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광장 시푸드 뷔페
시푸드 뷔페라고 해서 상설 뷔페 식으로 주욱~ 차려져 있는 시스템은 아니구요, 한국사람의 입맛에 잘 맞는 요리가 순서대로 나오고, 양은 제한 없이 더 리필해 먹을 수 있는 형식입니다. 태국식 시푸드 요리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편하게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좋구요, 약간은 한국식 입맛에 맞춘거 같은 느낌도 들더라구요. 한국식 입맛에 맞췄다는건 장점도 될수 있고, 단점도 될수 있는 부분인거 같은데.....
일반적으로 태국식 해산물 레스토랑의 메뉴판에는 적게는 수십가지에서 많게는 기백가지에 이르는 요리가 좌악 적혀져 있는데, 아는 사람이 봐도 어떨 땐 상당히 헷갈리는 면이 없잖아 있어서 늘 먹는거만 주문한다거나 아니면 선택을 잘못 할 때가 있거든요. 그런 리스크를 최소한 할 수 있다는 게 편한 것 같아요. 일단 요리 나오는 순서는.....
홍합요리.... 태국식 이름을 잃어 버렸는데, 각종 허브향신료와 홍합을 같이 삻아서 국물을 자작자작하게 해서 먹는 거였어요. 개운한 에피타이져로 괜찮은듯... 저한테도 생소한 요리였는데 맛있었어요.
똠얌 꿍...... 음....예전에 제가 똠양 꿍을 맨 처음 먹었을때 느꼈던 그 당혹스런 느낌이 지금도 기억나는데요, 아마도 다른 분들도 첨부터 똠양꿍의 그 묘한 맛이 단번에 좋아지진 않았을 거라 생각되네요. 그걸 감안해서 아마도 한국 분들 입맛에 많이 맞출려고 맛을 많이 순화시킨 것 같은데, 첨 먹어보는 분에게는 부담을 좀 줄여주는 장점이 있겠고, 이미 똠양꿍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뭔가 빠진듯한 느낌을 주는 단점이 있겠고... 우리는 후자 쪽이었어요.
팍붕화이댕...말이 필요없는 고소하고 감칠맛 나는 모닝글로리 볶음
어쑤언... 조갯살을 계란과 숙주와 어우려서 넉넉한 기름에 지진 음식인데, 달구어진 구이판에 지글지글 거리면서 나와서 한참을 따뜻하게 먹을수 있어서 좋았어요. 술이랑 먹으면 술술 넘어갈듯 .... 근데 어쑤언과 허이텃의 차이점을 아시는 분?
뿌팟퐁커리....우리나라에서도 게장은 밥도둑이라는데 태국에서도 게요리는 비슷한 맥락인거 같아요. 밥에 비벼 먹는 소스로는 제일 입에 잘 맞는 듯 해요.,
남프릭파우 꿍...새우와 야채를 태국식 고추장에 볶은 요리인데 역시 흰밥이랑 먹기에 좋습니다. 태국식 칠리 페이스트의 맛도 꽤 좋은 편이구요.
쁠라 능 씨유 ...해산물 요리집에 가면 쁠라랏 프릭과 더불어 태국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태국식 생선요리인데요, 말그대로 간장맛과 라임맛이 어우러진 소스가, 찐 생선과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기름에 튀기지 않아 담백한 맛이 강한 듯하구요, 곁들여진 파 채와 같이 먹으니 맛있었어요.... 한국인들은 아무래도 쁠라 랏 프릭 (튀긴생선에 매콤한 양념 뿌린것..)을 더 선호하는듯 하는데, 태국분들 식탁엔 이 요리가 꽤 많이 올라가더라구요.
새우 볶음밥....아~ 이 정도에서 배가 넘 불러서 뻔히 보면서도 먹지 못하는 고문같은 상황이.....
우리는 볶음밥이 나오는 줄 모르고 일단 그냥 흰밥을 시켜서 각종 반찬에 비벼 먹고 있던 중이어서 마지막으로 새우 볶음밥이 나왔을땐, 뜨아~~ 할 수밖에 없었어요.
여기에다 김치도 약간 곁들였구요.
전체적으로 음식의 간이 약간 짠 편이었다고 느꼈는데 , 이건 개인차라서 딱이 뭐라고 할 수가 없네요.
일인당 600밧이었구요, 뷔페라는 특성상 많이 먹을 수 있는 분들이 드시기엔 꽤 좋은 선택이 될 듯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메뉴 안에 산뜻한 태국식 샐러드 '얌‘ 이 들어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잠깐 느껴지기도.....
#2014-01-20 07:34:25 먹는이야기#
일반적으로 태국식 해산물 레스토랑의 메뉴판에는 적게는 수십가지에서 많게는 기백가지에 이르는 요리가 좌악 적혀져 있는데, 아는 사람이 봐도 어떨 땐 상당히 헷갈리는 면이 없잖아 있어서 늘 먹는거만 주문한다거나 아니면 선택을 잘못 할 때가 있거든요. 그런 리스크를 최소한 할 수 있다는 게 편한 것 같아요. 일단 요리 나오는 순서는.....
홍합요리.... 태국식 이름을 잃어 버렸는데, 각종 허브향신료와 홍합을 같이 삻아서 국물을 자작자작하게 해서 먹는 거였어요. 개운한 에피타이져로 괜찮은듯... 저한테도 생소한 요리였는데 맛있었어요.
똠얌 꿍...... 음....예전에 제가 똠양 꿍을 맨 처음 먹었을때 느꼈던 그 당혹스런 느낌이 지금도 기억나는데요, 아마도 다른 분들도 첨부터 똠양꿍의 그 묘한 맛이 단번에 좋아지진 않았을 거라 생각되네요. 그걸 감안해서 아마도 한국 분들 입맛에 많이 맞출려고 맛을 많이 순화시킨 것 같은데, 첨 먹어보는 분에게는 부담을 좀 줄여주는 장점이 있겠고, 이미 똠양꿍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뭔가 빠진듯한 느낌을 주는 단점이 있겠고... 우리는 후자 쪽이었어요.
팍붕화이댕...말이 필요없는 고소하고 감칠맛 나는 모닝글로리 볶음
어쑤언... 조갯살을 계란과 숙주와 어우려서 넉넉한 기름에 지진 음식인데, 달구어진 구이판에 지글지글 거리면서 나와서 한참을 따뜻하게 먹을수 있어서 좋았어요. 술이랑 먹으면 술술 넘어갈듯 .... 근데 어쑤언과 허이텃의 차이점을 아시는 분?
뿌팟퐁커리....우리나라에서도 게장은 밥도둑이라는데 태국에서도 게요리는 비슷한 맥락인거 같아요. 밥에 비벼 먹는 소스로는 제일 입에 잘 맞는 듯 해요.,
남프릭파우 꿍...새우와 야채를 태국식 고추장에 볶은 요리인데 역시 흰밥이랑 먹기에 좋습니다. 태국식 칠리 페이스트의 맛도 꽤 좋은 편이구요.
쁠라 능 씨유 ...해산물 요리집에 가면 쁠라랏 프릭과 더불어 태국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태국식 생선요리인데요, 말그대로 간장맛과 라임맛이 어우러진 소스가, 찐 생선과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기름에 튀기지 않아 담백한 맛이 강한 듯하구요, 곁들여진 파 채와 같이 먹으니 맛있었어요.... 한국인들은 아무래도 쁠라 랏 프릭 (튀긴생선에 매콤한 양념 뿌린것..)을 더 선호하는듯 하는데, 태국분들 식탁엔 이 요리가 꽤 많이 올라가더라구요.
새우 볶음밥....아~ 이 정도에서 배가 넘 불러서 뻔히 보면서도 먹지 못하는 고문같은 상황이.....
우리는 볶음밥이 나오는 줄 모르고 일단 그냥 흰밥을 시켜서 각종 반찬에 비벼 먹고 있던 중이어서 마지막으로 새우 볶음밥이 나왔을땐, 뜨아~~ 할 수밖에 없었어요.
여기에다 김치도 약간 곁들였구요.
전체적으로 음식의 간이 약간 짠 편이었다고 느꼈는데 , 이건 개인차라서 딱이 뭐라고 할 수가 없네요.
일인당 600밧이었구요, 뷔페라는 특성상 많이 먹을 수 있는 분들이 드시기엔 꽤 좋은 선택이 될 듯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메뉴 안에 산뜻한 태국식 샐러드 '얌‘ 이 들어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잠깐 느껴지기도.....
#2014-01-20 07:34:25 먹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