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이 났을 때 먹기 좋은 순한맛 컵죽(컵쪽)
태국을 여행하다보면 배탈이 나거나 심하면 세균성 장염을 앓는 일도 간혹 있지요.
약을 먹으면서 한두끼는 완전 금식하는게 좋고요...
(물론 이때에도 미지근한 물이나 이온음료는 계속 먹어야 합니다.)
어느정도 복통이나 설사가 가라 앉으면 조금씩 뭐라도 먹어야 합니다.
이때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편의점에서 파는 컵죽인 '크노르 컵쪽(캅쪽)Cup Jok'입니다.
(태국말로 '쪽'이 '죽'을 말함)
컵죽은 여러가지 맛이 있는데 그동안 먹은 컵죽의 가장 큰 단점은 '짜다'는 거였어요.
단순히 짜다는 것 뿐만 아니라 각종 조미료가 다 섞여 있어요.
편의점에서 파는 '새우-게맛살 컵쪽'
조미료가 다 혼합되어있다.
그런데, 이번에 '돼지고기 랍 맛' 컵쪽을 발견하였습니다.
'랍'은 '매운 고기무침'인데요, 이건 양념 스프가 따로 포장 되어있습니다.
컵쪽 중에서는 맛이 제일 강렬한 건데 양념스프가 따로 되어있어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순하게도 먹을 수 있는거죠!
가격은 18밧 정도 했던 것 같아요.
'돼지고기 랍'맛 컵쪽
눈이 이글이글 불타는 돼지 얼굴이 있는 것이다!
저 양념스프만 안 넣으면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고 향신료 맛도 안나는 아주 순한 죽이 됩니다.
물을 양을 조절하면 물게 또는 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저는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반숙달걀(카이똠 양마뚬)을 넣었습니다.
부드럽게 넘기고 싶으시면 좀더 덜익은 '카이루악'을 넣으시면 됩니다.
<참고>
세븐일레븐 삶은달걀 사총사
반숙달걀 장조림도 같이 먹기 괜찮아요.
바나나는 장염에도 좋다고 합니다.
세븐일레븐에서 1개 8밧
<참고> 장염 걸렸을때 대처법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info&wr_id=19389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