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도 좋은 람부뜨리의 노천바.
꿀같은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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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3
2009.05.01 01:51
카오산에서 한블럭 윗길일 뿐인데 칵테일 가격차이가 많더군요!
카오산에서 펍이랑 바 몇군데 갔었는데 뭐 별로 감흥이 없고 비싸고!!
시끄럽게 나대는 술취한 사람들 때문에 정신이 사나웠는데
![1503108187_93a405db_81150143.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503108187_93a405db_81150143.jpg)
이곳 람부뜨리의 노천바는 칵테일 80밧,
모히토와 롱아일랜드아이스티는 100밧이었죠.
아. 모히토는 사각대는 얼음과 정성껏 뽀갠 민트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피나콜라다, 롱아일랜드아이스티도 강추예요.
![1503108187_7511f1b4_81150145.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503108187_7511f1b4_81150145.jpg)
네덜란드 사장님-이라고 해봤자 저보다 어려보이는(ㅠㅠ)-이
한국사람이 온 건 처음이라고 춤을추며 좋아하시고
현지인 바텐더는 수줍은 일본청년 컨셉으로 말없이 웃기만 했습니다.
한국인들은 말걸면 다들 왜 도망을 가냐고 묻는데
뭐...저희가 좀..수줍어서..조심스러운 민족이예요, 그러고 말았습니다만.
![1503108187_fecad20a_81150144.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503108187_fecad20a_81150144.jpg)
노천바가 그렇듯 안주는 없습니다.
(전 배가 너무 고파서 앞 가판대에서 팬케익 사와서 놓고 먹었어요)
칵테일은 맛있고, 등뒤의 스피커에서는 라디오헤드가 No surprise를 부르고
더 바랄 것이 없는 밤이었습니다.
저는 혼자 가서 책 보면서 칵테일을 마셨는데
추근덕거리는 분위기가 아니라 여자 혼자가도 좋았어요.(전 그래서 여러번 갔어요;;)
위치는 람부뜨리 골목, 슬립 위드 인 있는 쪽이구요
그린 게스트하우스 바로 건너편입니다.
노천바니까 간판은 없어요.
정식이름은 캐러비안 선셋 이지만 이건 어디서도 볼 수가 없습니다.;;
![1503108187_b48c1fa9_81150142.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503108187_b48c1fa9_81150142.jpg)
저 사자그림이 보이면
거기 옆에 테이블이 4개 놓여있는 아담한 바를 찾을 수 있을 거에요.
![1503108187_c7e0a065_81150146.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503108187_c7e0a065_81150146.jpg)
숙소로 돌아가는길,
별처럼 빛나는 불빛 아래 연애중인 견공들이 사랑스러웠습니다.
혹은 제가 취했던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