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칸에서 먹은 것들(1) 식당, 맥주집, 아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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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칸에서 먹은 것들(1) 식당<낀쎈>, 맥주집<조+>, 아침시장

고구마 5 656

일단 위치는 태사랑 치앙칸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여행자 구역에서 다들 가까운 곳이라서 도보로 다 다다를 수 있는 곳입니다.  

치앙칸 지도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ap&wr_id=2494

 

치앙칸 지도를 보시면 쏘이9와 타논 씨치앙칸(씨치앙칸 거리)가 닿은 곳에 대략 밥 종류 한 접시에 30밧 정도 받는 식당이 있는데 저렴한 가격인 것에 비하면 의외로 먹을만합니다.

뭐 한끼 30밧짜리 식사에 다가 맛을 깊게 논하는 건 넌센스고요... 그래도 나름 운영한지도 오래되었고, 아침시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식당인지라 현지인들도 솔찮이 많이들 옵니다. 

위치 https://goo.gl/maps/8XQbQ8ooYDF2

 

 

카나 무껍 카이다우 (중국 케일 튀긴삼겹살 볶음 + 달걀후라이)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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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 까파오 무쌉(다진 돼지고기 바질 볶음)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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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딱 한번밖에는 식사를 안 해봤지만 추천하고픈 곳은 태사랑 지도에서 쏘이13과 타논 씨치앙칸이 닿은 지점에 보면 <낀쎈 데 낀카우 드>라고 있는데 그냥 줄여서 낀센~~ 

간판에 귀여운 돌출 곰돌이 모형이 있고 이 식당 왼쪽으로는 팟타이집,  오른쪽에는 차파욤이라는 25밧짜리 음료수집이 있습니다. 

위치 https://goo.gl/maps/g3QUZ5bYykm

저는 뭐 크게 기대하지 않고 그냥 들어갔는데요, 메뉴도 다양했고 일단 음식을 내오는걸 보자면 이 정도 식당에서 먹는 음식치고는 플레이팅이 아주 좋았어요. 태국음식점의 경우 요리를 실컷 잘 해놓고는 정작 마지막에 음식을 담아낼 때 너무 형편없는 접시와 조금만 힘을 주면 우그러지는 양은 포크를 내주는 바람에, 격이 확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곳은 식기나 뭐 플레이팅 한 솜씨 보면 좀 과장되게 말해서 파인다이닝이 부럽지 않을 정도랄까... 그리고 음식가격이 50밧 내외의 저렴한 곳이었는데 꽤나 맛이 있고 뭔가 내공이 깊은 요리사가 만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국자를 잡고있는 사람이 덩치가 튼실해보이는 아저씨였는데, 어깨힘을 많이 쓰는 요리사 캐릭터에 딱 어울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영어메뉴판도 있고 메뉴가 굉장히 다양한데다가 요리수준도 좋은데 여기다 가격도 전혀 비싸지 않은 편이라서 요모조모 시켜먹으면서 태국음식의 견문을 넓히는데도 좋겠어요. 

치앙칸에서는 한 번 들러볼만한 가치가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저희는 딱 한번밖에 가 보지 않았지만 우리가 주문한 걸 이정도로 만드는 곳이면 다른 음식들도 다 비슷하게 잘해낼거에요. 

 

 

 

낀쎈데 낀카우드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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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가 사진으로 되어있어 확인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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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릭 깽 키여우 완 카이 켐(그린커리 볶음과 달걀소금절임 덮밥) 45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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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팟 아메리깐(미국 볶음밥) 49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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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타이 허 카이(달걀로 싼 팟타이) 41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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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의 수제맥주(크래프트 비어) <조+ 비어>

위치 https://goo.gl/maps/PpNCc5YDwKt

바로 메콩강변에 닿아있는 수제맥주집입니다. 영어간판으로는 ‘jo+ beer’라고 되어있군요. 낮에 강변을 산책하다가 이집 간판을 보고는 그날 저녁에 찾아간 곳이었어요. 직접 맥주를 만드는 곳인데 낮에 열심히 맥주를 담을 병을 씻고 있더라고요.

 

탭비어(생맥주)는 네 종류가 있었는데 밀맥주로 주문했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맥주꼭지에 이름이랑 가격이 적혀있어요. 300미리 정도에 100밧짜리 한잔씩 들고 강변을 바라보고 앉아있으니 세상 근심과 시름이 샤라락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위치는 태사랑 치앙칸 지도 타오 깨 라오에서 강변 산책로를 따라 서쪽으로 조금만 더 이동하면 보여요. 

저는 뭐 사실 이런 맥주에 관한한 미맹에 가까워서 딱이 맛이 좋다 아니다 라는 말을 할 주제는 못되는데 요왕은 맛있다고 하더군요. 분위기도 좋고 주인장도 친절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저같은 사람도 수제맥주라니까 왠지 더 맛있게 느껴지고 뭐 그랬습니다. 맥주의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좀 다양했는데... 그냥 기분 좀 내기에는 분위기가 받쳐줘서 그런건지 꽤나 괜찮았어요. ^^

 

 

 

낮에 보니 병과 맥주통을 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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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파는 맥주의 이름과 가격이 탭 위에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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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칸의 <아침시장>에서 채집한 닭구이와 빠텅꼬 얏 싸이 

낮에는 할 일이 무척이나 없는 치앙칸의 특성상 아침시장에 산책삼아 놀러가는 여행자들도 꽤나 있을거 같긴한데요, 혹시나 이 시장에서 다른 여행자분들은 뭘 사셨을까요...

새벽녘 아직 어둠이 사라지지 않은 시간에 가봤는데 그 이른 시간에도 기름솥에서 튀기고 숯불에 고기 굽고 막 나름 바빠요. 저희가 방문한 시기는 과일수확철이 아니라 과일이 변변찮았는데 혹서기가 끝나는 무렵... 4월 이후로는 열대과일도 많이 나와있을테죠. 

우리나라에서 지낼때는 아침나절에는 고기를 거의 안 먹는데, 여기서는 닭구이가 구워진 채로 겹겹이 쌓여 있길래 한 마리 사와서 먹어봅니다. 한 마리에 120밧이었구요. 크지않은 사이즈의 종아리도 긴 것이 공장닭이 아닌것처럼 보이길래 사왔어요. 공장닭 가슴살 두툼해봤자 먹지도 않고해서... 

위치 https://goo.gl/maps/pjshkW2bx6C2

다 좋은데 보니까 집에서 먹을라고 보니까 날개가 없는거에요. 우리가 산 것만 그런건 아닐테고, 굽기에 좋으라고 아예 날개는 떼고 파나봅니다. -_-;; 날개를 제일 좋아하는데... 조금 섭섭하긴했어요. 

이걸 사와서 아침부터 고기를 뜯어먹기 시작했는데, 이상하게도 여행 나와서는 이렇게 먹어도 꿀떡꿀떡 잘 넘어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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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름 치앙칸의 명물이라 불리우는 속을 채운 빠떵꼬를 파는 <빠텅꼬 얏 싸이> 집 본점이 이 시장통에 있는데, 야시장이 열리는 여행자거리인 차이콩에도 있어서 이 음식을 본 여행자들도 좀 있을듯하네요. 

위치 https://goo.gl/maps/JLcNv5WAut92

사실 맛은 충분히 상상가능한... 우리나라 야채 고로케의 하위버전인 맛이였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동네 시장어귀에서 저렴한 빵을 내놓는 빵가게가 있는데요, 거기서 파는 한 개 700원짜리 고로케가 더더~ 맛있는 수준입니다.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야채도 있고 바나나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다른데서는 볼 수 없는 치앙칸 명물이라는 특이점에 이끌려 호기심에 사봤는데 다음에 또 먹을 것 같진 않습니다요. 사진 찍기 좋아하는 태국인들은 많이들 사더군요. 

가격은 하나에 30밧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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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8 13:26:15 먹는이야기#
5 Comments
필리핀 2017.03.27 10:34  
수제 맥주에 까이양... 환상의 조합인데...

태국은 맥주값이 넘 비싸요 ㅠㅠ
레오민트 2017.03.28 03:32  
와 진짜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ㅠㅠ 당장 달려가서 먹고싶음
타이거지 2017.03.28 04:44  
오.....이뿌구리~!!!
참하구리~!!! 쎈쑤있구리~!!
한잔씩 들고 강변으루?..오..고구마님..분위기 메이커커커..믓져~!믓져!!!

콩국물 쪽쪽 들이키며..시장구경 재밌어요.
치앙칸에서만 주로 볼 수 있는 "카이 카타""빠텅고 얏 싸이"는..
햄 쏘시지..튀긴 음식을 심드렁~해서 매번 패쑤~.
팟 까파오 무쌉에 쌩쏨 언더락 딱 한잔만 하고싶다 ㅠㅠ.
정다운1 2017.07.30 03:36  
기회가 된다면 한번 먹어보고싶어요ㅎㅎ
평택싸나 2017.08.06 12:18  
치앙마이 갈려고 하는데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가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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