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약간 특이한 빵집 - 반 베이커리 (빵사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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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약간 특이한 빵집 - 반 베이커리 (빵사진 추가)

고구마 9 5869
태국에서 빵을 드시고 싶다면 그 채널은 다양합니다. 일단 여행자들이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에도 빵과 케이크 종류들이 많이 있구요. 전 여기 빵들도 좋아해요. 질 좋은 베이커리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성에 차지 않으시겠지만요.
Top's 같은 큰 슈퍼에 가시면 역시 베이커리 매장이 있어요. 그리고 여기 저기 매장이 많이 있는 프랜차이즈 S&P도 있고 그 외 자금자금한 베이커리 집들이 많이 있어요. 한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로띠보이는 지금 어디 갔나 모르겠어요. 하여튼 이런 류의 번을 파는 과자점도 여기저기 있구요.

그러니 꼭 특정 빵집까지 찾아 가야 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만... 혹시나 치앙마이에 계시다면 그리고 숙소가 해자 남쪽의 치앙마이 문 근처라면, 이 빵집에 한번 들러 보시는 것도 괜찮아요. 위치는요, 해자 남쪽 면에는 문이 두 군데가 있잖아요. 다른 면에는 다 하나 뿐인데 말이에요. 지도를 펼쳐놓고 봤을 때 남쪽면의 왼편에 있는게 쌘뿡(또는 쑤언뿡)문이고 ,오른편에 위치해있는게 치앙마이 문인데요, 이 치앙마이 문에 서서 해자 건너 그러니까 남쪽을 향해 보시면 토요시장이 시작되는 우왈라이 길이 보이실거에요. 치앙마이 문을 등지고 서서 바로 정남향은 아니고 약간 시선을 오른쪽 그러니까 서쪽으로 두셔야해요. 치앙마이 문 구역에는 저녁에 야시장이 서서 떠들썩하니 위치가 그렇게 낯설지는 않으실듯한데요. 하여튼 그 우왈라이 길 옆에 수리웡길이라고 하나 나 있는데요, 이 길로 접어들어서 좀 걷다보면 정면에 스미스 레지던스라고 노랗고 주홍색의 건물이 보일거에요. 그럼 잘 찾아오신겁니다. 곧 양갈래길이 나오는데 그중 왼쪽 길로 몇 발자국 걷다보면 왼편에 자그마한 빵집이 있는데 바로 반 베이커리입니다. 설명이 길어서 좀 그런데 길 자체의 거리는 정말 얼마 안 되는 거리에요.

사실 빵집은 아주 규모가 아담해요. 우리도 처음에 들어가서는 좀 허걱~ 했답니다. 빵 이외에도 이집에서 직접 만든 것 같은 쨈도 팔고 있고 한데 크게 다양하지는 않네요. 특이한건 이집 주인 아주머니가 일본인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슈크림과 단팥 도넛이 제일 먼저 눈에 보입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제과제빵이 일본 영향을 받은 면이 있어서 비슷한 품목이 있는 듯... 다른데서도 단팥빵을 먹어봤는데 여기 단팥빵이 제일 제 입맛에는 맞았어요. 그런데 입맛이란 천차만별이니까....또 다르게 느끼실지도..

성인남자 주먹 서너개 크기의 통통한 바게트 빵이 15밧 정도이고 진한 커리가 듬뿍 들어가 있는 도넛이 24밧 정도였나... 하여튼 계란 타르트까지해서 5개 골라가지고 왔더니 75밧정도인데요... 생각보다 빵의 종류가 많거나 하진 않았지만 일본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빵맛이 좀 더 우리 입맛에 맞고, 가격이 저렴하고 질도 좋았어요. 우리 숙소 근처 가까이 있었다면 아주아주 자주 방문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 빵집만 목표로 해서 거기까지 가기에는 좀 애매하단 말이에요. 오토바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구요. 장기 거주민이였다면 큰 바게트 사서 쨈 발라 먹어도 아주 좋겠던데 말이에요.

빵 이외에 차와 커피도 팝니다. 근데 가게가 협소해서 유유자적 차를 즐기기에 좋은 분위기는 아닙니다. 아무래도 커피숍은 편안하게 있어야 있어야 되는데 이건 좁은 매장에 손님 들락거리고 바로 옆에 주인 있고 그러니까요.
방콕에 야마자키라는 유명한 일본계 빵집이 있는데, 거기 빵도 정말 맛있거든요. 맛있는 만큼 비싸기도 꽤 비싼데... 하여튼 일본풍이라서 태국것 보다는 좀 더 입맛에 맞더라구요.
여기 말고도 님만해민에 보면 몽블랑이라고 일본에서 무슨 제과 과정을 수료했다는 분이 하는 빵집이 있던데 혹시 여기 가보신 분들 계신가요?
빵은 가끔 사먹게 되는데 조각 케이크는 거의 안 사게 되더라구요. 태국이 물가가 저렴하다해도 조각케이크 한조각 가격 보면 거의 50~70밧 정도, 비싼 곳은 90밧을 넘나드는지라 현지물가 대비해서 꽤나 비싼 편이에요. 우리나라 가격으로 환산해도 그다지 만만한 가격이 아니기도 하구요. 태국물가도 예전 같지 않다는....
아~ 먼먼 옛날에 1바트가 단지 26원 하던 시절도 있었더랍니다.
왜 빵 이야기로 시작해서 물가 이야기로 끝나는지, 이 횡설수설하는 버릇 죽기전까지는 못고칠거 같아요.
 
 
2017년 1월 추가
 : 이전하였습니다. 이전한 위치는 여기입니다. (예전있던 골목 쭉 들어가서 모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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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0 07:34:56 먹는이야기#
9 Comments
동쪽마녀 2012.03.07 15:32  
치앙마이에 문이 네 개가 아니었구먼요!
치앙마이 문 쪽에 문이 하나 더 있단 말씀이지요, 쑤언 풍 문.
잘 기억해두겠습니다.
저와 도로시는 빵순이들인데,
같은 탄수화물이라도 밀과 쌀은 뭐가 다르다던가 해서,
밀을 주로 먹게 되면 나이들수록 피부가 처진다는 말에
올해 들어서 거의 빵을 끊었습니다만,
참새가 방앗간을 어떻게 지나칠 수 있겠어요.ㅋㅋ
반 베이커리 잘 기억해두겠습니다.

태국 물가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닥 싸지 않아요, 정말.
저는 항상 환율이 40원에 육박할 때 다녀서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건강한 여행하세요, 고구마님.^^
고구마 2012.03.07 18:05  
허걱.  나이 들수록 처진다구요? 아.  정말 곤란한데.  전 빵도 빵이지만 밀가루 떡볶이 좋아아 하거든요.  먹느냐 처지느냐 그것이 문제로군요
정말 태국 물가 예전같지 않은데 그래도 다른 나라보다는 수월해서 늘 인기인가봐요
사금파리 2012.03.07 19:19  
여기 남편분은 태국분 이시래요...망고잼 사려고 찾아갔다 결국 못 찾았었네요. 야마자키는 치앙마이 센탄이랑 에어포트 플라자에도 있어요.
고구마 2012.03.07 19:47  
아~ 일본인 여자분과 태국인 남편분이 운영하는거군요. 글쿠나..
망고쨈도 있는줄 알았으면 저도 한번 살것을...잼같은게 있긴 있더라구요. 근데 찾아갔다가 결국 못찾으셔서 어째요. 이런 제가 다 안타깝네요.
사금파리 2012.03.07 20:08  
치앙마이  검색하다 태국남자분과 결혼해서 치앙마이에 거주하는 분 블로그에서 봤는데 원래는 님만해민에 있다 임대료가 너무 올라서 가게를 옮기셨대요. 무방부제 잼이라기에 선물할거 몇개 사려고 했거든요. 너무 친절하신 고구마님...6월초에 치앙마이에 또갈거라 그때 꼭 찾아봐야겠어요. 제가 치앙마이를 너무 사랑해서 매년 가는데 요즘은 인도다즐링 앓이중이라 어째 올해만 가고 당분간 안갈거 같아요. 지금 여행중 이신거 같은데 즐거운 여행하세요.
zoo 2012.03.07 21:15  
고구마님^^ 먹는이야기에 글 많이 올려주셔서 정말 반갑고 감사해요^^
제가 태사랑에서 제일 좋아하는 코너(?) 중 하나가 먹는이야기 거든요^^; ㅋㅋ
빵은 그리 즐기지 않아서 조식에 나와도 본척만척 하는데...이빵집의 바게트는 한번
먹어 보고 싶기도해요^^ 가격도 15밧이면 좋구요^^
그건 그렇고...바트화 25밧 26밧 하던 시절...저도 아득하지만 생각이 납니다.ㅠ.ㅠ
정말 그립죠.ㅠ.ㅠ 25밧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30밧 정도만 했으면 좋겠어요^^;
필리핀 2012.03.10 10:53  
오호~ 꽤 한국스러운 빵도 있네요... 냠냠~
사부사부 2012.03.10 15:59  
이집빵 일본 스타일이라 우리 입맛에 짝짝 붙죠 저녁 5시면 문닫으니 일찍 가세요.
저도 인터넷에서 봤는데 남편분일 일본에 제빵 배우러 가셨다가 결혼 했다나 그렇다네요
5학녕여행자 2012.03.15 23:18  
치앙마이시장에서망고1키로에30(대3나 소4개)밧사고 건너가서이집에서
단팟빵 바겟트(팔뚝만한것30밧)사가지고와서 잘먹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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