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입맛에도 맞는 돼지등뼈탕 렝쌥
우리나라의 감자탕은 정말정말 맛있게 잘 만든 음식이지요.
사람은 원래 내입에 익숙한 음식을 맛있다고 느끼니까 그럴수도 있겠지만... 하여튼 암만 생각해봐도 신통방통하단 말이에요. 우거지도 많이 넣어서 영양 발란스도 잘 잡고... 된장으로 고기냄새도 잡고 깻잎으로 향신채 느낌도 주고....오래 못먹다보면 생각나는 아이템입니다. 어디서 보니까 대중음식 중에 영양소가 가장 골고루 들어있는 음식이 감자탕이라고 하더라고요.
태국을 장기여행하다보면 태국식 돼지 등뼈탕인 ‘렝쌥’을 간혹 볼 수 있어요. 예전엔 잘 안보이는 음식이었는데 몇년전부터 유행처럼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더라고요.
사실 주재료는 같지만 결과물은 상당히 다르긴한데요, 어쨌든 뜨거운 탕이니까 대충 향수를 달래며 먹을만합니다.
이것도 식당마다 좀 국물의 향이나 간이 다른데, 그냥 맑게 하는곳도 있고 새콤한 맛을 첨가하고 쥐똥고추를 잔뜩 얹어 곳도 있어요.
태국에서 먹을때 좋은점 중의 하나가... 우리나랑 식당에서는 수입산 돼지등뼈를 쓰는곳이 좀 있어놔서 고기는 엄청 붙어있긴한데 육질이 좀 퍽퍽하다 느껴질때가 있어요.
근데 태국은 수입해서 쓰진 않을거에요. 그래서 그런가 육질은 아주 보들보들하더군요. 태국돼지고기가 맛있잖아요. 혹시 이 음식 좋아하는 여행자들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