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앤틱 하우스 - 분위기는 고상, 맛은 어허~
이곳은 치앙마이에 머무를 때 잡지를 뒤적이다가 광고를 보고 찾아가게 된 곳입니다. 사실 위치 자체가 약간 애매한 구석이 있어서 여행자들은 잘 찾지 않을지도 몰라요. 위치는 강의 바로 서쪽편에,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타논 짜런프라텟에 있구요. 기차역쪽, 리버사이드 레스토랑 쪽 건너가는 나와랏 다리보다 조금 남쪽, 그러니까 폰핑Porn Ping 타워 근처에 있습니다.
이 식당은 꽤나 전통 있는 귀족 가문의 가옥을 식당으로 변형한 곳인 듯해요, 일찍 가면 식탁이 촘촘히 깔린 정원이 아닌 본채서 식사할 수도 있어요. 본채의 테라스 쪽에 일단 자리 잡고 앉아서 식사 나오기 전에 방 이곳저곳을 둘러봤는데 원목 그자체로 꾸며진 전통 있는 곳이더군요. 일행이 많다면 예닐곱 명이 앉을 수 있는 좌식으로 꾸며진 방에서 식사하는 것도 꽤나 특이한 경험이 될 듯 해요.
그런데 음식이 좀 맛이 없어요. 너무 맛이 없다 이런 건 아닌데, 뭐랄까 이곳의 분위기 와 규모에 안 어울리게 성의가 없는 맛이라고 해야하나... 좀 그렇네요. 여기는 제가 우겨서 간곳인데, 식사 끝나고 나서 분위기가 좀 쌩~
생선 요리는 저렴한 쁠라 탑팀(대규모 양식으로 길러낸 빨간색 도미 같이 생긴 것)179밧 정도, 돼지고기 들어간 얌이 79밧, 그리고 채소 볶음 요리가 79밧 정도, 그리고 그림 메뉴에서 선 보인 것과는 다른 영양가 없어 뵈는 태국 북부식 소세지(싸이 우어)가 79밧 정도에요.
#2014-01-20 07:34:25 먹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