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푸껫에서 장기여행자가 먹는 일상적인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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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푸껫에서 장기여행자가 먹는 일상적인 식사

고구마 51 4641

 

짧은 휴가를 보내는 여행자들은 일정 마다 끼니마다 뭔가 의미 있는 것들로 꽉 채우는게 맞겠고요, 우리 같은 장기여행자들은 그렇게 하다가는 집 기둥뿌리 넘어가거나, 사실 돈은 둘째치고라도 매끼니 과다영양섭취로 혈전이 생겨서 더운날 어억~ 하고 쓰러질지도 몰라요. 그래서 일반적인 여행자에 비하자면 조금 더 가볍게 그리고 로컬 쪽으로 방향성이 틀어져 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하여튼 푸껫의 해변들은 멋들어지긴 한데 해변가 식당 물가가 좀 맘에 안 들어놔서 가격적으로 좀 편하게 식도락을 즐기기에는 우리에게는 좀 마땅찮은데요, 그냥 우리가 푸껫에서 지내면서 자금자금 먹은 음식들 중에 그저 몇 개만 끄적거려 봅니다.

 

 

 

마트에서 파는 조리식품들
위치
빅씨엑스트라 빠똥점  https://goo.gl/maps/k3tzUbKN5vP2
테스코로터스 탈랑점  https://goo.gl/maps/xLJFQH76EPG2
테스코로터스 찰롱점  https://goo.gl/maps/fpGaa3RCBG52
태국의 할인마트에 가보면 ‘ready-to-eat’, 즉, 조리 된 식품을 파는데요, 여기에 각종 덮밥이나 볶음밥 또는 여러 가지 단품요리 등등이 있습니다. 가격은 저렴합니다. 우리는 정실론의 빅씨나 찰롱이나 탈랑의 테스코로터스 먹거리들을 포장해와서 방에서 먹곤 했는데요, 그중에는 잘못 집어 와서는 먹을 때 꾸역꾸역 억지로 먹은 것도 있었어요. 보기에 돈까스 비슷해서 그냥 집어넣었는데(돈까스랑 나란히 있어서 정말 착각했다니까요.) 집에 와서 먹어보니까 돼지고기가 아니가 흰살 생선이었어요. 그런데 식감이 물컹한것이 좀 이상해서 봤더니만 성분표시에 ‘팡가시우스’라고 적혀있지 뭐에요. 그래서 내가 먹는 이 팡가 뭐시기라는 생선이 도대체 어떻게 생긴 놈인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그 물고기 면상이 젓가락 뚝 떨어지게 생겼어요. 그래서 버렸습니다요. -_-;; 왠만큼 못생겨야 말이죠. 정말 식욕이 뚝 떨어지게 생긴 물고기 면상이더라고요.
그외에 샐러드도 40~50밧 내외에 팔고 하니 그거 한 팩 집어오면 야채 섭취에도 좋습니다.

푸껫에는 테스코 로터스가 여기저기 꽤 많은데 그중에서 좀 세가 쎈 곳은 자매상 기준 북쪽에 있는 탈랑점과 남부의 찰롱 사원 근처에 있는 찰롱점이 규모면이나 위치나 해서 푸껫지역주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 같아요.
아눗싸와리(영웅자매상)에서 공항방면으로 쭈욱 직진... 그러니까 북쪽방향으로 달리다보면 진행방향 오른쪽에 테스코 로터스 탈랑점이 나와요.
테스코 로터스 탈랑점에는 서울그릴이라는 한국식 고기구이 전문점이 있던데 상호는 지금 잘 기억이 안나는데 한국음식도 좀 있고 했었습니다. 떡볶이도 있었던 것 같아요. 주인이 태국사람인지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외국에서 한식당이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로터스도 빅씨와 마찬가지로 반조리 또는 조리 완제품을 팝니다. 빅씨나 로터스나 우리가 좋아하는 독일식 족발인 학세를 파는 데, 빅씨에서 파는 건 태국풍미가 진하고 너무 바짝 튀겨가 턱이 많이 아파요. 게다가 인공색소를 좀 첨가했는지 약간 부자연스러운 붉은색인데다가 딱딱한 육질이 좀 안 맞았어요. 하지만 꼭꼭 씹어먹는 맛 좋아하면 이게 좋을지도요. 이건 개인차가 있겠지요.
근데 로터스 점은 오븐에 구운거라 우리 입맛에는 훨씬 더 풍미가 좋고 식감도 좋습니다. 겉은 바삭 안은 비교적 촉촉하달까... 그렇습니다. 족발 하나에 199밧 정도 하는데 안주로 정말 술이 술술 들어가고 4~5명이 먹기에 모자람이 없어요. 물론 이것만 먹는다기보다는 다른 음식도 좀 곁들여야겠죠.
돼지는 전지 그러니까 앞발이 후지(뒷발) 보다 값을 더 쳐주는데 이게 전지인지 후지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맛있었어요. ^^

 

 

 테스코로터스의 족발,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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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놈찐 찌리우 바짱푸껫
위치  https://goo.gl/maps/YU8TJ6uNuCu
타운에서 공항방면으로 갈 때 마크로 지나치자마자 왼쪽, 탈랑 우체국 바로 전에 카놈찐 집이 있는데 이 구역에서는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갖가지 커리와 야채절임을 듬뿍 얹어 먹을 수 있는데 닭튀김도 있어요. 근데 닭튀김은 좀 기대에 못미치더군요. 괜시리 먹었단 생각도 들었는데... 카놈찐 자체는 정말 맛있습니다.
이런 지역 로컬 식당에서의 카놈찐은 대략 25~30밧 정도인데요, 우리옆 테이블에는 태국여성 4명이서 딱 한 접시씩 먹고 총 100밧 내고 가더군요.
우리는 차가 있기도 했고 근처 로터스 탈랑점도 볼 겸 겸사겸사해서 여기를 갔었어요.
또 카놈찐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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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란
위치  https://goo.gl/maps/TcR68NDvm5w
우리가 묵은 숙소인 빠똥의 마리나 근처에 있는 식당인데요 이름은 ‘매란’입니다.
힘들여서 올 그런거 아니고 숙소가 이 근처에 있다면 적당한 가격에 먹을 만한 곳이었어요.
위치는 싸이꺼 로드 남단에 있고 구글맵에서 Phuket Maelarn Restaurant이라고 검색하면 됩니다요. 태국음식 위주의 식당이고 한끼 식사하기에는 가격이 합리적이에요.
음... 이 근처에 묵은 여행자라면 한번쯤 식사해 볼만하지요. 뭐 식도락이나 그런 거창한건 일단 차치하더라도 말입니다. 저희로서는 가격대비 합당하다고 느낀 그런곳이었습니다.
음식가격은 각각 식사 하나 시키고 쏨땀에 물 이렇게 해서 300밧 남짓이었나 그랬어요.

 

 세가지 버섯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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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쑤끼야끼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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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우팟 꾼치앙 (중국식 소시지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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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쏨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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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꺼 거리 국수집
https://goo.gl/maps/KNKyzMBmhM72
마리나에서 일박을 하고는 뭐 얻어걸리는거 없나? 하고 남쪽으로 좀 걸어갔더니만 진행방향 왼쪽으로 국수집이 하나 나오네요. 아이템마다 50밧인데 양과 고명이 튼실했어요.
노점식당이니까 뭐 위생이나 그런 건 크게 기대할게 없지만 바가지 심한 빠똥에서 적당한 가격에 튼실한 양에 아주머니 응대도 좋더군요. 아침끼니로 술술 넘어가는 국수 좋아하는 저희에게는 아주 제격이었어요.
빠똥의 중심가에서 좀 벗어난 이런 가장자리 쪽은 나름 로컬 정취 듬뿍 풍기는 일반적인 노점국수집도 있다는 뭐 그런 느낌입지요.

 

쎈렉 무 (돼지고기 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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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까람 모스크 앞 오리 덮밥집
위치  https://goo.gl/maps/n3YMA4UDZ312
방타오 해변 근처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음... 지역명을 이야기하자면 청 탈레 구역의 저녁무렵...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이슬람 사원 앞 길가 노점에서 무슬림 아주머니들이 만드는 노점 닭고기, 오리고기 덮밥입니다. 한 접시에 50밧인데요, 밥 양이 정말 많아요. 태국식 덮밥집의 한 2배정도 되는 거 같아요.

 

 카우 만 까이 (닭고기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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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우 나 뻿 (오리고기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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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푸껫 식당
위치  https://goo.gl/maps/i2ubSui6tNS2
푸껫공항에서 타운이나 빠똥해변으로 가게 될때면 필연적으로 자매영웅상을 지나게 되는데요 그 근처에 있는 로컬 식당 국수집입니다. 뭐 특이할 것도 없고 여기서 먹을 여행자도 없고 그냥 푸껫 로컬식당의 분위기랄까... 그렇지요. ‘푸껫 국수’라고 파는데 양은 많아요. 족발덮밥도 있습니다. 한 그릇에 50밧.

 

 미 푸껫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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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우 카 무 (족발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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쏨땀 람떠이
위치  https://goo.gl/maps/bTUrZUwuue42
방타오에서 지낼 때 쏨땀, 까이양이 먹고 싶어 찾아간 곳인데요,
점심에 갔는데 까이양은 아직 없다고 해서 커무양(돼지목살구이)과 씨콩무(쪽갈비구이)를 시켰습니다. 씨콩무는 약간 발효 된건데 맛 괜찮았습니다. 땀타이, 땀마무앙(망고쏨땀), 커무양, 씨콩무, 남똑무(고기무침), 찹쌀밥과 음료 등을 먹고 500밧 정도 나왔습니다.
에어컨 나오고 식당도 깔끔, 음식도 깔끔해서 라구나 단지에 묵으면서 이동이 자유롭다면 찾아가도 괜찮을 듯합니다.

 

 

 남똑 무 (돼지고기 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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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땀타이 (태국식 쏨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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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땀마무앙 (덜익은 망고 쏨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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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콩무 양 (돼지쪽갈비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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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무양 (돼지목살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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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30 11:09:45 먹는이야기#
51 Comments
Dtkid 2019.04.11 07:48  
역시 여행가면 현지 마트가는게 재미가 있죠. 빅씨 가서 먹을꺼 머 있나 좀 둘러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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