 취한 꽃은 골목 안쪽으로 쭉 들어가서 <오이시 라멘>이 있는
<링 The Ring>이라 불리는 미니 쇼핑몰을 지나쳐서 쭉 내려갑니다.
그러면 골목길 사거리가 나오고, 더 내려가면 Hang Out이란 술집이 있는데,
거기 맞은편이 '술 취한 꽃집'입니다.
쏘이 17 거의 끝에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낮에는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눈에 잘 안 띱니다.

공간은 자그만한데, 아무래도 단골들이 많아서 포근합니다.
뭐 대단한 게 있는 건 아니고, 타논 님만해민에서 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술집 중의 하나입니다.
실내가 특별할 것도 없는데, 친구들끼리 모여서 술 한잔하긴 좋습니다.
거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싼티가 나는 것도 아니고, 적당합니다.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라이브 밴드가 연주하므로 시간 맞춰가면 좋지요.
어쿠스틱 위주의 인디 밴드가 올라오는데, 분위기가 좋습니다.
음악은 매일 9시부터 연주하네요.
주말에만 라이브 밴드가 연주했는데, 호응이 좋나 수요일부터 하는군요.

<태국 프렌즈> 작업하면서 원고가 넘치고 넘쳐서
안타깝게도 술 취한 꽃집은 덜어내야 했습니다.
치앙마이 처음 오는 여행자들보다는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라고 판단되서
선호도 여부에 관계없이 들어냈다지요.

<드렁큰 플라워 Drunken Flower> ★★★

-주소 17 Thanon Nimmanhaemin Soi 17
-전화 0-5389-4210 ?http://thedrunkenflower.com
-영업 17:00~24:00(매월 둘째 주 일?월요일 휴무)
-메뉴 영어, 태국어 ?예산 60~140B
-가는 방법 타논 님만해민 쏘이 씹쩻 Soi 17 골목 안쪽으로 300m 들어간다. 골목 끝자락에 있다.

뜨내기 여행자보다는 치앙마이에 상주하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친구들끼리 어울려 가볍게 술 한잔하기 좋은 분위기다.
메뉴는 한정되어 있지만, 이싼 음식부터 멕시코 음식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칵테일과 와인 종류도 다양하다.
 젊은이들이 가는 님만해민의 클럽에 비해 어쿠스틱 음악 위주로 라이브 밴드가 구성된다.
라이브 밴드는 주말(수~토요일)에만 무대에 오른다.
새로운 장소로 이전하면서 공간이 협소해진 게 흠이다.
태국식 이름은 ‘마오 독 마이’라고 한다.

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