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어이띠여우 똠얌(똠얌 국수) 좋아하시는분 안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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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어이띠여우 똠얌(똠얌 국수) 좋아하시는분 안계신가요?

고구마 12 6709

 

간단한 한 끼 식사로 좋은 국수들... 양은 이집 저집 할 것 없이 다들 작아서 한 그릇 만 가지고 성에 차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운남면교관이나 끄라비의 돼지고기 국수집 정도 되면 그나마 한 끼 식사로 그 소임을 다한 듯 양에 차는데 말이죠...

하여튼 아침에 먹기도 좋고 늦은 밤 야식으로 먹기도 좋고 혼자 먹기에도 덜 민망하고 가격도 저렴한데다 여기저기 많이 보이기까지... 대중적이지요.

종류는 꽤 세분화 되어서 아주가는 면(쎈미), 가는 면(쎈렉), 넓은 면(쎈야이), 노란 면(바미)으로 고를 수 있고 국물도 맑은 거(남싸이), 붉은 거(남댕), 빨간 거(옌따포), 검은 거(남똑) 등 여러가지이고 올라가는 고명에 따라서도 또 분류되고 하는데, 우리나라 여행자 입맛에는 그냥 ‘맑은 육수에 가는 면’ 그러니까 ‘쎈렉 남싸이’가 제일 무난하게 잘 맞는 것 같아요.

사실 이게 태국 현지에서도 제일 기본이긴 하죠. 별다른 주문 안 넣고 그냥 물국수를 주문하면 맑은 국물에 말아주니까요.

국물에 빨간색 장이 들어가는 옌따포는 그래도 먹어줄만한데, 국물에 생 돼지피를 넣는 남똑은 정말이지 어지간히 비위강한 저도 잘 못 먹겠더라구요. 주문이 잘못 들어가서 이게 한번 식탁에 나온 적이 있는데 반 정도 익은 뻘건 선지가 들어있는 것이 도로 물릴 수도 없고 우거지상을 하며 몇 젓가락 먹은 적이 있습니다.

모르면 그냥 먹을 정도의 맛이지만, 아웅 생각만 해도 비려라... 익혀서 굳힌 선지덩어리도 아니고 생 도야지피라니... 으흡.... (물론 생피에 말아주는 것은 아니고 살짝 데쳐서 줍니다)

 

 


 

쎈렉 남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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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미 옌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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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렉 남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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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저차하여 향신료에 약한 요왕은 가는 면에 맑은 육수 국물을 제일 좋아합니다만... 저는 요즘들어 똠얌 맛 국수가 더 끌립니다. 더워서 그런가 뭔가 좀 강렬한 맛이 입맛을 돋궈주는데요 근데 이 똠얌맛 국수도 만들어주는 집에 따라서 대략 두 종류더라구요.

일단 전자는 진짜 우리가 먹는 똠얌꿍 같은 국물에 면을 넣어 만들어주는거고요 이건 좀 가격대가 높은 편에 속해요.

우리나라의 태국레스토랑에서 똠얌국수을 시켰더니 딱 이게 나오더군요. 사전적인 의미로 보면 이게 정통일수도....

 

또 다른 종류는 그냥 맑은국물에 새콤하고 달콤한 맛을 첨가하고 여기에 땅콩도 섞어서 줍니다. 집집마다 주방장의 취향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한데 대충 이렇더라구요. 이런 맛의 국수를 쑤코타이식 똠얌국수라고도 하던데... 혹시 이 부분에 조예가 깊으신 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치앙마이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국수집, 삼왕상 뒤편에 있는 싸앗에 갔더니 메뉴에 똠얌맛국수가 있는데 바로 두번째 방법으로 만들어주는 집입니다.

일반적인 거에 비해 10밧이 더 비싼 50밧인데 고명도 좀 더 올라가고 면도 약간 더 많은 느낌? 요왕은 먹어보더니만 “이게 뭐냐? 그냥 내가먹는 국수에 신맛 단맛 첨가한 거 아니냐?” 라는 데 더우니까 이런 게 입맛을 살려줍니다. 사실 꼭 이런 거 안 시켜도 입맛은 늘 있어서 문제인데.... -_-;;

 

사실 이 똠얌맛국수는 태국에 좀 사신분들이나 태국음식을 많이 접해보신 분들이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 입맛의 여행자들에게는 좀 친숙하지 않은 맛일런지도요.

 

 

 

싸얌스퀘어 <옌따포 삐란야>의 '쎈렉 똠얌'. 진짜 똠얌 국물에 말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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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야이 똠얌. 빠이의 <쑤코타이 국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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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므앙 공항 푸드센터의 '쎈렉 똠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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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방락점 건너편 어묵국수집 <쩨리>의 '쎈렉 똠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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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7 11:32:20 먹는이야기#
12 Comments
필리핀 2014.10.02 17:58  
다른 것도 맛있는 게 너무 많아서

똠얌이나 남똑은 눈길이 안 가더라구요~ ^^;;;
zoo 2014.10.02 22:01  
팍치만 안들어가면 똠양 국수 좋아요!! ㅎㅎ
작은언니는 이제 팍치도 잘먹게 되었는데 전 아직 그 단계까지 못미쳤어요.ㅠ.ㅠ
사진에 보이는 국수 다 한그릇씩 뚝딱 하고 싶어요!!
rlfbark 2014.10.03 14:57  
오! 다 맛있어 보이네요.
전 팍치많이들어간 똠얌도 좋아해요.

남똑은 먹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다음에 가면 시도해 봐아겠어요.
전 도전정신이 충만하거든요.
콘러버 2014.10.06 11:07  
똠양 예전에 한번 먹은적있는데 전 맛있더라구요..그래도 국수는 안먹어봤는데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영랩 2014.10.14 12:33  
똠양이 그렇게 취향탄다고 하던데... 그래도 가본김에 먹어봐야겠죠?
저번 패키지여행에서는 뭐가뭔지 몰라서 이게 똠양인지 모르고 먹긴 먹었던 것 같아요 ㅋㅋㅋ
예망 2014.10.14 16:04  
아 대박 맛있겠다.. 똠양 이태원에서 한번 먹어봤는데 전 맛있었어요 (아마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조리하신 거려나..?)

그나저나 사진이 너무 맛잇게 나왔어요
마조리깡 2014.10.17 21:25  
종류가 다양하네요 다 한번씩 먹어보고 왔으면 좋겠어요!
마음상자 2014.11.06 21:24  
남똑?이 무슨뜻이예요? 검은국물!진한국물인가요ㅎ
앞에 쎈..뭐는 면굵기죠?쎈렉 가는면..ㅎ
여기 음식글에서 면은 본것 같은데..
태국 음식점 가서 남독이라고 쌀국수사진이 있었는데
다른 쌀국수는 남독이 없구..사진보니 또 궁금하네요ㅎ
글덕분에 감이 좀 잡히네요~~^^
헵시바디디 2014.11.06 21:55  
우오ㅏ ㅎ인간의 조건에서 만드는거 봤는데 호헛 ㅎㅎ먹어보고싶어지네용ㅎ
lindale 2014.11.25 19:37  
보기엔 맛있어보이는데 먹으면 어떨지 두렵네요.ㅎㅎㅎ 외국나가면 음식을 가리는편이라.ㅠㅠ 기억해뒀다가 기회되면 먹어보려구용 ㅎㅎ
윙가 2015.03.31 08:21  
종류가 굉장히 어려가진가 보군요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Lachesis 2015.09.18 00:34  
좋아하는 음식이라 늦게라도 한줄 ... 오늘도 먹었습니다 . tom yam with glass noodle .
팍치 듬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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