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랑] 입에 쪽쪽 붙는 그맛! 게다가 저렴하기까지! 카우똠 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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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랑] 입에 쪽쪽 붙는 그맛! 게다가 저렴하기까지! 카우똠 푸이

고구마 6 3689
* 식당 위치 : 뜨랑 기차역 앞길
* 주요 메뉴 : 각종 태국 음식 30~50밧
* 설명 :


우선 태국의 카우똠 식당에 대해 잠깐 설명한다면... 끓인 밥과 함께 간단한 반찬(주로 볶음 요리)를 먹는 곳입니다. 그냥 맨밥과 먹을 수도 있고요...  끓인밥이나 밥은 한그릇에 보통 0~3밧 정도입니다. 여기에 요리가 20~50밧 정도구요... 주로 저녁부터 새벽까지 영업을 하지요.


카우똠 푸이 식당은 라마 6세(타논 팔람 혹)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첫 번째 사거리 지나 왼쪽에 있습니다. 라마6세 도로는 뜨랑 기차역에서 시계탑까지 쭉 일직선으로 뻗은 도로인데 아마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왔다갔다하는 길 일거에요. 이 도로 주변으로 호텔이랑 여행자 숙소도 많고 각종 여행사 그리고 은행, 우체국 등등 있습니다.
기차역을 등지고 시계탑을 향해 걸어가다보면, 툼린 호텔과 우체국을 지나게되고 여기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한 50~60미터 정도) 나오는 곳이어서 찾기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코너에 자리 잡고 있는데다가 훤하게 불을 켜놓고 있고 내부도 넓어서 밤길이라도 눈에 쉽게 뜨이더라구요...

카우똠 푸이 식당은 낮에는 영업을 하지 않고 저녁부터 장사를 시작하는 곳인데요, 이곳도 역시 사방이 확 트인 오픈된 식당이고 테이블수도 꽤 많아서 규모가 있는 편입니다. 손님들도 많아서 꽤 와글와글 하구요, 이 길을 지나다니다가 우연히 들린 외국인 여행자들도 두세 테이블 정도 자리하고 있네요.
삶은 닭과 통째로 구워진 오리가 대롱대롱 매달려있기도 하구요.

볕에 그을린 우리를 태국사람으로 생각하고 태국 메뉴를 가져다 줄 수도 있지만, 쉽게 정리된 영어 메뉴가 있으니까 주문이 그다지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영어 메뉴판에는 태국어 메뉴판에 있는 요리가 모두 실려있지는 않아요.
팍붕 파이댕(공심채 볶음)과 팟 펫 꿍(맵게 볶아낸 새우요리), 그리고 얌 무껍(튀긴 삼겹살을 넣은 태국식 망고 샐러드) 이렇게 시키고 끓인 밥 2그릇과 밥 한 그릇, 물 한 병을 시켰는데 나중에 계산해보니 전부 170밧 밖에 안합니다.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맛도 좋은 편이고 가격도 저렴하구요.
주인장분의 외모가 딱 중국인 혈통이던데 그래서 그런지 중국식 볶음요리들도 식탁에 많이 보이는 편입니다.

대리석으로 된 식탁과 갈색 원목으로 된 식탁이 있고 식당 내부는 잘 정리되어 있는 편입니다. 종업원 언니 오빠들이 좀 더 깔끔하면 더 바랄게 없는 금상첨화일텐데 이 부분이 살짝 미진한 게 굳이 꼽을 흠 정도....?. 하지만 전반적인 태국식당의 분위기와 비교해보면 그래도 평균이상은 합니다..
두 번째 방문 때는 얌 무껍, 팍붕파이댕, 그리고 튀긴 생선을 생강과 같이 볶은 요리, 똠얌 씨푸드, 짭차이(중국식 우거지 찜?) 그리고 끓인 밥 3그릇과 하이네켄 큰 병, 소다 한 병 이렇게 먹었는데 350밧이 나오네요.
태국음식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터라 이런 류의 식사에 꽤 무덤덤해진 우리들이지만, 이곳의 음식은 정말 맛있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아마도  섬에서 한동안 지내다 나온 탓에, 육지에서의 식사에 더 진한 감흥을 느꼈는지도....^^ 가격 대비해서(이게 중요합니다. 저렴한 가격...) 이 정도를 차려 낸다니 정말 기억에 남을 탑 클래스입니다.

저는 왁자하고 저렴한 분위기를 아주 좋아하는터라 이곳이 좋았는데, 다른 테이블의 백인 여행자 부부를 보니 심드렁하게 음식을 깨작이고 있네요. 그러니 태국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여행자나 간단하게 볶음밥 정도를 먹을 계획이라면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시계탑을 지나 한참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거의 200~300미터정도?), 좌측에 저녁에만 열리는 현지 야시장이 열리는데요, 규모가 아주 큰 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각종 먹을거리와 과일들, 그리고 간단한 일상 잡화품들을 비롯해 티셔츠랑 작은 전자제품, 머리핀과 속옷 등등이 나오니까 구경하기에도 좋고 저렴하게 한 끼 후다닥~ 간단하게 해결하기에도 좋은 곳이었어요. 뜨랑에서 혹시 일박을 하실 경우라면 이 야시장을 놓치지 말고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인심이 좋은 정겨운 야시장이었습니다. 바나나 한 뭉치를 15밧에 샀는데 덤으로 작은 뭉치 하나를 더 넣어주네요. 망고를 1kg 조금 안되게 샀는데, 약간 무게가 모자라다고 돈을 깎아주기도 하구요....
며칠 섬에서 지낼 예정이라면, 섬으로 들어가기전에 과일을 이곳에서 사서 들어가는것도 괜찮구요,
저녁에 딱히 할거리가 없는 뜨랑에서 그나마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어슬렁거리면서 심심하지 않게 보낼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국수, 덮밥, 간단한 요리들과 꼬치구이등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총출동하니까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구요...
그런데 현지인들은 여기서 음식을 먹기보다는, 음식을 이것저것 포장해서 가는편이라, 예상보다 앉아서 먹을 장소가 협소하고 마땅치 않은게 좀 흠인듯...
꼭 여기가 아니더라도 뜨랑 시내 이곳 저곳 식당도 많고 노점도 많아서 먹을거리 걱정은 안해도 될 정도입니다.

이 도시에도 서양인 여행자들이 꽤 보이네요. 아마도 뜨랑 앞바다의 섬을 여행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것이겠지요. 섬으로 떠나기 전에, 또는 섬에서 나와서 육지의 음식을 마음껏 포식을 하기에 정말 좋은 도시 뜨랑입니다.
결국 이날 식사의 마지막은 소화제를 한 알씩 삼키는 것으로 마무리했답니다. -_-;;


팍붕 파이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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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펫 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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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 무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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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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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킹 쁠라 까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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똠얌 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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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0 07:34:25 먹는이야기#
6 Comments
misosoup 2009.02.25 17:22  
공기밥 두그릇은 거뜬하겠어요 ^^
남자들은 공기밥 세개!
짭차이는 꼭 우리나라 씨레기 무침 같네요
유영 2009.02.25 21:02  
새우요리에 통후추.. +_+
블루파라다이스 2009.02.27 03:05  
소화제까지 드시면서...ㅎㅎㅎ

제가 그곳에 있었어도 그럴것 같아요...

너무 맛있어 보여요....

침넘어 갑니다~!!^^
필리핀 2009.02.27 09:39  
오~ 두 분이서 많이 드신듯...
그렇게 먹어도 살 안 찌는 체질이 부러워여~~~ ㅜㅜ
femi참새 2012.01.02 14:57  
ㅠㅠㅠㅠㅠㅠㅠㅠ하앍...감사
appletree119 2018.07.31 16:0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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