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태국나이트 라이프 4탄
떠돌이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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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5 13:44
솔직히 이시기엔 돈이 없어 방값내기도 바빳고, 하루의 반은 태국친구들 그녀의 집에서 얻어먹었다.참
쪽팔리고 비참하더라 하지만 많이 깨달았다.
입장료 안내고 왕궁유람하기~운하여행80밧트로하기~(솔직히 그이하로 가능한 방법도 있더라^^) 르아두언 잘못타서 돈없다고 하니 쏘리쏘리 연발하니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 웃더라
이름모를 시장에서 현지인들에게 물어물어 맛있는 식사하기~
무료 운하투어(재활용 수거 선박)3일~
태국 현지친구들 집에서 꼽싸리끼기~
kpop가사 알려주기(발음) kpop10대들 아주 미치더라~~~~
걸그룹 셔플댄스는 얘네들한테 내가 배웠다..ㅠ.ㅜ
외국인 길안내(나보다 더 초보도 많더라)
저녁이면 흔히 말하는 워킹걸들이 모이는 식당, 술집이 있다.
이제는 딱봐도 감이 오더라
여자로서가 아니라 현지인들과 많이 어울렸다.
벨보이친구,파키앤,워킹걸들,그녀들의 포주,가족,노점밥집아줌마,노가다판노동자들,청소선아저씨아줌마,길거리 걸인들 그런시간을 보내니 오히려 즐거웠다.놀기 좋아하고 밤문화만을 찾던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돈의 소중함...친구의 소중함.....
오히려 돈을 가졌을때 느끼지 못했던 더 많은걸 깨달았다.
많은 시간이 흘러 난 귀국했다 오늘...
지금은 집으로 가는 ktx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정말 눈물나게 소중한 추억이었던것 같다. 오히려 날 이용한 그녀에게 감사할뿐....
이런 시련을 겪지않았다면 난 아마 지금까지도 불나방처럼 태국의 밤거리를 헤메고 있었겠지???
끝이 보이지 않는 환락과, 부모님도 나에게 가르쳐 주지못한 그런것들을.......
나는 8월초에 다시 태국을 간다. 아마도 길게 갈것 같다...
참고로 이쁜 소녀와는 아무일도 없었다.
그녀의 엄마,그녀의동생,그녀의 동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뿐...
우리는 아무일도 없었다.
그녀 역시 아픔을 간직한 여자이기에...
남자를 잘 믿지 않는다.
노력해보련다.
솔직히 눈물이 난다 지금...
무지 보고싶고 그립다.
기차타러갈 시간이 다가온다.
죽을때까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이야기를 인터넷의 힘을 빌어 누군가에게 말하고 나니 속이 시원하다.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
★팁>>>1남자와 1녀자가 죽는 그날까지 오래도록 살아가는것이 진부해 보일지 모르겠지만....그게 가장
아름다울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어제밤 스완나폼 대합실에서 만난 90대 서양인 노부부/발이아프다는 할머니는 대합실에 누워주무시고 70이 넘는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발바닥을 마사지하고 계시더라....
예전에는 몰랐다.
그런것들이.....아름답게 보인다는 사실을 이제는 알았다~~~~~~남자들이여 절대 한눈팔지맙시다 ^^
다음 여행을 꿈꾸며~~~빠이 마이 홈!!!!!!!!!!!!!
ps:미성년자도 보는게시판이지만 나의 이런 시행착오가 올바르게 인식되기를 바라며 이글을 쓴다.^^
참고로 어떤 싸이트 보니까 태국에서 만난 뿌잉들, 내가 꼬신 뿌잉들 사진올라오던데 가슴에 손얹고 얼굴아는애들 7-8명은 되더군요 2차례 6개월여의 여행경험상....작업한게 아니라 작업당하신거랍니다. 순진한 한국남성들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