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생음악을 잘하는 아이리시펍 멀리건스
가운데 바를 중심으로 높은 의자와 둥그런 탁자 들...
한켠에는 포켓볼 당구대가 있고 여러대의 TV에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중심으로 각종 스포츠 채널이 돌아가는...
뭐, 다른 아이리시펍이 그러하듯이 여기까지는 여느 곳과 비슷합니다.
이집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라이브 밴드. 꽤 잘합니다. 제가 블루스나 재즈를 좋아하지 않아 색스폰 같은곳을 잘 안갑니다.
하지만 이곳은 요즘 노래 위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B.O.B의 Nothing on You, Bruno Mars의 Just The Way You Are 라던가......
베트남 갔다가 이번에 한달만에 들렀더니 Rihanna의 Love The Way You Lie, Black Eyed Peas의 The Time 같은 최신곡을 어느새 연습해서 연주하더라고요...
밴드, 보컬 다 수준급입니다. 남자보컬의 랩도 괜찮구요... 다만 여자보컬은 무리를 해서 그런지 가끔 목이 안좋을때도 있습니다.
아, 지금까지 말씀드린 밴드는 밤10~12시까지하는 첫번째 밴드고요,
1~2시까지는 또 다른 밴드가 나오는데... 태국 음악 반, 서양음악 반 정도 섞어서 합니다. 소울과 알앤비 위주... 남자 보컬 목소리가 감미로와요~
두번째 밴드는 스케쥴이 바쁜지 가끔 다른 보컬이나 밴드로 대체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라이브 연주는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만 하고 일요일은 안합니다.
또 제가 좋아하는 점이 스탭들의 고객 대응이 친근합니다. 어떤 곳은 손님이 먼저 웃어줘도 안웃는 종업원이 많은데 이곳은 먼저 웃으면서 인사해주는 경우가 많아요. 서버들 말고 매니저들도 마찬가지구요...
술값은 오늘의 맥주~ 해서 한품목씩 110밧짜리와 195밧짜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엔 산미구엘이 110밧, 기네스가 195밧, 화요일엔 씽이 110밧, 레페블론드가 195밧 이런식입니다.
그리고 매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는 해피아워로 씽, 하이네켄, 타이거 등 비싸지 않은 맥주와 간단한 칵테일 등을 무조건 99밧에 팝니다.
또, 새벽1시부터 3시까지는 비싸지 않은 맥주에 한해 1잔 주문하면 1잔이 무료로 나오는 1+1 시간입니다.
물론 가격은 정가를 받아요. 160밧 정도... 한잔에 80밧 꼴이죠...
아 지금까지 말씀드린 한잔은 pint(500ml)입니다.
호가든도 있는데 약간 밍밍한것 같아요. 하지만 잔은 엄청커요~ 같은 파인트라고는 하는데 다른 파인트 잔이 안에 들어갈 정도... ㅎㅎ
24시간 열고요 딱딱한 의자 말고 소파도 있어서 새벽에 도착하시는 분들 시간 때워도 괜찮을 듯...
멀리건스는 카오산 버디롯지 2층에 있습니다.
버디롯지를 모르신다면 맥도날드는 아시겠죠... 카오산에 하나밖에 없으니...
지도 자료실의 방람푸-카오산 지도에도 물론 표시되어있습니다.
홈페이지도 있는데 정보를 업데이트 안하는지 요즘이랑 맞지 않는 것도 있네요.
첫번째 밴드
두번째 밴드
벽에 붙은 프로모션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