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사와서 잘 쓰게 되는것들...
쇼핑을 그다지 즐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행 마지막엔 빅씨나 로터스에 들러서 뭔가를 주섬주섬 카트에 넣게되요.
보통 '매끼'라고 불리는 조미용 간장
다른 경우보다 볶음밥 만들 때 쓰면 만족도가 높아요. 중국식 볶음밥 맛이 얼추 납니다.
오잉~~ 태국풍미 느끼려면 남빠를 넣어야하잖아!! 맞습니다. 남빠가 제격이기도 하고 또 저도 예전에는 그걸로 맛을 맞췄는데...
특이하게도 우리나라 집에서 볶는 음식에 남빠가 들어가면 , 현지에서 먹었던 고소한 풍미가 안나고 비릿한 풍미가 먼저 감지되어요. 제품이 다른것도 아니고 같은 제품인데, 이무래도 만드는 기술이나 화력의 차이 그리고 뭔가 우리나라공기랑은 합이 안맞는 느낌이랄까...그래서 남빠는 이제 포기하고 이걸로 볶는데요, 아주 감칠맛이 나요. 왜냐면 이 간장엔 msg 가 아주 넉넉하게 들었거든요. -_-;; 그래서 다른거 없이 그냥 이것만 넣어도 감칠맛이 돈다는...허류.... 저는 조미료를 무조건 백안시하는 편은 아니고, 적정량 섭취하면 별문제없다 생각해서 이것도 편히 씁니다. 참고로 볶음밥 만들때 간장 쓰는 팁은... 센불에서 밥을 기름에 볶다가 팬 한켠에 몰아 놓고 매끼 간장을 뿌려서 수분을 날리고 밥과 섞는 거에요. 밥에다가 직접 뿌리지 말고요...
https://youtu.be/Q1sQJ7oAOZ8?t=1m19s
꿀도 종류별로 한 개씩...
꿀은 요즘 토마토에다가 뿌려서 먹고있어요. 나이 들어서 그런걸까? 예전에는 생토마토의 쨍한 신맛도 괜찮았는데 이젠 설탕에 절여야 그나마 좀 넘어가는구만요... -_-;;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땅콩이 쪼매 비싸서 태국마트 간김에 땅콩도 조금 사봤어요.
사이즈도 크고 작은게 있고 여기에 여러 가지 인공적인 맛을 첨가한것들이 많던데요...
그중에 우리나라 제주의 우도 땅콩처럼 아주 짤뚱하고 동그란데다가 작은 사이즈의 땅콩이 있어서 가져와서 먹어봤는데 나름 괜츈합니다. 근데 이건 껍질을 다 벗기지 않았고 소금을 솔솔 뿌린거라 맥주 안주용으로 제격인거 같아요. 안주 특화용 땅콩이랄까... 겉에 좀 기름기가 돌지만 고소한 풍미가 꽤 많이납니다. 그러니 실온보관하지말고 냉동보관해야 오래 먹을수 있을거예요. 실온에 두면 금방 기름산화된 냄새가 나겠더군요.
가격이 한봉에 대략 25밧 정도여서 꽤 저렴해요. 그래서 샀는지도...^^ 저는 대략 이 제품 만족하고요 다음에 가면 또 사오려고요.
그리고 커리... 예전에는 커리 파우더를 사와서 직접 볶고 끓이고 했는데... 아유~ 만사 귀찮아. 품이 들어가는거에 비해 맛도 안나고...
우리나라 오뚜기 삼분짜장처럼 태국도 이런 커리 파우치 제품이 많이 있길래 그중 우리 입맛에 맞는 맛싸만 커리로 사와봤어요. 큰 기대가 없어 그런가 나름 맛이 괜찮아요.
물론 현지에서 직접 먹는 것과는 차이가 있지만 파우치제품의 한계는 감안해야죠.
팟 까파오 소스는 이미 다 먹었는데 나름 이걸로라도 태국음식의 향수?를 달래수 있겠더군요.
혹시 커리 좋아하시면 사오셔도 될듯요. ^^
그리고 각종 허브...이것도 제가 제품을 우리나라에서 사는거랑 비교해봤는데 저렴해서 샀어요.
집에서 서양식 고기요리 잘 드시는 분들은 이런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저는 이런걸 많이 쓰는 음식을 하지는 않는데... 그냥 고기를 스테이크처럼 구우면서 저걸 솔솔 뿌려봣어요. 오호~ 향이 좋더라고요.
가격도 40-50밧 정도니까 괜찮은데 집에서 소고기 잘 안먹는 우리가 언제 저걸 다 먹을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
McGarrett 브랜드는 찾아보니 태국 브랜드인 것 같은데 저렴하고 괜찮은 것 같아요. 포장도 좋고 다른 제품도 더 사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