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띠 보이(카놈 빵 옵) - 당췌 먹을 수가 없는 묘한 빵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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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띠 보이(카놈 빵 옵) - 당췌 먹을 수가 없는 묘한 빵 가게

고구마 20 7865

 

없어졌습니다.

 

 

 

 

 

 

 

 

 

일주일 전이던가, 싸얌에 놀러 갔더니만, 원래 가기로 점 찍어뒀던 식당이 홀라당 문을 닫아 버린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황당한 마음에 이리저리 싸얌 스퀘어를 막 배회하던 중... 로띠보이Rotiboy(태국 이름 ‘카놈 빵 옵’)라는 곳을 보게 되었는데요. 싸얌 쏘이 4 에 있어요. 뭐 특이한 외관이나 그런 게 문제가 아니라, 줄을 길게 서 있는 게 눈에 띄더라구요. 음... 싸얌 스퀘어의 쏘이 5에 있는 ‘쏨땀 누아’ 라는 까이텃 집도 줄 서 있는 걸로 유명한데, 이 로띠보이 라는 빵집 앞의 줄은 그거 보다 훨씬 더 길더군요. 저녁 먹고 나오면 줄이 줄어들어 있을 거라 생각하고 허접한 식당에서 밥 먹고 나왔더니, 이제는 줄이 건물을 빙~ 둘러서 있더라는... 잠시 그 앞에서 구경했는데, 구워져 있는 걸 빨랑빨랑 파는 게 아니라, 오븐에서 막 꺼내어진 따끈한 놈들이 봉투에 넣어진 채 팔려 나가더라구요. 그니까 단지 빵을 사기 위해서 줄을 서는 게 아니라, 거기다 빵이 굽히는 시간 까지도 고려를 해야 된다는 건데, 아웅~~ 생각만 해도 피곤합니다. 빵이 굽히는 걸 기다리는 동안은 카운터 앞은 그냥 긴장감만 흐를 뿐....쩝... 며칠 뒤에 이번엔 실롬에 있는 식당에 가서 밥 먹다가 또 할 일 없이 배회 하는데 - 실롬 콤플렉스 쇼핑몰 옆 의 자그마한 가게 앞에 또 사람들로 바글바글... 헉!! 자세히 보니 로띠 보이 간판 달고 있더라구요. 빵에다가 뭘 바르는지 이 집 근처에는 커피 냄새가 진동을 하던데.... 여튼 배도 부르고 해서 이날도 그냥 포기... 사실 배불러도 빵 한덩이 쯤은 가볍게 넘길 수 있지만, 줄을 보니 도저히 .... 나이가 나이 인지라 줄서서 먹는 거 너무 힘겨워서요. 게다가 바로 옆으로 쌩쌩 달리는 차들이 내뿜는 연기는 또 왜 그다지 시커멓답니까...-_-;; 그 후.... 왠지 궁금증이 도져서 그젠가... 오전 12시도 되기 전에 싸얌 가서 그 집 앞에 갔더니만.. 세상에 그 시간에 줄이 50명입니다. 게다가 간판 앞에는 한사람이 최대 10개만 살수 있다고 적어 놓은 거 같은데... 사는 사람 마다 10개 씩 들고 가더라구요. 오븐에서 한 번에 나오는 빵의 개수가 좀 넉넉하기는 하지만, 한사람이 열 개씩 사가고 나면 줄은 줄지도 않으면서 빵만 휘리릭~ 사라집니다. 헐.... 줄 좀 서 있다가 그냥 포기 하고 나왔어요. 앞에서 빵 굽는 걸 유심히 보니, 밀가루 번 위에 ‘커피크림’을 돌돌돌 바르더라구요. 그래서 가게 근처에서 커피 냄새가 진동을 하는 듯 합니다. 실망한 채로 그 앞의 빵집 GATEAUX HOUSE 가서 다른 빵 좀 뜯어 먹고 나왔는데요... 어쨌든 이 로띠보이 앞에선 늘 서성대기만 하고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답니다. 혹시 싸얌 이나 실롬 쪽으로 가실 때, 이 가게 앞이 한적하다면 재빨리 하나 사드시고 맛이 어떤지 좀 말해주세요.
#2014-01-20 07:34:25 먹는이야기#

20 Comments
재석아빠 2006.02.11 18:00  
  영어로 맨 앞에서 빵 열개 사가는 사람에게 하나 팔라고 해 보시지요~~[[으힛]]

외국인이라서 하나 줄것도 같은데요~~[[부끄]]
상쾌한아침 2006.02.11 18:08  
  큭!!! 그렇게나 맛있는건가요? T_T
근데 힘들게 줄서서 사먹고 한국인 입맛에 안맞으면 대략 낭패!
곰돌이 2006.02.11 18:37  
  ㅎㅎㅎ 재석아빠 말씀처럼 해봐야겠군요^^*
死부시 2006.02.11 23:19  
  아침 일찍가도 줄이 좀췌~ 줄어들 기미가 안보여서 포기했다는...ㅠㅠ
하루살이 2006.02.12 14:51  
  말레이지아에서 부터 시작된 빵집일거에요 -_-ㅋ 맛은 우리나라 공갈빵 + 커피맛 이라고 생각하심 될듯합니다.
커피우유 2006.02.13 13:10  
  나 시간도 많은데 여기한번 도전해 볼라구요 ㅋㅋㅋ
고구마님 기다리셈~~10개 사가지고 내 다먹고나서
감상문 올릴께요 ㅋㅋ
김연후 2006.02.15 16:37  
  아..여기 너무 줄이 길어서 포기했었는데..ㅋ
태국에서 흔히 먹는 로띠랑은 모양이 다르던데요?
발랄지니 2006.02.20 04:36  
  +_+ 꼭 사먹고 오겠습니다. 저 원래 좋아하지는 않지만 한번 맘먹으면 그런거 잘해요.(-_-;; 맛있는걸 먹기위해 기다리는것;;)
팬더주둥이 2006.02.21 11:10  
  아침5시부터 줄서야지 ;;;
변성훈 2006.02.22 18:55  
  저는 30분 정도 기다려서 결국 사먹었습니다. 모카커피맛이 나는 빵인데 맛은 좋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까지 기다려서 먹을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 8개 사서 3일동안 먹었습니다. 아.. 그리고 요술왕자님과 고구마님은 랏차다 거리에서 옆으로 빠지는 길에서 뵜었습니다.^^
OTL 2006.02.24 18:14  
  전 사람이 많길래 공짜로 뭐주나 하고 기웃거리다 말았어요 'ㅁ';;;;
Elly 2006.02.28 13:37  
  빵은 따듯할 때 가장 맛있죠..가장 맛있을때 파는게 이 샵의 전략이랍니다. 요즘 방콕의 가장 핫~! 이슈던데요.^^ 저도 오늘 아침 냉동된 로띠보이 멕시칸 빵..선물받았습니다..얼른 먹어봐야지.
곤곤 2006.03.07 18:43  
  저는 친구랑 참 맛나게 먹었어요~ 한번쯤 줄서서 드셔보셔도 좋을듯 ^^;;
조은애 2006.03.07 21:10  
  제가먹어본빵이이게맞다면..수쿰빗까루프지하에서도팔아요
못된바보 2006.03.20 04:52  
  맛은 대략 울나라 모카빵이더군요. 즉석에서 구워나와 뜨끈하다는 거.. 젊은 연인들 사이에서, "내가 너를 위해 이만큼 기다렸다" ,,그래서 요즘 인기라네요.. 1인당 10개씩 제한해서 팔구있구요.. 씰롬거리에 있는 로띠보이 바로 옆에 "실롬 플라자 5F" 으로 가시면, 또 하나 생겼거든요.. 시원하기도하고, 줄이 좀 짧더라구요. 오후 7시 무렵엔 금방 살수있던데요.. 한개이상 느끼해서 못먹어요.. 
코코넛 2006.06.05 14:23  
  마분콩 (MBK) 5층에도 있어요. 줄 안서고, 바로바로 사먹었어요.  진짜 맛있어요~
냠냠메롱 2006.07.01 21:28  
  맛있어요! 모카빵이랑 버터의 조화 ㅜㅜ
solpine 2016.05.31 01:10  
로띠보이ㅡㅡㅡ울나라에도 5 , 6년전 그전에 들어 온거 같던데요,,,,마치 주말에 군사가면 이성당 빵집 에서 앙꼬빵이랑 ,,,사려고 건물을 죽 둘러서 있고 몇판나오면 빠로 동나고 또 새빵이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모습이랑 비슷하네요,,,,
sparklingwater 2016.08.11 22:38  
로띠보이 완전 좋아하는데 맛이 다른가? 나도 저기에 줄 서야겠네요
영진돼지국밥 2016.08.22 15:49  
여기 저도 줄 서봅니다 와우 엄청 조화로울듯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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