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똠 - 끓인 밥에 다양한 반찬 쌓아놓고 먹는 방법 (춤폰 카우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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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똠 - 끓인 밥에 다양한 반찬 쌓아놓고 먹는 방법 (춤폰 카우똠집)

고구마 9 5085
 
<춤폰의 인기 식당에서 보는 태국의 음식 문화 1>
카우똠 - 끓인 밥에 다양한 반찬 쌓아놓고 먹는 방법

장거리 버스를 타보신 분들은(장거리 버스라도 여행자버스는 말고요. 현지인들이 타는 터미널 버스) 이런 경험을 다들 해 보셨을 겁니다.
한참 잠들어있는데 밤 11시에 깨워서는, 식사하라며 휴게소 식당으로 가라고 하는거요. 사실 그 시간에는 입맛도 없고 게다가 뭐 우리 입에 그다지 잘 맞지도 않는 반찬이니 그다지 즐거운 마음으로 챙겨먹는 한국인 여행자는 드물거란 생각이 들긴 하는데...실제론 어떠신가요?
그래도 우리는 같은 아시안이니까 좀 낫습니다. 서양인들은 거의 잘 안 먹더라구요. 그 사람들은 터미널 버스를 잘 타지도 않지만요.
하여튼 그 때 보는 게 바로 끓인 밥과 반찬 몇 가지인데요, 이때 휴게소에서 주는 반찬은 아주 간단합니다. 그래도 태국인들은 잘 먹습니다. 익숙하기도 하고 또 차 표 값에 이미 포함되었으니 따로 돈 더 내지 않아도 되는 공짜잖아요. 서로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끓인 밥을 떠 주기도 하고 멀리 있는 반찬 접시를 건네 주기도 하고요...
 
 
주로 밤에 끓인 밥(카우똠)에 이렇게 여러가지 반찬을 놓고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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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우똠에 반찬을 곁들여 먹는 방식의 식당은 태국 어디를 가도 흔히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대부분 장사가 잘 되더라구요.
꼭 끓인 밥 아니어도 됩니다. 식당에 따라 그냥 맨밥을 준비해놓는 경우도 있어요. 밥은 없고 끓인 밥만 있는 곳도 있습니다.
보통 끓인밥이나 맨밥은 한 공기에 1~2밧 정도 하고, 반찬은 한 접시에 20~40밧 정도 하지요.
저희는 카우똠+반찬집을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더운 날씨 속에서 이렇게 먹는 게 위장에 부담이 덜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근데 일반적으로 이런 끓인 밥 그러니까 카우똠 집에서 나오는 반찬이 좀 짜요. 우리 어릴 때 입맛 없으면 찬 물에 밥 말은 다음 짠지 같이 짭짤한 반찬이랑 그냥 후루룩 먹잖아요... 그런 거나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실제로 카우똠 야식집 반찬 중에는 짠지로 만든 것도 몇 가지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춤폰의 어느 인기 카우똠 식당에서 찍은 건데요, 딱히 어느 식당을 추천? 또는 소개 한다기보다는... 이런 방식의 식당이 있으니 혹여 눈길에 잡히시면, 그리고 그곳이 끼니때에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라면 한번쯤 시도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 걱정이 되는 건 얼마나 의사소통이 될지 모르겠네요.
우리가 춤폰에서 먹은 집은 의사소통이고 뭐고 아무것도 필요가 없어서 편했어요. 왜냐면 식탁에 앉기 전에 일단 작은 접시에 소분되어져 주욱 전시되어진 반찬들을 중에서 원하는 것을 쟁반을 쌓아서 들고 가면 되는 거니까요. 이집은 모든 반찬이 단돈 20밧입니다.

작은 돈으로 이것저것 태국의 서민적인 밑반찬과 요리들을 자금자금 시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그야말로 서민식당입니다.
춤폰의 이 카우똠 집에서는 세 명이 반찬 13가지와 밥 5그릇에 물과 맥주 큰 병으로 3병까지 해서 460밧 나왔습니다. 맥주 한 병에 60밧으로 잡아도 밥값은 300밧이 채 안나온거죠...
 
이렇게 그냥 집어오는 식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고요, 일단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 보면서 건건히 주문해야 되는 곳도 있고 그건 복불복이에요. 가격도 이집은 카우똠집중에서도 저렴한 곳이었지만 좀 더 비싼 곳도 있고 합니다.
 
이 카우똠 식당 위치는 지도에서 확인하세요. http://goo.gl/maps/SIagN

 
춤폰의 카우똠집에서 먹은 반찬들... 아직 덜 나왔다... 한 접시에 2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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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0 07:34:56 먹는이야기#
9 Comments
무한지대 2013.02.24 12:49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장거리버스타면 밤 11시~12시 사이에 버스가 서는곳이 죽집이더군요.
밥은 2밧정도 받고,,,
고구마 2013.02.26 14:30  
저희는 요즘은 터미널 장거리 버스를 잘 안타서 휴게소에서 먹어본지는 참 오래되긴했어요. ^^
맞아요. 꼭 11-12시 사이에 깨워요. 입맛이 제일 까끌까끌할때요.
동쪽마녀 2013.02.24 13:42  
저는 원래 끓인 밥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렇게 다양한 반찬들과 함께 먹는다면 정말 맛있겠는데요!
밤새 타는 야간버스를 타 본 적은 없지만,
한밤이나 이른 아침 무슨 밥맛이 있겠나 싶을 때 먹으면 딱이겠어요.
이런 형태의 식당을 구분할 수 있다면 꼭 가서 먹어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고구마님!!^^
고구마 2013.02.26 14:28  
^^, 근데 저 반찬들...완전 태국식이라서 처음에는 향때문에 좀 입맛에 안맞을수도 있어요.
소세지이긴 소세지인데..뭔가 우리가 먹던거랑 다르고...
갓절임이긴 한데 왠지 우리나라 절임이랑은 향이 확~ 다르고해서 말이야요.
그래서 도로시양이 좋아하게될지 조금 걱정이야요.

저희는 요즘 저녁에 이거 많이 먹어요. 태국 노인분들이랑 같이요.
소화력이 떨어졌나봐요. -_-;;
물우에비친달 2013.02.24 14:32  
한참 자고 있는데...휴게소에서 깨워 밥먹으라고...ㅎㅎㅎ

맞아요 그런 경험 있어요...^^

어리버리 내려서 화장실 가라는건가..담배 피우라는건가.. 두리번 거리다..현지인이 티켓을 내고 국수를 먹는 것을 보고 따라했죠...

그랬더니 온전한 닭다리- 그것도 큰거-가 하나 떠억 하니 올려져 있는 쌀국수를 주더군요...ㅎㅎ

맛있게 냠냠...ㅎㅎ
고구마 2013.02.26 14:25  
저도 요즘들어 이 끓인밥/카우 똠이 저녁에 먹기에 참 좋긴한데...
정말 터미널 야간버스 타고가다가 밥 먹으라고 깨울때는 만사 귀찮더라구요.

저도 그 시간에 밥 이랑 국수중에 꼭 하나 골라야된다면 국수쪽을 선택하겠어요. ^^
망치버거 2013.02.26 09:05  
ㅌㅐ국살면서 밥한공기에 1밧 2밧하는데는ㅠ 못봤는데...ㅠ5밧짜리는 봤어도
고구마 2013.02.26 14:24  
일반적인 식당말고 저런 끓인밥 식당에서는 1-2밧해요. 어떤집은 - 끓인밥은 공짜! - 라고 하기도하더라구요. 아마 프로모션의 역할이겠지요.
아밧 2013.07.26 02:03  
가게 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습니다. 씨라차 3밧 입니다. 로빈슨 근처 유명한 집입니다. TV에도 나왔더군요. 카우카무가 유명한데 저녁에는 카우똠 주종으로 합니다. 반찬 1접시에 10밧입니다. 반찬 세개 정도 놓고 카우똠 두그릇 시키면 36바트 나오더군요. 카우쑤어이도 공기 3밧 팍따이나 팍느아가 물가가 싸긴 쌉니다. 전 팍느아에서 올라와서 거런지 여긴 넘 비싸네요. 춤폰이라 커피 로부스타 원산지 인데... 좋으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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