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짜나부리 10밧바 <Get drunk for 10B>
깐짜나부리 여행자거리(연합군묘지~쑷짜이다리)에도 예전에 비하면 술집이 꽤나 많이 들어섰는데요, 팟타야 뒷골목에서 볼수 있는 붉은 불빛의 바들도 적잖이 들어왔죠. 이것 때문에 깐짜나부리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좀 바뀌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좀 아쉬운 부분이에요.
여행자 거리 졸리프록 근처에 세븐일레븐이 하나 있죠, 그리고 그 옆에 타마린드 게스트하우스 들어가는 골목이 있고요.
밤이 되면 이 타마린드 골목 입구에 작은 노천바가 섭니다.
간판에는 '10밧에 취해보자(Get drunk for 10B)'라고 써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잔술을 파는데 제일 저렴한 게 한잔에 10밧입니다.
예전에는 쌩쏨도 10밧이었는데 지금은 20밧이고요, 저렴한 위스키인 녹융이나 라오카오 같은게 한잔 10밧입니다.
뭐, 잔하나 가득 따라주는 것은 아니고 조금 긴 병뚜껑으로 하나 따라줍니다.
더블로 달라고 하면 두배가격을 줘야하죠.
얼음이 몇 조각 든 종이컵 만한 플라스틱 컵에 병뚜껑으로 술을 따른 뒤 여기에 콜라나 소다 등 원하는 것을 섞어 줍니다. 얼음과 믹서는 공짜
맥주도 큰거 한병에 종류에 따라 50~80밧 정도입니다.
질은 좀 떨어지지만서도 어쨌든 10밧짜리 술 들고 내 자리에 앉아서, 또 길가는 사람 구경하면서 홀짝이는 것도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물론 본인의 취향과 맞아야 하겠지요.
건너편에 블루진 퍼블릭이라는 인기있는 바가 있는데 거기서 생음악을 연주하는 것도 잘 들립니다.
간혹 그 옆 슈가멤버바에서 나오는 음악이랑 섞일때는 좀 소음처럼 들리기도 합니다만... ^^;
이렇게 바에서 먹어도 되고, 테이블도 있고요...
10밧짜리 위스키 칵테일은 이렇게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