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나끄아의 , 싸고 싱싱한 징거미새우와 가리비 구이

홈 > 태국자료실 > 식당·음식자료실
식당·음식자료실

- 게시판 정보는 글 쓴 날짜가 오래 되었더라도 수정을 계속하므로 현재의 상황에 적용하셔도 무리 없습니다.
다른 곳에 퍼가는 것(복사, 가공)을 금지하며 글의 주소만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파타야] 나끄아의 <란포해산물시장>, 싸고 싱싱한 징거미새우와 가리비 구이

고구마 25 3887

 

이번에 치앙마이에 갔더니만 징거미새우(민물새우)를 접시에 조금 올려놓고 몇백바트 붙여놓은걸 보고 깜놀했지뭐에요. 그다지 물도 안좋아보이더만...

그래서 파타야에 가면 나끄아 어시장에 널린 싱싱한 징거미 새우를 아주 왕창 먹겠다고 맘먹고 있었습니다. 파타야 나끄아 해산물시장 에서는 거의 살아있는 놈으로 1킬로에 300밧 아래로 살 수 있거든요.

나끄아 행 썽태우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되어요. 썽태우 요금은 1인 10밧입니다. 

 

위치 : https://goo.gl/maps/FBLeMEKXAvG2

 

일요일 오후에 갔더니만 태국현지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뤄서 도저히 그 좁은 어시장 골목 안으로 들어갈 엄두가 안났었어요. 게다가 슬쩍 가판대를 보니 새우도 거의 많이 팔려서 없는집도 있었어요.

그래서 주말은 피해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한번 후퇴당했었고 그다음 평일에 다시 갔었는데 그래도 사람은 많더군요. 

 

우리는 어시장 골목의 가게를 둘러보다가 1kg에 260밧 하는 징거미 새우랑, 1kg에 180밧 짜리 가리비를 골라서 양손에 들고 좁은 골목 어시장을 빠져나옵니다. 

 

구이 공임은... 새우는 1kg에 30밧, 가리비는 손이 좀 가는 거라서 60밧선입니다. 

아무집에나 가서 봉지를 보여줬더니 점원이 슥 낚아채고는 번호가 적힌 작은 종이를 줘요. 

그거 가지고 구워주는 집 뒤켠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번호 부르면 갖고 오는데요... 

하도 사람이 많아서 좀 시간이 걸리더군요. 

 

그나저나 구워진 걸 받아서 어디서 먹을까... 우리는 바로 옆에서 돗자리를 빌려서 먹을까도 생각해봤는데 그날따라 바람이 많이 불어가지고 막 먼지 같은 게 풀풀 날립니다. 게다가 손도 끈적하고 땀도 나고... 도저히 저희는 밖에서는 못 먹겠더라고요.

그래서 새우와 가리비가 든 스티로폼 도시락 들고 다시 썽태우 타고 숙소로 옵니다. 

이 과정이 좀 번거로워요. 고르고 맡기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동안 한명은 쏨땀이랑 볶음밥 채집해오고... 또 썽태우 타고 이동하고... 진이 쏙 빠집니다요. 

둘이서 이걸 한 번에 다 먹기는 너무 버거워서 새우는 몇 마리 남길 수밖에 없었어요. 

징거미새우는 다 아시다시피 머릿속의 주홍내장? 하여튼 그걸 꼭꼭 씹어 먹는 맛이 꽤 고소했습니다. 

먹다 남은 건 냉장보관 했다가 다음날 컵라면에 넣어서 완전 새우탕 라면으로 만들어 먹었어요. 

 

그건 그렇고 가리비가 살이 아주 통통해서 정말 먹을 만 했어요. 

얼마 뒤 베트남 무이네 가서도 먹었는데 거긴 자잘한 것 만 있더라고요...

가리비는 돈을 좀 더 주더라도 씨알이 큰 걸로 사야 좋겠더라구요. 구울 때 바른 마가린 풍미가 나는게 살짝 취향을 타는 면이긴했지만... 

하여튼 숨결에서도 비린내가 풍길 정도로 잔뜩 먹고 나니 한동안 해산물은 안 먹어도 될 정도로 씨푸드 패치를 붙인 것 같더라고요. 

 

 


3462c26dc00dec280901dc422478d92e_1514027117_0653.jpg

 

 

 

 

 

3462c26dc00dec280901dc422478d92e_1514027116_9761.jpg



3462c26dc00dec280901dc422478d92e_1514027117_0223.jpg



3462c26dc00dec280901dc422478d92e_1514027117_1078.jpg


 

 

25 Comments
메기박 2017.12.23 20:55  
아이구. 겁나 맛나보입니다.
이번 태국여행중 파타야에서 꼭 가봐야겠습니다. 징거미새우는 머리가 반이라 아쉬운데..그 큰 머리속 내장이 별미군요...
부리브라운 2017.12.24 02:14  
저도 그거 머리속 젓가락으로 파먹는데... 가리비랑 왕새우 정말 맛있어보여요ㅠ.ㅠ 볶음밥은 왜저리 실하게 담아주는지 씁...
필리핀 2017.12.24 08:34  
와우~ 새우보다 가리비 강추! ^--^
블리성 2017.12.26 11:54  
오호 남은새우넣어서 새우탕 꿀팁인데요
저도 3월에가는데 요시장은꼭가야겠어요
애드으 2017.12.29 00:45  
와 해산물 환장하는데..
진짜 너무너무맛있어보여요.. 맛있겠다..
웨어투 2017.12.29 20:39  
저도 새우 구운 걸....일회용 크노르 컵 쪽...에 넣어 먹은적 있습니다.  아주 괜찮더군요.
하민시하맘 2018.01.04 11:57  
와 라면까지... 새우를 구워서 넣으면 어떤맛일지 정말 궁금하네요. 팁하나 얻었어요. 가서 해먹어봐야겠어요^^
one11 2018.01.05 14:33  
가리비 진짜 맛있어보이네요ㅠㅠ..
예전에 방콕갔을때 파타야는 못가봐서 아쉬웠는대 이번에는 파타야도 들려서 저도 먹어보고 싶네요
세바스찬ㅋㅋ 2018.01.06 23:58  
여행 한번 가본적 없는데ㅜㅜ
이런 경험과 맛집은 언제쯤 가보려나
부럽네요
내사랑900 2018.01.16 14:00  
좋은 정보 감사해요
메가메가 2018.01.17 17:43  
가리비보다는  새우가 땡기네요 ㅋㅋ
미지닁 2018.01.20 12:46  
와 진짜 한번 가보려고 저도 생각중인데 꼭가보도록 해야겠습니다 ㅠㅠ
세르미 2018.01.23 09:42  
지려버렸군요.... 꼭 먹고 와야겠습니다
Woori00 2018.01.29 09:53  
크으~~  라면에 새우라니... 보기만해도 군침이ㅋㅋㅋㅋ 저조합..참 좋아요ㅎㅎ
ikwon2002 2018.02.09 10:02  
와 진짜 무이네에서 먹은 가리비랑은 클라스가 다르네요ㅜㅜㅠ꼭 갈게요!
에이드라 2018.03.22 23:17  
가리비 한국에서는 비싸서 먹기힘든데  태국가서는 엄청 먹고와야겠네요 ㅋㅋ
jwpark99 2018.03.29 08:59  
역시 태국은 해산물이 가성비가 짱인거같아요 ㅋㅋ
전항상 호텔부페같은곳만 갔는데 요런곳도 슬슬도전할차레
여행좋아요용 2018.04.09 21:24  
여긴 진짜 꼭 가야겠어요 대박... 너무 맛있겠음... 가리비 새우 갑각류빠라서 ㅜㅜ 태국은 진짜 저렴하네요
P노키O 2018.04.19 07:22  
으아 나도 해산물좋아하는데 새우맛있겠다 ㅜㅜ
가오가 2018.04.26 23:5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꼭 가고싶습니다 해산물 너무 좋아해요 ㅜㅜ
유리율미 2018.05.14 16:50  
저도 그냥 가판대에서 파는 새우를 멋 본 뒤 그 맛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요.
여기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저도 메모해뒀다가 겨울에 꼭 가야겠어요.
새우가 아주 통통하네요. 해산물 킬러라서 엄청 기대중이예요^^
쪼뱅 2018.06.01 15:23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번달에 가는데 참고 하겠습니다 ㅎ
스누라이프 2018.06.07 22:09  
날씨만 아니면 여기 갈려고 했었는데 못갔어요. 담에 파타야 가면 도전해볼려구요. 해산물만 저렇게 싸게 많이 사가지고 구워먹는게 한국에서는 거의 불가능이니.
육성은 2018.06.17 03:20  
지금  파타야가는  택시안 입니다
내일  가서먹어야  겟네요
정보  감사해요
Kail 2018.07.13 10:54  
파타야 란포 해산물시장 해산물들은 싱싱한 편인가요 ?? 더운날씨에 우기이다 보니 신선도가
궁금합니다 ~~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