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타운 현지인들의 인기 맛집

홈 > 태국자료실 > 식당·음식자료실
식당·음식자료실

- 게시판 정보는 글 쓴 날짜가 오래 되었더라도 수정을 계속하므로 현재의 상황에 적용하셔도 무리 없습니다.
다른 곳에 퍼가는 것(복사, 가공)을 금지하며 글의 주소만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푸켓타운 현지인들의 인기 맛집 <꼬벤 Ko Benz 돼지내장탕>

고구마 4 6361
 
이곳은 아침, 점심에는 장사를 하지 않고 저녁장사만 하는 곳이어서 푸껫타운에서 숙박하지않는 여행자라면 거의 들를 일도 없을뿐더러, 여기에 더해 ‘태국식 돼지내장탕’이란 누구나 쉽게 후루룩~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어요.
영업시간은 대략 저녁 7시부터 자정을 넘어까지인 것 같습니다.
푸껫 시민들에게 인기폭발인 식당은 대략 어떤 분위기인지 궁금한 분들은 시도해보셔도 될테고요, 어찌보면 현지문화체험(?) 정도로 다가가 봐도 좋겠군요. 물론 돼지의 내장 속 부속물들과 전혀 친하지 않은 입맛의 소유자라면 문화체험이고 뭐고 간에 전혀 해당사항이 없을테지만요. 우리나라 돼지내장탕도 잘못 먹는 분들이 많은데, 태국식 내장탕은 아무래도 좀 더 힘들겠지요.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있는 이 식당은 한창 식사시간 때에 가면 자리 잡기가 좀 힘들 때도 있긴한데, 그렇다고 오래 기다리거나 하지는 않아요. 음식특성만 먹고 나면 금방 자리를 뜨게 되니까 테이블은 빨리빨리 비는 편입니다. 안 그래도 푹푹 찌는 더운 날씨에 뜨거운 탕을 나르고 먹느라 손님이고 종업원들이고 다들 후끈한 상태입니다.
 
한국에서도 잘나가는 전문식당들이 그러하듯 여기도 메뉴가 한정적입니다. 바쁜 탓에 종업원들의 대응이 약간은 기계적(?)이니까 메뉴에 대한 이해를 하고 앉자마자 주문을 하는 게 좋겠지요. 그렇다고 불친절하거나 한건 아니에요.
 
사실 종업원들 입장에서도 외국인 손님은 이곳에서 무척 생경한 존재일거 같긴합니다. 사실 외국인 여행자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데, 저희가 방문 했을 때는 푸껫교민인 듯 한 한국인분들이 드시고 있더라구요.
 
가격은 양에 따라서 탐마다(보통) 50밧 / 피쎗(곱빼기) 60밧 / 짬보(점보) 70밧인데, 나름 합리적인 방식이군요.
 
이 식당 음식들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까오라오 똠 르엇 무’에요. 우리말로 하면 ‘돼지 선지내장탕’입니다. 선지와 내장류 말고도 튀긴 삼겹살인 무껍도 있고 둥글게 빚은 고기완자도 있구요, 국물맛도 상당히 좋더라구요. 낮선음식이긴하지만 기본적으로 질이 좋아서 그런지 입에 쫙쫙 붙습니다. 물론 MSG의 마력이 좀 발휘 되었겠지만서도요...
 
내장탕 잘못 끓이면 누린내가 나기도하는데 이곳은 신선한 돼지를 잡아 쓰는지 내장이 꽤 들어가 있는데도 누린내가 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내장탕에다가도 라임을 넣어서 시큼한 맛이 꽤 강하게 풍기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네요.
 
다 좋은데 내장이 좀 큼직큼직하게 썰어져있는바 그 점이 좀 먹기가 좀 불편했습니다. 좀 더 자금자금하고 얇게 썰어주면 아주 야무지게 꼭꼭 씹어먹었을텐데... 입안에서 서걱서걱(덜익어서 그런 게 아니라 육질자체가 그런 듯) 씹히는 내장의 맛은 사실 친숙한 식감은 아니지요. 선지는 한 토막 정도 들어있어 싫어하면 알아서 건저 내고 먹으면 됩니다. 빼달라고 하기엔 식당이 너무 복잡합니다.
 
아무튼 기본이 되는 이 내장탕에 밥을 말거나, 꾸어이짭(돌돌말린 쌀국수), 마마(인스턴트 라면) 또는 운쎈(얇고 투명한 당면) 등의 국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 국에 토렴한 밥에 국물이 만 따로 나오는 ‘카우똠행’이란 형태로도 먹을 수 있고, 국 따로 맨밥 따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각종 커피, 차 종류는 한 잔에 10밧.
 
위치는요, 지도에서 라넝거리를 찾으셨나요? 이 라넝거리에서 서쪽으로 방향(그러니까 센트럴 페스티벌 쇼핑몰 방향)을 잡고 걷습니다. 오른쪽으로 타이항공 지나고 왼쪽으로 도교사원 지나면 신호등 있는 사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오른쪽(카오랑 방향입니다)으로 틀어 150미터 정도 가면 오른쪽 모퉁이에 이 꼬벤이 있습니다.
 
 
 
나름 큰 도로의 교차점에 있는 코너집이어서 찾기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밤에 찾아가야 되는데 불이 훤하고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니 도로 방향만 제대로 잡으면 찾는 건 초행길이라고 어렵지는 않았어요.
에어컨 없이 오픈된 식당에서 이리도 뜨거운 국물이라니... 정말 이열치열 제대로입니다. 땀 많이 흘리시는 분들은 손수건 필히 지참입니다.
 
 
주방이 바깥쪽 잘 보이는 곳에 있다. 청결하다.
DSC04193.JPG
 
식당 내부
DSC04191.JPG
 
운쎈(당면)에 만 것
DSC04188.JPG
 
카우똠행(마른 국밥)
DSC04189.JPG

#2014-01-20 07:34:56 먹는이야기#
4 Comments
bonvivant 2013.07.06 10:16  
아... 저는 이제 돼지...라면 질립니다... ㅋ~
초초초아 2013.08.06 12:26  
ㅋㅋㅋㅋㅋㅋㅋㅋ꼭 먹어봐야겠어용
skj4502 2013.08.07 11:31  
도전해보고 싶은데.... 도전하기 쉽지 않을거 같네요 ㅎㅎ
l온달l 2014.03.24 19:01  
도전합니다 4월에 ㄴ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