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꼭 다시 가겠어! 독일뷔페아우프 데 아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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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꼭 다시 가겠어! 독일뷔페<Auf Der Au Garden>아우프 데 아우 ?

고구마 16 1975

 

우리는 음식 성향이 좀 비슷한 편인데요, 요왕이 저보다는 좀 더 고기를 좋아하고 제가 좀 더 강렬한 풍미의 향신료에 익숙하다는거 말고는 거의 일치하는 편입니다. 채식-유기농-슬로푸드 이런거랑 그닥 안 친하고요, 흰색 조미료를 무슨 독약 보듯 보는 흐름을 유난이라고 생각하는 캐릭터들이에요. 물론 업소에서 펑펑 많이 쓰는 건 나트륨 과잉면에서도 정말 독입니다. 하지만 가정에서 약간 쓰는 것 조차도 백안시하는걸 이해 못할뿐이에요. 

하여튼 식성이 이러한바 [이러한 입맛]에 아주 좋은 곳이 레이다에 걸렸는데 바로 이 Auf Der Au 가든이에요. 이 집 오너는 분명히 독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고요, 자기 식당 소개하는 걸 들어보니 아우프 데 아우~ 그러던데 독일인 능력자 분 계시면 정확한 발음이랑 뜻 좀 알려주세요. -_-;;

위치는 왓 프라싱 남쪽 랏차만카 길에 있어요. 랏차만카 길을 타고 거의 서쪽 해자에 다 와가면 보이는 곳인데, 바로 옆에는 파차킷 게스트하우스라는 숙소도 있습니다. 

 

해자 안 랏차만카 거리에 있다가 지금은 러이크로 쏘이 3으로 이전 하였습니다.

  

위치 https://goo.gl/maps/W6GVxuz9CCe3BnNr6


 

 

얼마전까지는 오픈 프로모션으로 뷔페를 저렴하게 제공했다는데 우리가 방문했을때는 저녁 뷔페 360밧이였어요. 평일 낮 브런치 뷔페와 주말 브런치 뷔페도 있습니다. 평일 낮 브런치 뷔페는 가격이 200밧 중반대로 훨씬 저렴해요. 브런치와 디너가 음식차이가 어느정도나 나는지는 모르겠네요. 화요일은 휴무고요. 

 

많은 종류의 콜드컷, 독일식 샐러드, 그리고 열 종류가 넘는 케이크 여기에 따뜻한 고기요리인 돼지고기 스테이크, 햄버거 스테이크, 학세, 소시지, 그외 다수 등등등 이 있습니다. 

빵도 많았는데 그거 먹으면 배가 너무 부풀어오를거 같아서 입맛만 다시고 먹지도 못했어요. 피자빵 에다가 브레첼 그 외에도 맛있어 보이는 게 좀 있었는데... 흑흑.

커피, 차, 물은 무료제공이고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쿠키와 치즈무스 같은 것 그리고 아이스크림도 있고요. 

전에 갔던 게코스 가든의 일요뷔페가 220밧이었던 것에 비하면 좀 더 주고 여기 오는 것이 훨씬 더 좋다고 느껴졌어요. 그 이유는... 저는 고기 요리도 요리지만 이곳의 케이크에 반 했는데요 정말 묵직한 치즈케이크 그 자체입니다. 고급 제과점에서 한 조각에 100밧 가까이에 팔리는 그 정도의 질이었어요. 뷔페에서 그냥 후식 정도로 제공되는 케이크의 질감과 맛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정도였어요. 

처음에 케이크 섹션을 봤을때는 막 흥분이 되면서 저 중에서 적어도 5종류는 먹어볼테야!! 하면서 탐욕에 이글이글 불타올랐는데 고기로 배를 채우다보니 겨우 2조각만 먹었지 뭐에요. 흑흑... 

 

이 식당의 원래 업장은 치앙마이 시내에서 상당히 떨어진 싸라피 지역에 본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게 바깥에는 싸라피 점에도 와주세요!! 이런 플래카드가 붙어있네요. 근데 차량도 없는 여행자가 가까운 여기 두고 거기까지 왜 가나요... ? 음식구성도 대략 같을텐데 말이죠. 그쪽이 더 나은건가... ? 

 

한 가지 걱정이 되는 건... 주중 저녁에 가서 그런가 이렇게나 음식을 풍성하게 차려놨는데 손님이 다섯 테이블밖에 없어서 걱정이 되었어요. 매출 안 올라서 여기 장사 접으면 어쩌지... -_-;;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와 정원 공간인 외부 이렇게 있고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어요. 사실 이 쪽 구역이 원래 조금 고즈넉한 느낌이 있습니다. 해자 안 쪽이라할지라도 타페문이 있는 동부보다는 쑤언덕 문이 있는 서부가 훨씬 더 조용합니다. 

요왕은 완전히 신이 났고요 저도 케이크 먹는 재미에 뱃살 찌는 건 내일의 내 문제고 오늘의 나는 그냥 묵자묵자입니다. 다이어트로 고생하는건 내일의 내가 하겠죠 뭐. 그러던지 말던지. 

 

그런데... 요왕은 잘 먹고 나와서는 한마디 해요. 먹는 동안은 진짜 좋았었는데 뱃속이 너무너무 무거워졌다고요. 밀도가 다들 상당합니다. 야채 샐러드 조차도 밀도가 쎈 느낌이에요. 

사각사각한 양상추이런거 보다는 양배추 코울슬로, 누들샐러드, 소시지 샐러드 이런 것들이 주종이니까요.

제발 좀 여기 가셔서 안 망하게 좀 해주세요. 다음에 또 가게요. 

싸라피 본점이 어디 있는지 지도에서 검색은 했는데 거기까지는 멀어서 못가겠어요. -_-;; 그곳은 전통있는 곳이니까 아마 업장을 계속 유지하겠지요. 



아래는 이전하기 전 매장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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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햄과 샐러드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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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음식은 밖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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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음료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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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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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도 질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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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16 Comments
Cal 2017.09.14 00:12  
정말로 저 식당 이름은 [아우프 데어 아우]가 맞네요!  그런데 Au 자체가 접두사라서(Augustus, Augarten 에서처럼 up, the most, top이런 뜻), Au로만은 단어가 안 되는데.......  가게 주인이 의미하고자 했던 것은 뭔가 Top of the top 같은 의미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뒤의 [Garden]까지 생각해 보면, 독일이 아니고 오스트리아이긴 한데 Augarten이라는 이름의 궁전이 있어요.  그 유명한 빈 소년 합창단의 본거지이죠.  이 가게 이름은 빨리 발음하면 [아웁데라우]처럼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고구마님, 좋은 정보 잘 봤습니다!  음식들에 정직함과 단순함, 소박함이 넘쳐흐르는 듯한 느낌이네요.
고구마 2017.09.14 07:04  
오~ 감사하게도 칼님이 의미를 알려주시다니.  아....칼님의 말씀 들어보니 주인이 의미하고자 했던게 뭔지 감이 옵니다. 정말 이름에 맞게 음식을 잘 만든거 같아요.
독일식 빵을 한개도 못먹고 나온게 아직도 아쉬운 곳이였어요.
돌이킬수없어요 2017.09.14 11:10  
auf wiedersehen ..이거 하나만 기억하네요.
독일어auf..
늦게 망하게 1번은 가죠.
펀낙뻰바우 2017.09.14 00:50  
캬...역시 치앙마이는 해자 주변이 혜자네요.^^

감사합니다.
고구마 2017.09.14 07:06  
ㅎㅎㅎ 그거 뭔지 알아요. 혜자와 창렬 , 맨첨에는 듣고 무슨 의미일까? 했는데 알고보니 정말 잼있는 스토리가 있더구만요.
이열리 2017.09.14 02:43  
뭔가 고급스럽긴 하네요..............딱 청결이나 그런 부분도 맘에들고...
근데......여기 자우어크라우트 있나요.............ㅜㅜ????
사실 저는 자우어크라우트 먹어본 일이 없답니다...독일 양배추 김치라고만 아는데,,,
같은 백인들끼리 양배추 냄세난다고 구박한다는 음식인데...
안정환이 독일 여행 갔을떼 학센이랑 자어우크라우트 먹더라구요,,,,,,,,
묵은지삘 나면 꼭 가보고싶네요,,,
고구마 2017.09.14 07:08  
아. 있었어요. 더운 요리 섹션에 소세지랑 같이요.
이런....양배추 냄새 난다고 그래요? 하긴 좀 시큼한 냄새가 나요. 근데 고기랑 먹으면 저 익힌 양배추가 고기소화를 풍풍 도와줄거 같아서 같이 곁들여먹기 좋았어요.
고기 양배추 감자 이렇게가 삼총사처럼 늘 한접시에 나왔어요.
필리핀 2017.09.14 07:00  
음... 고기는 돼지보다 소더라구요^^;;
확실히 속이 훨 편해요
저집은 케잌만 먹어도 본전 빼겠네요!
고구마 2017.09.14 07:09  
태국에선 우리 입맛엔 소 보단 돼지에요. 각자 위장에 맞는 고기 드시면 되죠.
tigerjp41 2017.09.14 16:50  
오~~~~~좋은정보 감사합니다~~~
zoo 2017.09.14 21:33  
전 햄이나 소세지류를 안먹어서^^; 유럽패키지로 독일 갔을때도 독일식 소세지 정식메뉴 안먹고
식당앞 마트구경 했었는데요 ㅎㅎ 고구마님이 올려주신 여기는 꼭 가보고 싶어요^^
독일식 전통빵들도 꼭 먹어보고 싶고, 학센이랑 케잌류도 다 먹어보구요^^
손님이 별로 없다니 저도 걱정이.ㅠ.ㅠ 오래 오래 잘 유지되어 언젠가 제가 갈때까지
꼭 영업하고 있기를 기원할려구요^^
감사히 잘 봤습니다^^
돌이킬수없어요 2017.10.08 10:31  
이글에 댓글 쓴것 같은대..없네요..
zoo님 이 지점은 망햇어요.. 없어졋대요..
전 망하기전에 다녀 왓지만요..
가고 싶으시면 본점 사라피?? 로 가세요
가격도 좀더 저렴하네요 멀어서 문제지만요..
허쉬초콜릿 2018.03.19 20:48  
잉? 여기 망한거에요? 갈까했는데
다드 2017.09.26 14:54  
독일음식이 부페라니 저긴 꼭 가야겠어요
longwood 2017.10.08 05:22  
치앙마이에서 독일뷔폐라~ 멋지군요!
Aquaria 2018.12.14 01:21  
오앗 엄청난 메뉴다... 이런 좋은 곳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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