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빠똥 - 추천! 위치 좋고 저렴하고 맛도 괜찮은 식당
* 주요 메뉴 : 각종 이싼 음식, 해산물, 맥주
* 설명 :
[주의] 2011년 현재 이 빠 노이 식당은...전면 가게 분위기를 바꿔서 중국계 손님을 겨냥한 비싼 해산물 식당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랫동안 싼 맥주를 부담없이 마실수 있는 곳이었는데....이제는 해산물 먹는 중국인들이 차지했어요. -_-;;
게시물은 그냥 둡니다.
소개해 드릴 곳은... 위치 가격 맛 다 괜찮은 곳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이곳은 손님이 없습니다. -_-;;
아니 손님이 없어서 썰렁한데 무슨 좋은 식당이란 말이야? 장난하오? 라고 말하심 정말 할 말은 없는곳인데요...
일단 위치는 정실론을 마주보고 오른쪽 그러니까 남쪽으로 방향(라마이 호텔 방향)을 잡고 조금 걷다보면 옷가지들을 파는 상점이 네다섯군데 있잖아요. 그 상점들을 바로 지나서 붙어 있는 ‘빠 너이Pa Noi’입니다. 하얀색의 알루미늄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는 곳이니까 찾기는 식은죽 먹기에요. 워낙 위치가 좋고 대로변에 있어서 빠똥에 숙소가 있으신 분들은 오며 가며 보셨을거에요. 근데 그 위치에 그 테이블수에 비해서 가게 전체 분위기가 늘 휑하고 손님도 없습니다.
일단 메뉴판에서 가장 추천할만한 항목은 거의 뒷부분에 자리 잡고 있는 이싼 음식 섹션이에요. 사실 이거 때문에 간거에요. 쏨땀이 30밧, 까이양이 60밧 정도, 무양은 85밧, 그리고 찹쌀밥은 15밧 정도로 푸껫 물가에 견주어서 아주 저렴합니다. 그리고 그냥 태국식 볶음밥, 볶음국수 같은건 50~70밧 정도에 먹을수 있구요. 이것 말고도 각종 태국식 샐러드인 얌과 메기구이도 50밧 정도로 저렴합니다. 그 외 요리는 안주로 먹기에 좋은 오징어 튀김이 90밧, 그리고 태국식 생새우회라고 볼수 있는 꿍채남빠가 100밧 정도였어요. 어쑤언도 시켜봤는데 그건 별맛도 없고 가격 장점도(150밧) 좋지 않았습니다. 푸껫에 많은 종류의 식당이 있지만 이싼 요리를 저렴하게 먹을수 있는곳은 정말 드문 편인데요. 이 식당은 서빙도 상당히 깔끔하게 하고, 다른 요리는 몰라도 이싼 요리 부분은 정말 저렴해요. 맥주도 싸서 리오 생맥주 3리터에 239밧, 1리터는 100밧입니다.
한 가지 아이러니한게 이 식당과 바로 도로(랏우팃 썽러이삐 거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허름한 현지 식당이 있거든요. 그 집도 각종 이싼 음식과 고기구이,쏨땀 그리고 각종 태국요리등을 해냅니다. 근데 맛도 그냥 평범하고 직원들도 친절치 않고 지저분한데다가 심지어 음식값도 더 비싸요. 근데 거기가 더 사람이 많아요. 이유가 그 허름한 외양이 뿜어내는 저렴할것 같은 포스 때문에 사람들이 찾아드는거 같아요. 우리도 한때 그랬었거든요. 무조건 외양을 잘 꾸미고 있는다고 만상 형통이 아니라, 외양을 상대방에게 어떻게 어필하느냐가 중요하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_-;;
쏨땀+소면 = '땀쑤아'
오징어 튀김 '믁춥뺑텃'
돼지목살구이 '커무양'
그리고 제목과는 별 상관이 없지만, 가볼만한 다른 식당 몇곳도 소개해드린다면...
방라에서 정실론(태국발음 짱씰론) 건물로 들어오시면 쇼핑몰을 지나 다시 분수대가 있는 외부로 빠져나오게 되잖아요. 그리고 정방향으로 진행하면 로빈슨과 까르푸가 있는 건물이 있구요. 이 분수가 있는 광장에서 시선을 왼쪽으로 보시면 여러 나라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일종의 음식점 거리가 쭉 이어져 있잖아요. 이 구역을 다 통과해 나가면 반싼시장이 나오구요. 공식적으로는 시노푸껫 Sino Phuket이라고 이름 붙혀진 곳입니다. 이 음식점 거리에서 왼쪽 초입에 있는 독일식 주점 ‘도이체 크나이페Deutsche Kneipe’와 왼쪽 끄트머리 그러니까 반싼 시장쪽에 있는 ‘서울 바비큐’에 한번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서울 바비큐는 주인이 한국분인지 확실치가 않아서 일단 여기에 그냥 씁니다. 각종 찌개가 159밧이구요, 돼지 보쌈이 250밧입니다. 여기에 부가세 7%만 가산되고 밥은 좀 비싸네요. 돼지보쌈에 밥은 포함이 안되서 추가 주문했는데 1그릇에 30밧이에요. 하지만 임대료 비싼 이런 위치에 한국음식을 159밧에 먹을수 있는건 정말 저렴하다고 생각되요. 그리고 밑반찬들도 계속 주고요. 우리가 먹은 상차림입니다. 혹시나 어른들이나 아이 데리고 여행하시는 가족 여행자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거 같고요... 한 가지 마음이 불편했던건 아직 한국음식이 외국인들에게 크게 어필을 못했는지 손님이 그다지 많지 않더라구요. 근데 우리가 식사하는동안 두 팀의 서로 다른 외국인 손님이 들어와서는 자연스럽게 말을 트면서 한국음식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하고 가르쳐 주고 그러는거 보니까 기분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올 여름 비수기 잘 지내고 성수기 시즌에 세계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모습 보았으면 좋겠어요.
독일식 주점은 각 메뉴는 비싼 편이에요. 그런데 여기는 오후 6시반에서 9시까지 뷔페를 하거든요. 작년에도 했는데 올해도 계속 하는걸 보면 아예 상설 메뉴로 자리 잡은거 같아요. 뷔페 메뉴는 맥주 안주거리로 옳다쿠나!!! 싶은 각종 독일식 소세지랑 돈까스, 미트로프 그리고 샐러드 몇종류에요. 상태는 아주 좋습니다만 종류는 정말 몇가지 안되요. 일단 한번 샥~ 둘러보셔도 되구요.
뷔페 가격은 199밧이에요. 서비스 차지는 안붙고 부가세는 붙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요왕은 이걸 안주 삼으니 그냥 술이 술술~ 넘어간다고 하던데, 이런류의 소세지나 고기요리 좋아하시면 예쁜 요를레이디 원피스 입은 종업원들 서빙도 받으면서 생맥주 한잔 해보시는것도 좋을듯해요.
논알콜 칵테일인 피나콜라다는 90밧, 싱가폴 브랜드인 타이거 생맥주 500cc가 90밧정도 합니다. 독일산 생맥주는 좀 비싸더라구요. 220밧 정도 하니까 만만치는 않지요. 여기도 늘 한가한 곳에 속하는데요 우리랑 다른 팀 하나가 식당 창가에 자리 잡고 있었더니 갑자기 손님이 막 들어오기 시작해서 갑자기 가게 안이 full 이 되버립니다. 역시 장사에 있어서는 바람잡이 역할이 중요한거 같아요. 왜 아무도 없는 업소에는 선뜻 발 들여놓기가 힘들잖아요.
#2014-01-20 07:34:25 먹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