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핫..10년 전 생각하고 스타다이를 가다.
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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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7 20:49
10년 전의 스타다이는 정말 인산인해였드랬죠.
당시엔 중국인도 소수였었고....거의 한국인들이 주류였는데.
10년만에 사업 파트너와 파타야에 가서 워킹스트리트에서 노닐다가 영 재미가 없어서
내가 옛생각에 스타다이 함 가자 했더니 흔쾌히 동의를 하고 썽태우를 잡아타고 가봤다.
그런데 시간이 얼추 12시가 다 돼가는데 불빛만 훤하게 켜져만 있지 사람들은 안보이고 일하는 사람들만
보이는 거였다.
불안한 맘을 애써 숨겨 가며 아직 이른 건가 의뭉스런 눈짓으로 다가가니 출입구를 가리키면서
어서 들어 가란다. 거기서 눈치 챘어야 하는데....
들어 갔다.
무대 위에서 화려한 복장의 댄서가 춤을 추고 가수가 타이송을 부르며 흔들어 대고 있는데....물론 객석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흥청거리고 있긴했지만 뭔가 한눈엔 눈치 챌 수 없는 이상함에 갸우뚱거렸다.
제길 블랙을 시키기 전까지도 알아채지 못한...아니 애써 설마 설마 하면서 오겠지, 올꺼야...내가 저주스러웠다.
사람들은 전부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었고 우리가 원한 푸잉타이들은 코빼기도 안보이고 있었다.
시간은 얼추 1시를 넘어 절반 정도를 가리키는데 푸잉들은 엌케 한명도 안보이고 무대 위에서 춤추던
댄서 둘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철퍼덕 우리 자리에 와 앉았다.
what happen? 내 첫마디부터 과격해 질 수 밖에 없었다.
coming dont worry. 제길 우린 믿을 수가 없었고 삼분의 일도 못먹은 블랙을 얼음 위에 엎퍼 놓고
shit 하며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우린 다시 인섬니아로 갔고 드디어 안정을 찾았다. 물론 멤버십도 멩글었다.
도대체 스타다이에 뭔 일이 생겼길래 이리도 망가진건지....물론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만은.
발에 채이던 푸잉타이들은 하나도 안보이고 오로지 중국 단체객들만 활개를 치니....
몇개월 만에 간 태국에서 근 10년만에 간 파타야....그리고 스타다이....정말 다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