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갈 때 마다 북적거리는 해산물식당

홈 > 태국자료실 > 식당·음식자료실
식당·음식자료실

- 게시판 정보는 글 쓴 날짜가 오래 되었더라도 수정을 계속하므로 현재의 상황에 적용하셔도 무리 없습니다.
다른 곳에 퍼가는 것(복사, 가공)을 금지하며 글의 주소만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푸켓] 갈 때 마다 북적거리는 해산물식당 <램힌씨푸드>

고구마 15 10991
 
이곳의 위치는 푸켓타운에서 그렇게 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다다르기에 편하다고 보기에도 애매할 수 있어요. 사실 이곳에 가는 게 기술적으로야 힘들게 없죠. 어디서든 택시택시하면서 호객하는 차 잡아타고 가면 되니까 어려울 건 없지만 왕복 교통비가 적잖이 부담이 될지도요. 푸껫타운에서 차로가면 약15~20분 정도 걸리는 거리감이니 킬로수로 따지자면 그다지 원거리는 아닌듯합니다.
 
근데 푸껫의 경우 자기가 묵고 있는 해변의 중심부에 위치한 식당에 가겠다,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교통비가 드는 건 필수요소니까요, 딱히 이집만의 특성은 아니라고 봐야겠네요.
푸껫의 특성상 차를 하루 대절해서 푸껫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일정도 일반적이던데, 그렇게 치자면 교통편이 확보된거니까 여기에서 식사를 해 볼만해요.
 
위치는요... 푸껫지도를 펼쳐보면 푸껫타운에서 조금 북쪽에 본섬에 가까이 붙어있는 꼬 마프라오(야자 섬)가 보이실거에요.
푸껫 본섬에서 그 마프라오 섬으로 가는 선착장 바로 옆에 위치한 해산물 식당이 램힌씨푸드입니다. 램이 곶 힌이 바위니까 바위곶 해산물? 약간 서정적인 느낌의 이름인걸요.
바다 쪽에 바짝 붙어있는 이 식당으로 들어가면 갯벌위에 넓게 펼쳐있는 목조식당의 전경이 보이는데 테이블수가 정말 많아요. 그리고 밀물 때는 바로 발밑으로 찰랑이는 바닷물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른바 약간 변형된 플로팅 레스토랑이라는... 수면위에서 출렁거리지는 않지만 어쨌든 발밑에 물이 있으니까요. -_-;;
 
사실 이 지역이 갯벌인지라 물빛이야 완전 볼 것도 없는 흑탕물색이지만, 훤하게 펼쳐지는 전경자체는 멋있는 편입니다. 마프라오 섬으로 향해있는 선착장이 길게 뻗어져있고 바로 눈 앞에는 마프라오 섬이 보이고... 이런 전경이 참 멋있더라구요.
 
근데 물이 맑거나 한거랑은 아주 거리가 머니까 청량한 느낌은 다소 떨어지고, 썰물일 때는 갯벌에 망둥어가 정말 따닥따닥 붙어서 꾸무럭꾸무럭거리는게 약간 징글맞아 보이기도 합니다.
동쪽을 향해 있는 식당이어서 석양의 전경을 만끽하기는 좀 어렵지만, 그래도 바닷가에 바로 접해 있다는 게 아무래도 좀 색다른 느낌을 주긴하지요.
 
 
갯벌 위에 지어진 램힌씨푸드. 앞에 보이는 섬이 꼬 마프라오
DSC04328.JPG
 
물 빠졌을 때 모습
DSC04335.JPG
 
물 들어왔을 때 모습
DSC04303.JPG
 
 
제일 중요한게 음식일텐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맛있다고 느꼈었어요.
푸껫타운에서도 가깝고해서 그런지 현지인들이 굉장히 많이 방문하는 곳이었습니다. 회전률이 좋은 만큼 재료도 신선하고, 이 정도 인기식당으로 커 왔으니 맛도 당연히 좋지요.
근데 모든 음식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신맛이 가미되는 음식의 경우 그 새콤한 맛의 강도가 좀 센 편이었습니다. 얌이나 똠얌의 경우 좀 많이 시었어요. 여자들은 신 음식 잘 먹어서 별 상관이 없는데, 요왕은 좀 별로라 하더라구요. 음식은 워낙 편차가 있는 편이여서 나한테 맛있어도 남한테는 아닐 수가 있으니까요.
 
주 고객층이 태국 현지인들이고 외국인 손님비율이 크지 않아, 가격은 해산물 식당치고는 비싼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여튼 밖에서 보는 것에 비해 엄청 많은 테이블 수에 그 회전율 생각하면 정말 이집의 매출은 얼마나 되는걸까요. 진짜 어마어마할듯요.
 
4명이서 해산물 볶음밥, 정말 뚱뚱한 생굴 2접시. 생선튀김 한 마리, 새우튀김, 쏨땀과 꿍채남빠, 새우+아스파라거스 볶음, 간단한 전채요리 그리고 맥주 6병 정도 먹으면 2,000밧이 좀 넘게 나와요.
2명이서 간단한 반찬요리 몇가지 시켜서 밥 먹으면 500밧 정도?
그런데 여행 흥에 겨워서 닭새우(랍스터) 같이 비싼 걸 막 시키시면 물론 많이 나오겠죠. 아무래도 제한된 가격 안에서 요모조모 맛있게 효과적으로 즐기려면 태국 해산물에 대한 이해가 좀 있어야 할테지요.
 
교통편만 확보된다면 한번쯤은 가 볼만한 것 같습니다. 현지인들이 많이 오는 곳이니까 아무래도 맛에서는 안전빵이기도하구요.
근데 태사랑에서 램힌으로 검색해보니 걸려 나오는 게 거의 없네요. -_-;;
아무래도 유명해변의 식당이 아니라서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일까요?
 
 
 
무슨 채소와 같이 껍질째 튀긴 새우
DSC04299.JPG
 
기본으로 나오는 각종 소스와 향신채들
DSC04300.JPG
 
농어 라임찜 (빠까퐁 능 마나오)
DSC04301.JPG
 
이쪽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남프릭인 '남프릭 꿍씨압'
DSC04331.JPG
 
해물 똠얌인 '똠얌 탈레'
DSC04332.JPG
 
게살과 마늘, 쪽파를 넣어 볶은 것
DSC04333.JPG


 

15 Comments
off 2013.07.07 12:56  
맛있는집이죠, 다른 해산물집에 비해 살짝 저렴한(?)가격도 맘에 들고요.
현수엄마 2013.07.10 18:22  
찾아가기 많이 어렵지 않나요? 택시 말고 운전해서 가면요..
요술왕자 2013.07.16 08:56  
여깁니다.
http://goo.gl/maps/wPBew
현수엄마 2013.07.16 23:31  
대박이예요...
지금 램힌시푸드에 와서 먹었어요...
남편이 오는 길에 무섭다고 하더니 와서는 엄지 열개든다네요...
그덕에 소맥말아서 너무 많이마셨네요..
가는 길은 무섭지않겠죠...
요술왕자 2013.07.17 00:07  
오~ 가셨군요~
뭐 맛있는거 드셨어요??
안전운전 하세요~
현수엄마 2013.07.17 15:58  
네  매우 잘먹었어요..
농어 튀김, 똠양꿍, 사진속 새우튀김, 굴.. 요기까지는 창비어 2병포함해서 800밧
그리고 랍스타 2200밧
모두 삼천밧이나 쓰고 왔네요...
요술왕자 2013.07.17 16:03  
와우~ 랍스터까지~ ^^
현수엄마 2013.07.18 15:27  
첨엔 안시켰는데 남편의 강력한요구로^^
먹더니 다음엔 안먹어도되겠다 하네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어금꿈니 2013.07.24 19:57  
랍스터 아니고 닭새우 아닌가요? ㅎㅎ;
램힌도 예전같지는 않은거 같아요...가격도 글쿠...
요술왕자 2013.07.24 20:03  
닭새우를 영어로는 Spiny lobster라고 합니다.
집게발이 달린 바다가재는 American lobster...
서로 다르죠...
어금꿈니 2013.07.24 22:25  
명칭으로 굳이 따지자면 태국쪽에서 잡히는 것도 랍스터겠죠...
제가 말하고 싶었던건 주로 우리가 아는 집게 달린 트루 랍스터가 아니라는걸
말하고 싶었던거에요...락 랍스터인거죠...
맛도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고, 가격도 푸켓에서는 착하지 않구요...
이런점을 말하고 싶었던건데....오해에 소지가 있었나보네요...ㅎㅎ;
현수엄마 2013.07.28 01:25  
마자요.. 푸켓의 랍스터는 그 랍스터가 아니죠... 갸네들이 랍스타라 부르니... 여튼 그거 먹었어요...
맛은 좋던데요... 예전은 모르나 일단은 만족입니다... 두 번이나 그 구석까지 갔었어요...
jooney 2014.01.26 06:37  
마지막 메뉴 태국어로 알수 있을까요? 흠 그러니깐 태국말 한국발음이나 영어 발음으로요
북경짜장면 2014.02.17 19:25  
저도 한번 가봐야 겠네요.
품질보증지존미남 2015.05.17 17:20  
감사~~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