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 근처의 S&P 레스토랑
이 업소는 없어졌습니다.
오전 일찍 왕궁 관람을 끝낼 경우, 점심시간이 다가오면 무척이나 허기가 지게 되는데 그럴 때 왕궁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하기에 괜찮은 식당이 있습니다. 왕궁만 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면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왓 포나 왓 아룬을 구경 할 때는 그 근처에서 식사를 하게 된다면, S&P가 좋은 장소가 될 것 같아요.
S&P는 시내의 쇼핑센터에서는 주로 빵집으로 볼 수 있는데 강변 마하랏 선착장에 있는 이 깔끔한 식당은 전반적인 태국요리들과 퓨전 스타일의 서양식 그리고 조각 케익과 음료수 같은 디저트 섹션도 구색을 제대로 갖추고 있습니다.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와 외부 파티오로 분리되어 있는데요, 스텝들도 나름 친절한데 음식에 10%의 서비스 차지가 붙는답니다. 다른 반찬 없이 하나 놓고 먹을 수 있는 단품 식사 가격은 85밧에서 110밧 사이구요, 야채 볶음 같은 가벼운 요리류는 대충 85밧에서 100밧 사이, 새우나 소세지 같은 걸 주재료로 쓰는 요리들은 한 130밧을 상회 하는 정도입니다. 생선요리나 게 요리 같은 경우에는 100그램 당으로 파는데, 그 가격이 꽤 만만치가 않더군요.
여기 앉아서 식사하는 다른 태국인들의 모습도 약간 부유해 보이는 모습들이었는데, 그렇다고 뭐 격식 있고 딱딱한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고, 나름 기분 좋은 정도랄까...
우리가 먹은 음식은... Spicy Seafood Spaghetti, 고기 완자 덮밥, Fried Vegetable with Crispy Pork, 그리고 음료로는 녹차 스무디 랑 물... 이렇게 해서 서비스 차지 포함 370밧 정도 나왔구요, 보편적으로 태국 식당 들이 그렇지만 음식의 양이 약간 소박한 편이어서 남자분이 먹기에는 좀 모자랄 것 같은 느낌도... 살짝 들었네요.
강변에 위치해 있어서 전경도 꽤 좋았습니다. 왕궁에서 나와서는 왕궁을 등지고 왼쪽으로 쭉 가면 타창 선착장 앞 사거리가 나오고요 여기서 오른쪽, 즉 탐마쌋 대학교 방향으로 100여미터 가면 마하랏 선착장Maharaj Pier과 S&P 간판이 눈에 잘 띕니다. 단, 마하랏 선착장이 수상버스가 서는 곳이 아니라 이곳만 찾아가기 위해서 배를 탄다면 타 창에서 내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