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 싸멧 - 불쇼로 인기 끄는 해산물 식당 - 플로이탈레, 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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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 싸멧 - 불쇼로 인기 끄는 해산물 식당 - 플로이탈레, 킷

고구마 7 3509

* 식당 위치 : 꼬 싸멧 핫 싸이 깨우

* 주요 메뉴 : 각종 해산물 구이

* 설명 :

해변에서의 씨푸드 바비큐는, 섬에서 만끽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재미 중, 중요한 한 가지가 아닐까 싶어요. 전 집에서는 생선을 거의 사 먹지를 않아서(잘 굽지를 못해 맛은 없고 비린내만 진동해서), 집밖에 나오면 이때다~~ 하고 생선을 먹는 편인데요, 사실 꼬 싸멧의 해산물 가격은 시설이나 서비스에 비해 그다지 싸다고는 할 수 없는 게 약간 아쉬운 점이랄까요...

저녁에 싸이깨우 해변을 따라 남쪽으로 살살 내려가다 보면 여러 식당에서 그날그날의 해산물에 가격표를 붙여서 전시해 놓고는 여행자들을 기다려요. 워낙 여행자들이 빈번하게 다니는 위치이니까 아마 다른 분들도 많이 보셨을 것 같아요. 핫 싸이깨우 해변의 여러 식당들이 가격표와 같이 해산물을 늘어놓으니까 잘 살펴보시고 맘에 드는 식당에 가시면 되는데요, 보통 생선 한 마리에 300밧 정도, 볶음밥은 50~70밧 정도, 맥주 큰 병이 120밧(맥주 너무 비싸요) 정도더라구요.

첫날의 해산물 식당 - 킷 씨푸드 Kitt Seafood
생선 한 마리 바비큐, 밥 종류 2개, 맥주 한 병 이렇게 해서 560밧 나왔구요. 이 식당은 밥의 양이 정말 많아요. 그래서 두 분이 가시면 밥은 하나만 시켜도 무방할 정도에요. 우리도 거의 1인분 가량은 남겼거든요. 쁠라 까오(능성어. 한국에서는 어물전에서 자주 안보이는 생선인데요...) 바비큐 했는데 맛도 좋고, 배를 양 쪽으로 쫙 갈라서 구워주니까 아주 바삭한 맛도 나고 그랬었습니다. 이 식당에서도 아주 2명이서 아주 소박한 규모의 불쇼를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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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날의 해산물 식당 - 플로이 탈레 씨푸드 Ploy Talay Seafood
이 식당은 이 부근의 고만고만한 식당들 중에서는 테이블 수도 많고, 전시해 놓은 요리도 좀 더 다양하더라구요. 위치로 보자면  플로이 탈레-프레이 탈레-킷 뭐 이런 식이에요.
이곳은 칼라 형광등을 세로로 길게 꽂아 불 밝혀 놓은 곳이어서 찾기도 쉽습니다. 생선으로 쁠라 까퐁(농어류) 1마리 바비큐, 가리비 마늘 버터 구이 한 접시, 새우 야채 튀김 하나, 덮밥, 그리고 맥주 2병 먹으니까 830밧이나 나왔어요. 이거 뭐 거의 중저가 호텔 뷔페 먹은 정도의 돈이네요. 여긴 밥 많이 안줘요. 흑흑 -_-;; 그래서 탄수화물이 약간 모자랐다는...
아~ 그리고 이곳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그런데요. 싸구려 붉은 민물돔(태국어로 쁠라 탑팀이라고 하더군요)도 바닷 생선과 똑같이 무조건 300밧을 받더라구요. 이놈은 양식장에서 마구 쏟아져 나오는 생선이니까(간혹 이 붉은 물고기에서는 희한한 흙냄새가 나요) 고르지 않으시는 게 좋을듯해요. 바다 생선인 레드 스내퍼(붉은 도미)보다, 얼굴이 더 못생기고 살이 퉁퉁 올랐습니다.

이 식당은 저녁 8시 반부터  거의 10명쯤 되는 청년들이 불쇼를 하게 되는데, 옆집에 비해서 아주 제대로입니다. 분위기가 동네에서 좀 논다 하는 청년들인 거 같아요. 이게 매일 하는건지 아니면 일주일에 요일을 정해서 정기적으로 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하여튼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10명이 하다보니까 식당 주위로도 구경하는 사람이 둥글게 모이더라구요. 상당히 역동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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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 싸멧은 대부분의 해변이 동쪽을 향하고 있어서 멋있는 석양은 볼 수가 없지만, 이렇게나마 나름 쇼를 하니 약간 덜 적적해지네요. 날이 어둑해지고 바람이 선선해질 때(밤에도 여전히 더울 때도 있지만) 해산물 바비큐와 맥주 한 잔은 태국 여행의 백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2014-01-20 07:34:25 먹는이야기#
7 Comments
필리핀 2010.03.16 14:06  
음... 사진으로는 첫째집이 나은 거 같네여...
물가가 다른 섬보다 50%는 비싼 거 같군여...
가격 대비 괜찮은 숙소도 추천해주셔용~~~
청년간호사 2010.03.16 15:38  
플로이... 하악... 불쇼에 라이브공연에... 모래 아니 산호가루 위에 자리 깔고

그 위에 테이블과 태국식 등받이인 먼에 기대어서 밥먹었던...

아... 가고 싶어 지네요
푸켓알라뷰 2010.03.16 20:21  
이번에 가믄..고구마님이 추천해준 능씨유쁠라 도전해볼려구요~
제가 붕어같은 생선류는 아예 못먹는데..그래도 용기내서ㅋ
그리고 가리비버터구이는 태국말로 허이 채우 라고하는데 이것이 버터구이를 말하는건지..?
생긴건 다른데 맛을 똑같겠죠?!
케이토 2010.03.16 23:57  

오- 쥐불놀이 생각나요 X-D!!!


그나저나 저 가리비 버터구이 사진에 저 하트는 조개인가요?!
너무 이뿐데...

블루파라다이스 2010.03.17 06:55  
고구마님~! 책임지세요~!!

겨우 진정시킨 태국병에 또 불을 지르셨어요...ㅎㅎㅎ

첫번째집 .. 밥 진짜 많이 주네요~!!

저도 사진상으로는 첫번째집이 더 맛있어 보여요...

불쇼는 꼭 괌 원주민 불쇼 느낌이 나네요..ㅎㅎ

꼬싸멧은 언제 가보나요..ㅠ.ㅠ

정보 너무 감사합니다~!!
필리핀 2010.03.17 18:19  
제가 태국에서 본 불쇼 중 넘버원은
꼬창 화이트 비치에서 본 불쇼입니다...
강추합니다...
고구마 2010.03.17 14:16  
하핫~ 저 두번째 사진의 생선은 어이 없게도 비늘을 안치고 그냥 구워서 왔더라구요.
껍질에 두껍게 붙어있는 비늘이라니....좀 그랬지만 꼬 싸멧이니까 크게 기대는 안해서 그냥 저냥 먹게 되었어요.
근데 저 가리비 버터 마늘 구이는 정말 괜찮더라구요. 고소하고도 감칠맛 난다고 해야되나요.

그리고 저 하트는 그냥 종지에요. 간장 종지 같은 거요.

꼬 싸멧은 방콕에서 가까우니까 언제라도 맘만 먹으시면 슝~ 가실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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