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타야 딸랏꿍에서 새우구이 먹기
선입관이란 건 좋은 점이 없는 것 같아요. 이것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고 오해를 부를 수도 있는데요, 선입관은 실제로는 맞지 않는 잘못된 것일때가 많아요. 일부는 맞지만 일부는 틀린... 어설픈 지식이라고나 할까요?
제가 태국의 '큰징거미 새우(꿍 매남)'에 대해서도 한동안 선입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민물에서 산다. 양식이다. 양식장이 무척 더럽다. 항생제와 화학약품을 엄청 쓴다더라... 뭐 이런 것들이요.
그래서 해산물 식당에서 새우구이를 먹을때면 별다른 일이 없으면 꼭 바다새우로 먹고 그랬는데요, 사실 흰다리 새우 등 바다새우도 양식이기는 마찬가지거든요...
그리고 징거미새우도 비싼건 타이거새우만큼이나 비싼것도 있고요...
쓸데 없는 선입관으로 한동안 맛있는 식재료를 멀리한 실수를 했던거죠~
요 징거미 새우의 참맛은 바로 뱃속에 있습니다. 알과 내장이요.
이게 아주 고소~ 합니다.
사실 징거미 새우는 생물학적으로 대하나 흰다리새우보다 게와 더 가깝습니다.
대하, 흰다리새우, 타이거새우 같은 보리새우류는 알을 물속에 방출하는데 비해, 징거미새우는 게처럼 배에 품어요. 부화할때까지 배에 가득 품고 다닙니다.
알을 배에 품기 전에는 뱃속에 달걀 노른자처럼 들어있습니다. 알배기 꽃게의 뱃속에 알이 들어있는 것 처럼요.
적당히 구워서 크리미한 알+내장과 쫀득한 새우살을 같이 먹으면 왓다!입니다. 엄지척~
새우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세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eat2&wr_id=8544
치앙마이에서 방콕까지 가는 길에 씽부리에서 1박하고 점심을 아유타야의 딸랏꿍에 들러서 먹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녀오셨지만 저는 처음 가보는 곳이었네요.
딸랏-시장, 꿍-새우, 새우시장입니다.
예전에는 여기가 시장자리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시장이라기보다 새우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쭉 들어선 구역이에요.
딸랏 꿍 입구
우리가 들어간 식당은 '짜분'입니다.
위치는 여기입니다.
https://goo.gl/maps/2YhVVoM262s
아유타야 유적지나 시내와는 거리가 좀 떨어진 고속도로변에 있습니다.
만약 이곳을 가시려면 방콕에서 차 대절해서 아유타야 투어를 한다거나 아유타야에서 뚝뚝으로 돌아볼때 루트에 넣으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