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에서 좋아하는거 뭐 있으세요?
세븐일레븐...
태국 여행하다보면 하루에 꼭 한번 이상은 들리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주로 먹을 걸 사러가는데요, 그 외에도 여행자에게 필요한 자금자금한 생필품, 핸드폰 요금 충전 등등... 이 한 곳에서 다 해결이 가능하니 말입니다. 구조상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우리나라 세븐일레븐처럼 한쪽 구석에 작은 선반이 있어서 컵라면이나 햄버거 같은걸 매장 안에서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저는 요즘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아이스크림 콘에 꽂혀가지고 아주 자주 사먹게 되요. 17밧짜리 푸른색 포장의 바닐라 콘인데, 예전에 먹던 부라보콘이랑 싱크로율이 제법 맞아떨어져서 자꾸 손이 가더라구요. 이것보다 더 비싼 콘도 먹어봤는데... 23밧이던가... 그것보다 저렴한 이 아이스크림 콘이 더 제 입맛에는 맞아요. 그런데 저한테 맞다 뿐이지 객관적으로 이게 정말 맛있다 이런 건 아니지요. 입맛은 천차만별이니까요.... 요왕은 23밧짜리 아이스크림이 훨씬 더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맨날 먹게 되는 것만 눈에 들어오다 보니... 새로운 건 늘 보기만 하고 정작 사게 되지는 않더라구요. 저는 세븐에서 주로 콩과 옥수수가 들어있는 요거트, 렌지에 돌려서 주는 밥 버거(그러니까 정식 이름은 카오니여우 무양), 그리고 속을 채운 샌드위치 중에서 햄 치즈 샌드위치 이런 것들이 자주 손이 가네요. 그리고 캔 음료수 중에서 마나오 맛이 나는... 그러니까 스윕스Schweppes 라임맛 소다수가 있는데 이것도 좋아해요. 콜라나 스프라이트에 비해 단맛이 덜 느껴져서 좋은데, 실제로도 설탕 함량이 적은지 어떤지는 잘 알 수 없네요. 단맛만 덜하고 칼로리는 똑같은거 아닌지...-_-;;
예전에는 병에 들어있는 두유(와이따민)도 꽤 먹었는데(묘하게 종이팩보다 유리병에 든 게 더 맛있게 느껴져요.) 요즘은 노점에서 파는 것 사먹느라 패스하게 됩니다. 가끔씩 세븐일레븐 한 켠에 있는 빵도 집어와요. 후식으로 먹을 요량으로 초콜렛맛이 나는 돌돌 말린 롤케이크처럼 생긴 거 주로 사는데, 이것도 까다로울게 없는 제 입맛에는 좋네요.
봉지에 들어있는 칩 종류나 과자는 비싼데다 양이 너무 작기도 하고, 또 한국에서 먹던 과자 맛에 비해서 맛이 좀 떨어져서 손이 잘 안 가더라구요. 한국 과자 정말 맛있는데 말이에요.
어쨌든 다른 맛있는 먹거리도 많을텐데요... 선호하는 아이템 있으시거나 맛있게 드신 거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스윕스 - 탄산음료
케잌
토스트 샌드위치
신라면맛 컵라면
밥버거
#2014-01-20 07:34:56 먹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