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타야 딸랏꿍에서 새우구이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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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야 딸랏꿍에서 새우구이 먹기

요술왕자 22 2353

 

선입관이란 건 좋은 점이 없는 것 같아요. 이것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고 오해를 부를 수도 있는데요, 선입관은 실제로는 맞지 않는 잘못된 것일때가 많아요. 일부는 맞지만 일부는 틀린... 어설픈 지식이라고나 할까요?

 

제가 태국의 '큰징거미 새우(꿍 매남)'에 대해서도 한동안 선입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민물에서 산다. 양식이다. 양식장이 무척 더럽다. 항생제와 화학약품을 엄청 쓴다더라... 뭐 이런 것들이요.

그래서 해산물 식당에서 새우구이를 먹을때면 별다른 일이 없으면 꼭 바다새우로 먹고 그랬는데요, 사실 흰다리 새우 등 바다새우도 양식이기는 마찬가지거든요... 

그리고 징거미새우도 비싼건 타이거새우만큼이나 비싼것도 있고요...

쓸데 없는 선입관으로 한동안 맛있는 식재료를 멀리한 실수를 했던거죠~

 

요 징거미 새우의 참맛은 바로 뱃속에 있습니다. 알과 내장이요.

이게 아주 고소~ 합니다.

사실 징거미 새우는 생물학적으로 대하나 흰다리새우보다 게와 더 가깝습니다.

대하, 흰다리새우, 타이거새우 같은 보리새우류는 알을 물속에 방출하는데 비해, 징거미새우는 게처럼 배에 품어요. 부화할때까지 배에 가득 품고 다닙니다.

알을 배에 품기 전에는 뱃속에 달걀 노른자처럼 들어있습니다. 알배기 꽃게의 뱃속에 알이 들어있는 것 처럼요.

 

적당히 구워서 크리미한 알+내장과 쫀득한 새우살을 같이 먹으면 왓다!입니다. 엄지척~

 

새우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세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eat2&wr_id=8544 

 

치앙마이에서 방콕까지 가는 길에 씽부리에서 1박하고 점심을 아유타야의 딸랏꿍에 들러서 먹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녀오셨지만 저는 처음 가보는 곳이었네요.

딸랏-시장, 꿍-새우, 새우시장입니다.

예전에는 여기가 시장자리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시장이라기보다 새우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쭉 들어선 구역이에요.

 

 

 

딸랏 꿍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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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가운뎃길. 양쪽으로 식당들이 쭉 늘어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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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들은 살아있는 상태이고 가격표가 붙어 있습니다. 1kg 가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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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숯불에 구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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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야 명물인 '로띠 싸이마이' 노점. 전병에 설탕타래 싸서 먹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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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들어간 식당은 '짜분'입니다.  

벽에 괘종시계가 잔뜩 걸려 있는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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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들어가기 전에 먼저 새우를 주문하고 
식탁에 앉아서 볶음밥이랑 야채볶음, 음료를 주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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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시킨 1kg 350밧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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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파오(새우직화구이) 1kg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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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지도 작지도 않은 먹기 적당한 크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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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거미 새우는 머리가 큽니다. 그리고 기~다란 집게발을 갖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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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을 까면 살은 이정도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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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알과 내장입니다. 요거 먹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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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알을 아직 안 낳은 것, 주황색이 막 알을 낳은 것, 
맨 오른쪽은 알을 품은지 오래 되어 좀 자란 것입니다. 
자라면 색이 저렇게 검게 변해요.
배에 품은 알은 푸석푸석해서 먹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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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 엿 마라(차요테 볶음) 8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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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팟 탈레 루암(해물 볶음밥) 작은 것 8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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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구이, 볶음밥, 야채볶음, 소다1병, 얼음 해서 540밧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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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여기입니다.

 

https://goo.gl/maps/2YhVVoM262s

 

아유타야 유적지나 시내와는 거리가 좀 떨어진 고속도로변에 있습니다.

만약 이곳을 가시려면 방콕에서 차 대절해서 아유타야 투어를 한다거나 아유타야에서 뚝뚝으로 돌아볼때 루트에 넣으면 되겠습니다.

 


 

#2017-04-16 17:28:07 먹는이야기#
22 Comments
타이거지 2017.03.29 08:48  
새우강의..아..새롭습니다...
고조선에서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한국역사 강의하면..설민석!!
새우에서 가재에 이르기까지..새우역사하면..안민기강사님~!!!
사촌이 새우를 좋아한다니..새우로 도배하고 새우트림이 날때까지..쭈~욱.
요리법은..그저..굽구리~가 최고인듯해요.
zoo 2017.03.29 20:08  
징거미새우 저도 민물새우라고 들어서 즐겨 먹진 않았는데^^: 요술왕자님 글 읽으니
앞으론 만나면 즐겨 먹어야겠어요^^ ㅎㅎ
지난번 푸켓 무까타집에서도 징거미새우 있었는데 몇마리만 먹고 말았거든요.
일단 머리가 너무 크고 ㅎㅎ 껍질 벗기다가 날카로운 껍질이나 입부위에 손이 찔릴때도
많아서요^^;  감사히 잘봤습니다^^
여행가자너나 2017.03.30 11:30  
스크랩할게요!!
새우좋아하는데 너무 맛있게 생겼어요.. 짧은 일정이라 아유타야를 갈지말지 고민중인데, 새우때문이라도 가볼까봐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울산울주 2017.03.30 17:37  
새우를 바베큐 하면
껍질이 잘 안 벗겨지더라구요

삶은 것은 껍질 벗기기 쉽고

새우 껍질 벗기는
특별한 노하우 같은 건 없겠죠?

우문이었나요...
ㅂㄹㅅㄴ 2017.03.31 12:45  
와... 진짜 저렴하네요 ㅋㅋ 저도 빨리 태국가서 실컷 먹어보고싶네요
빅야드 2017.04.07 23:43  
기회가 되면 딸랏꿍에 가곤 합니다..대여섯번 가봤는데,,
이번에 소위 말하는 싯가 새우(대물)를 맛보았습니다.
1키로에 6 마리정도.. 가격표는 안젹혀있어 물어보니 1키로 750바트라해서 잠시 망설이다가
구매 했습니다. 1마리 더 달라해도 절대 안주고 550바트 짜리 한마리 더주더군요..
확실히 맛의 차이가 있엇습니다.새우 머리와 내장의 맛이 훌륭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대물 새우도 한번 맛보시길..
수아sua 2017.04.14 11:41  
동화에서 읽었던 그 징거미!!!!
아이들과 아유타야 갈 때 꼭꼭꼭 먹어봐야겠어욥~~~~
새우머리 맛본 뒤로 살을 멀리하고 머리만 먹는 우리 아가들에게 징거미 얘기도 해주고 새우도 먹고~~ 완전 좋아하겠어요!!
럽럽이 2017.04.20 21:47  
마치 간 것 같네요 ㅎㅎ 사진후기 도움많이되네요 !
웁스0801 2017.04.24 11:46  
먹으러 가보고싶은데 생각보다 먼곳 이네요ㅜㅜ 다음 여행때 가봐야 겠어요
볼땡이 2017.04.28 16:28  
아유타야 오후투어 가려고 하는데 점심은 자유식이라서 고민했는데 참고해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짱돌사탕 2017.05.02 15:15  
대하랑 맛의 차이가 크게 나나요?
인천김반장 2017.06.09 16:28  
20년 전 학생때에는 이런 정보들을 얻기가 어려웠어요. 국내에 제대로 된 가이드북도 거의 없어서 론리플래닛 영어판 들고 다니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아....배고프다....왜 때문에 난 지금 이 시간에 이 글을 본 거지...ㅜㅜ
혬블리 2017.06.18 19:40  
저 새우진짜좋아하는데ㅠㅠ대박진짜대박ㅠㅠ 이거는 꼭먹고와야겠어요!!!
Bale 2017.06.28 09:20  
재작년 아유타야 투어갔다오면서 먹었던 것이 생각나네요~ 강추합니다!
영수공수빵수 2017.07.14 22:23  
이번에 아유타야 가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coolsinsg 2017.07.17 21:53  
오 저도 아유타야 처음 가보는데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
방콕여행러 2017.07.20 19:00  
야유타야 오늘 가는제 좋은정보 감사합키다 ^^ 역시 태국은 새우가 참 맛있는거 같아요 ㅎㅎ
짠짠님 2017.07.29 02:22  
와우 너무맛있어보이네요 큰 새우보다는 역시 작은새우가 맛있졍ㅋㅋ
SKH풋볼클럽 2017.08.04 22:25  
새우구이가 태국말로 꿍 뭐엿지.. 아무튼 배고파 지는 사진입니다!
안녕까꿍 2018.03.18 02:59  
우와 정말 저렴하네요! 정보 감사해요 저도 가보고싶네요:)
옥선 2018.04.28 14:13  
여행일정에 아유타야1박 있는데 꼭 먹어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좌르르르르르 2018.10.10 10:13  
새우 전문가시군요ㅋㅋ
징거미새우 먹을거 없어보였는데
내장이 포인트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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