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볼 수 있는 달걀로 만든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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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볼 수 있는 달걀로 만든 음식들

요술왕자 6 371

음식을 만드는 많은 재료 들이 있지만 주재료로 달걀(계란) 만큼 전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식재료도 없는 듯합니다.

태국에서도 달걀로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어 먹습니다.

흔하기도 하지만 맛도 그렇게 이질적이지 않아서 태국음식에 적응 못하는 분들도 달걀 요리 만큼은 힘들지 않게 드실수 있습니다.

 

태국말로 달걀은 '카이uSjsxV.png'라고 하죠.

닭의 알을 특정해서 말할때는 뒤에 까이(닭)을 붙여서 '카이 까이ไข่ไก่'라고도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카이ไข่는 닭이 낳은 달걀을 말합니다.

 

 

 

 

삶은 달걀은 카이똠ไข่ต้ม이라고 합니다. (똠:끓이다)

완숙은 '카이똠 쑥', 반숙은 '카이똠 양마뚬'

국수나 족발덮밥에 삶은 달걀을 얹어주기도 합니다.

 

바미 끄라둑 무 싸이 카이

(삶은 달걀을 곁들인 돼지등뼈 생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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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 카무 싸이 카이

(삶은 달걀을 곁들인 족발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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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에서 파는 삶은 달걀 2알에 16밧

간장이 같이 들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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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에 간장과 오향을 넣고 오래 끓인 것을 팔로라고 하는데 그중 달걀을 넣은 것은 '카이 팔로ไข่พะโล้'라고 합니다.

 

 

팔로 루암(모듬 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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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팔로와 무팔로(돼지고기 조림) 그리고 팟 카나 무쌉(다진 돼지고기 중국케일 볶음)을 얹은 카우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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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 덮밥에 얹는 족발도 팔로의 일종으로 그 육수에 달걀도 같이 조려서 올려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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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팔로 역시 세븐일레븐에서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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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덮밥인 카우깽집에는 가게 마다 여러가지 반찬이 있고 그 구성은 조금씩 다른데요, 그중 '카이 룩커이'는 흔히 볼수 있는 반찬 중 하나입니다. 삶은 달걀을 튀긴 다음 타마린드 소스를 얹은 것이죠.

여기서 '룩커이'는 '사위'라는 뜻입니다.

왜 이 음식에 '사위의 달걀'이란 이름이 붙여 졌는지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enu&wr_id=2354


카이 룩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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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룩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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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인 밥을 파는 야식집인 카우똠집에 가보면 금세 차려지는 간단한 반찬이 몇가지 있는데요, 그중에는 약간 서걱거리는 식감에 엄청 짠 달걀 '카이 켐'이 있습니다. '켐'은 '짜다'라는 뜻입니다.

사실 달걀은 아니고 오리알로 만든건데요, 오리알을 포화 소금용액에 3주정도 담가 두면 삼투압에 의해 수분은 빠지고 소금기가 들어가면서 알이 절여지고 굳게 되는데 이걸 식재료로 사용합니다. 

중국에서 건너온 것이고 한자로는 '함압단鹹鴨蛋'이라고 합니다.

 

카우똠 위에 얹은 간단한 반찬들

왼쪽부터 쁠라끄럽(멸치튀김), 꾼치양(광동소시지), 카이켐(함압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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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서 파는 함압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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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압단으로는 요리도 만듭니다.

 

쏨땀 카이켐(함압단을 넣은 쏨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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믁 팟 카이 켐(오징어에 함압단을 으깨 넣어 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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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알로 만든 식재료중에는 '카이 이여우 마'란 것이 있습니다.

이여우 : 오줌, 마 : 말

즉, '말오줌 달걀'이란 뜻입니다.

 

중국 광동지방 이민자들이 가져온 식재료로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집에서 양장피나 냉채류를 시키면 들어가 있기도 하지요. 한자로는 피단, 송화단이라고 합니다.

석회, 쌀겨 등으로 만든 흙반죽 안에 오리알이나 달걀을 파묻은 뒤 두어달 발효 시킨 것입니다.

말오줌 달걀이란 이름처럼 냄새가 좀 나기 때문에 호불호가 좀 갈리는 식재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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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달걀과 구분하기 위해 이렇게 겉을 분홍색으로 물들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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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달걀구이 '카이삥ไข่ปิ้ง'입니다.

그냥 구운 것은 아니고 위에 조그만 구멍을 내어 흰자 노른자를 빼낸 다음 거기에 후추, 간장, 조미료 등으로 양념을 하여 다시 주입해서 넣은 다음 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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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삥 만드는 영상

 

 

 

 

달걀로 만드는 것중에 가장 흔히 보는 것은 바로 그냥 기름에 부친 '카이 다우ไข่ดาว'죠.

'다우'는 '별'이란 뜻입니다. '별 달걀'

사실 부친다기보다 기름을 넉넉히 둘러서 튀겨내듯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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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렇게 덮밥을 주문 할 때 카이다우를 추가하여(5~10밧 정도) 위에 얹어 먹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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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에 소금이나 남쁠라(액젓)로 간을 하여 휘저은 다음 팬에 부친 것을 '카이 찌여우ไข่เจียว'라고 합니다. (찌여우 : 기름을 많이 넣고 부치거나 볶는 조리법)

 

다진 돼지고기(무쌉)를 넣은 '카이찌여우 무쌉'이 일반적이고 새우나 굴 같은 것을 넣기도 합니다.

태국식 초고추장인 '썻 프릭'을 곁들여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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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찌여우 무쌉(다진 돼지고기를 넣은 태국식 오믈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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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찌여우 허이낭롬(굴을 넣은 태국식 오믈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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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과 굴, 그리고 전분과 쌀가루로 만든 반죽을 넣어 부드럽게 부친 것은 '어쑤언ออส่วน'이라고 합니다.

중국 조주 지방 음식인데 태국 화교의 과반 이상인 조주 이민자들이 가져온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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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쑤언에서 굴대신 저렴한 홍합을 넣고 바삭하게 부친 것은 '허이텃หอยทอด'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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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에 쌉쌀한 맛이 나는 여주를 넣어 볶은 '팟 카이 마라'도 카우똠 야식집에서 흔히 볼수 있는 메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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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 고기나 새우를 케첩으로 양념하여 볶은 것을 오믈렛 안에 넣은 것은 '카이 얏 싸이ไข่ยัดไส้'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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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찌개중에 달콤, 매콤, 새콤한 맛의 '깽쏨'이 있는데요, 깽쏨에 차옴이란 잎을 넣어 부친 오믈렛이 들어간 것을 '깽쏨 카이 차옴'이라고 합니다. 매콤 달콤 새콤한 국물맛과 기름기 도는 달걀 부침이 꽤 잘 어울립니다.

 

깽쏨 카이 차옴 꿍(새우와 차옴 오믈렛을 넣은 맵고 달콤새콤한 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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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식이나 태국식중국음식 말고도 다른 달걀 요리도 있습니다.

 

 

베트남 음식으로 파는 '카이 끄라타ไข่กระทะ'는 작은 팬 안에 달걀, 소시지, 햄 등을 함께 부친 것입니다.

(끄라타 : 프라이팬)

북부나 북동부에서 몇몇 식당에서 아침식사로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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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말이는 태국말로 '카이 무안ไข่ม้วน'이라고 합니다.

(무안 : 돌돌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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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찜은 '카이뚠ไข่ตุ๋น'이라고 합니다.

(뚠 : 오랫동안 끓이거나 쪄서 푹 익히는 조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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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에서 파는 카이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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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류에도 달걀을 주재료로 만든 것이 있습니다.

'쌍카야 퐉 텅สังขยาฟักทอง'은 달걀에 코코넛밀크, 설탕을 넣어 섞은 다음 단호박 안에 넣어 쪄낸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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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풔이텅ฝอยทอง'은 아유타야 시대 포루투갈로 부터 들여온 음식입니다. 달걀 노른자를 끓는 설탕물에 가늘게 떨어뜨려서 익힌 것이에요.

그냥도 먹지만 카놈브앙(코코넛 크림을 넣은 작은 크레페)등 다른 카놈(디저트)류에 소나 장식용으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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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6 Comments
비육지탄 06.28 21:42  
왕년에 람부뜨리에서 죽좀 때려봤다고 나름 행세하는 편인데
요왕님 글을 보면 전 정말 태국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이란걸 깨닫게돼요
알찬 정보에 감사하고, 그 퀄리티에 감탄합니다 ㅎㅎ
필리핀 06.29 07:34  
태국지존 요술왕자님 앞에서는
무조건 깨갱~이죠ㅠㅠ
요술왕자 06.29 11:25  
감사합니다 ^^;
태국음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네요 ㅠㅠ
가자55 07.01 15:58  
몇개빼고는 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이네요.  ㅎㅎ
요새는 현지에 있어도 집에서 대부분 만들어 먹어서 먹을 기회가 거의 없네요.
민들레향수 07.12 22:36  
우아ㅜㅜ 카오카무 ㅜㅜㅜㅜ 다먹고싶어요.,…. 코로나끝나면 태국부터갛꺼에요…너무그리워요….
고분이 09.20 13:22  
감사합니다 ^^;
태국음식을 빨리 태국가서 먹고싶은데 언제 쯤이면 하늘길이 열릴까요 ㅠㅠ
계란으로 만든건 거의 실패가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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