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부시, 여러모로 응용 가능 한 나의 완소 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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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부시, 여러모로 응용 가능 한 나의 완소 뷔페

고구마 12 5593
* 식당 위치 : 팟타야 센트럴 페스티벌 6층

* 주요 메뉴 : 샤부샤부+초밥 뷔페 280밧

* 설명 :

저는 이 뷔페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식당에 대한 호불호는 꽤 엇갈리는 편이에요. 호평도 있고 비평도 있다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네요) 저는 좋은 느낌이었는데 , 정작 가보신분 중에는 꽤나 실망을 하셨다는 분들도 있었어요. 뷔페라는 점 때문에 갖가지 다양한 먹거리를 기대했는데, 그 기대에 좀 못미쳤다는 후기도 있고요.

방콕에는 몇 군데 있고 지방 도시에도 있는 곳이 있는데, 이번에 간곳은 파타야 센트럴 페스티발 점입니다. 아마 파타야에서 이 센트럴 페스티벌은 최고의 랜드마크니까 모르는 분들이 안계실거 같아요. 참고로 파타야 중앙도로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더 걸어 내려오면, 해변도로와 제2도로를 관통하고 있는 큰 건물입니다. 우뚝 솟은 건물의 상층부는 현재까지도 공사중입니다. 그 건물 6층 식당가에 이 샤부시가 있습니다.

가격은 239밧에 봉사료 10%와 부가세 7%가 가산되어서 실제로 내는 요금은 1인당 약 280밧이에요. 지금 환율(1밧에 약 35원)로 약 10,000원정도 하겠네요.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곳이어서 주말 저녁에는 금방 자리 잡기가 어려워요. 그때는 카운터에서 인원을 말하면 스텝이 번호가 적힌 종이를 주는데요, 거기에 B20 이런 식으로 표시가 돼 있을 거에요. 그럼 적당한 곳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출입구 오른쪽 상단에 빨간색 작은 전광판이 있는데 거기에 B20 이라는 숫자가 표시되면 안내 데스크로 가면 됩니다. 마치 은행 번호표 뽑는 거랑 비슷하지요.

스프(육수)는 몇 가지 중에 선택 할 수 있는데(자리를 잡으면 종업원이 물어봐요) 그때 chicken soup 또는 clear soup이라고 대답해주면 되요. 탈지우유와 똠얌도 있으니 혹시 원하시는 분이 계시면 그것을 주문해도 됩니다.

원래는 초밥 종류도 벨트위에 돌아다녔는데 이번에 가보니 초밥, 김치, 샐러드는 한 켠에 마련되어져 계속 채워지는 방식이구요. 저는 이 방식이 더 좋네요. 여기만 그런지 다른 곳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새우튀김, 튀김만두, 시사모 튀김, 고등어, 그리고 꼬치 어묵이 한 켠을 차지하고, 그 외 수박, 파인애플, 밥, 단팥죽 그리고 각종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샤부샤부 재료들은 벨트 위를 계속 돌아다니는데요, 샤부 재료들은 이 게시판에 이리듐 님이 올리신 게시물에 상세히 사진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eat&wr_id=21420&sca=&sfl=wr_name%2C1&stx=%C0%CC%B8%AE%B5%E3&sop=and

이 재료들이 어느 날은 좀 괜찮고, 어느 때는 좀 별루고 그랬어요. 이번에 갔을때는 소고기도 거의 안 나오고, 어묵 중에서 제일 맛있는 오징어 튀김 어묵도 딱 한번 건져 올렸구요, 생선은 많이 돌아다니던데 식욕 당기는 모양새가 아니어서 아예 집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선전에 있던 맛살 튀김이랑 그 외 한 두가지 음식은 빠져있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샤부시가 완소인 점은... 오랜 해외여행에서 지쳤을 때, 고향의 향수를 달래주기에도 아주 적절하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국물요리, 초밥, 튀김에 후식까지 곁들이게 되니까, 먹고 나면 미진한 부분이나 여한이 없어요. 김치의 맛은 나날이 좋아져 꽤 먹을 만 합니다.
일단 응용법 1번은 삼겹살 보쌈!

배추를 육수에 데쳐서 익혀줍니다. 그리고 얇게 슬라이스 한 삼결살을 잘 익혀줘요. 익힌 배추에 삼겹살 얹고 그 위에 김치 살짝 가미하고 양념통에 있는 다진 마늘이랑 고추 총총 뿌려 대충 공굴려서 한입에 움싹 넣으면, 정말 무슨 보쌈 먹는 기분이에요. 물론 한국의 그 맛에 비할 수나 있겠나요. 하지만 태국음식에 물렸을 때라면, 대용식으로 꽤 좋습니다.

2번 응용법, 닭칼국수~
거의 마지막에 육수도 많이 졸아 이젠 간이 맞았다 싶을 때 닭고기를 넣어 다시 한번 국물을 충분히 우려냅니다. 여기에 각종 잎사귀 채소 넣고 어묵 약간, 그리고 마지막으로 면을 넣어서 한 소큼 끓여요. 그릇에 담아서 마늘과 고추 다진 것을 조금씩 얹은 면, 닭 칼국수 완성~ 샤부시에서 마지막 마무리 하기에 좋습니다.
여러분들의 응용법(?) 도 궁금합니다. ^^

샤부시의 초밥은 우리나라의 초밥 전문점의 것과 비교할수 없는 수준이긴합니다만... 그래도 분식점 초밥 정도의 수준은 가구요... 다만 쥠초밥(니기리 스시)는 몇종류 되지 않습니다. 롤(김초밥)은 몇가지 되구요.... 날치알 붙은 김밥 먹는다 정도로 생각하고 먹으면 괜찮은 수준이긴 합니다.
선전지에 약속한 대로의 메뉴가 다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은 좀 아쉬운데 뭐 태국 현지 사람들도 그점에 대해서 컴플레인 안하니 저 같은 여행자는 그냥 복불복이겠거니 하고 생각합니다.
시간제한이 1시간 15분 정도 있습니다. 자리 잡고 조금 있으면 종업원이 계산서를 가져다주고 태국어로 뭐라고 설명을 하는데요, 계산서 보면 제가 나가야될 시간이 표시되어 있어요. 시간 안배를 잘해야 되겠지요~

파타야 센트럴 페스티벌에는 샤부시와 같은 층에 핫폿이라고 비슷한 느낌의 수끼 뷔페가 있는데요, 거기는 텅텅 비었더라구요. 샤부시와 비교 되어 좀 밀리는 곳이긴 하지만, 사실 핫폿 자체만으로 봤을 때는 이곳도 괜찮은 곳입니다. 게다가 수요일에 25% 할인을 해줘서 그때 가면 가격대비 꽤 괜찮을 듯합니다. 핫폿 다른 지점도 요즘 이런 행사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샤부시 등 여러 체인 식당들이 들어서있는 센트럴 페스티발 팟타야
#2014-01-20 07:34:25 먹는이야기#
12 Comments
사금파리 2010.03.11 23:53  
저도 오늘 치앙마이 에어포트 프라자점에 다녀왔어요..저처럼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감사한 곳이에요...
LINN 2010.03.12 00:10  

전 시작과 동시에 접시가 한순간에 수북하게 쌓이는데

모시조개 4-5접시와 생선머리, 야체, 버섯류와따로 마련된 마늘, 다진고추를 넣고

간장으로 살짝 밑간 한 후 강불로 육수내어 시작해요.


육수가 끊는 동안 튀김이나 스페셜 메뉴가 있는곳으로 가서 먹을것을 준비한다음

본격적인 준비를 하죠.


그리고 새우 오징어 어묵 맛살로 시작해서  고기로 마무리를 합니다.

가끔씩 몸보신 하러 가기엔 참 이만한 곳도 없는거 같다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고구마님 글에 언급된 핫폿이란곳..
 
제 주관적인 느낌으론 샤부시보다는 좀 떨어진다는 느낌이지만.

이곳은 소고기(슬라이스가 아닌 국거리에 가까운...)와 무우가 나오는 관계로...

순수하게 소고기 무우국을 만들어 먹으러 가끔 갑니다 하하하 ㅡㅡ;;

단지 소고기 무우국입니다 ㅡㅡ;;


다시 샤부시로 돌아와서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회전다이에 없는거라도 메뉴에 있다면 종업원들에게 따로 이야기 하면

직접 가져다 줍니다. 

원하는게 나올때까지 무턱대고 기다리지 않아도 되죠.


필요한게 있으면 필요한 양만큼 지르세요 ~! 

entendu 2010.03.12 09:12  

전 사부시의 마지막은 늘 죽으로 완결~~!!

계란 여러개 깨뜨려서 마구 섞은 다음에 화룜점정 하는 기분으로 쫘악.. 풀어서 죽을

완성하지요.  문제는 불 조절 잘 못하면 늘어붙어서 타구요.

눈치없는 (?) 직원들이 시도때도 없이 국물 보충하려 시도하기때문에  철통 보완이

필요해요. ㅋㅋㅋ  그리고 배추는 처음부터 팍팍 삻아대서(?) 푹 익혀 흐물거릴 정도로

만들어 먹는것은 저만의 취향.. ㅋㅋ..

그나저나.. 요즘 팍팍한 서울 물가느끼면서 사부시가 세삼 그립네요.  ㅠ.ㅠ

나락짱르 2010.03.12 14:06  

전 마지막엔 김치찌게 만들어요 ㅎㅎ 김치+돼지고기+어묵+야채+마늘 +고추

김치가 좀 달아서 맛이 살짝 그렇긴 하지만..;;

그리고 벨트위에 잘 안돌아다니는 재료는 달라고  말하면 주더라구요..

대신 무슨이유인지 모르지만 점심시간엔 안해줘요 저녁시간부터 재료주문가능;


♡러블리야옹♡ 2010.03.12 15:23  
저는 마분콩 샤부시에서 육수 선택할때 크림이라고 되있길래..시켰더니 물에 우유를 묽게 탄것같이 나오더니..
그것이 탈지우유였군용 ㅋㅋ
원래 국물은 잘 안마시는지라 그냥 샤브샤브만 해서 건져 먹었는데 ..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
시간제한이 있긴 하지만.. 
 
한국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식사시간이 빠른지라 꽤 넉넉한 시간이 아닌가 싶네요 .^^
푸켓알라뷰 2010.03.12 15:45  
전에 데파짓쪽에 마트에 사부시가 있어 흐야~맛나겠다했었어요.
비록 계란말이초밥이랑 맛살초밥밖에 못먹지만 이상케 전 태국초밥이 맛나요ㅋ
초밥과 그외 다양한 음식에 질리지않는 수끼까지 먹을수있는건 큰 유혹거리죠~
헌데..저녁은 거의 술안주겸이라 시간제한때문에 꿈도 못꿀일..
항상 부페에서 나올때 떠질것같은 배를 움켜지며 내 다신 부페는 안가리다하지만
그래도 다양한 메뉴의 유혹은 뿌리치기힘들어요~
몇번가봐야 맛있게 먹는 요령이 생길텐데..이번엔 갈수있으려나^^;
딱 한달후면..람뿌뜨리에서 전쟁을 치르고있을텐데..체력이나 길러야지..ㅡ,.ㅡ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3.12 18:33  
전 부페에 아주 약함..

단품이 좋음...


집에서 스스로 해먹는게 짱좋음...


부페가면 한접시 먹고 땡임..


그래도 정보는 아주 굿입니다요~~~~~!
커피우유 2010.03.15 03:57  
얼큰한 국물이 먹고싶어서 매운맛 육수선택했다가 피봤습니다 ㅠㅠ
육수교체가 안된다더군요...제가 싫어하는 향신료향이 미친듯 느껴져서..
그래도 참고 먹었다는 ;;;
육수선택에 신중을 기하시라고 회원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어요 ㅋㅋㅋ
Cathy 2010.03.16 03:57  

육수 교체 해주시던데...
저도 매운것 시켰다가 똠양꿍 국물이라
클리어로 바꿔달랬더니 그렇게 해주던데요...

블루파라다이스 2010.03.17 07:22  
저도 이번에.. 말씀하신데 다녀왔어요~!!^^

매번 MK수끼만 갔었는데..

혼자일때 가도 좋겠고(혼자 수끼집은 잘 못 가겠더라고요..)..

개인포트에 취향대로 먹으니 일행이 있어도 좋을것 같아요..

사이드메뉴도 그럭저럭 만족이었고요..

배가 든든한채로 나와서 바라보는 파타야바다도 좋았습니다~!!^^
mukdory 2010.03.17 16:04  
저녁 9시 이후에 가시면 서비스의 질이 낮아질수두 있음..
뎁까이 2011.08.24 15:38  
저는 닭육수 시켜고 김치를 5접시정도 달라고 합니다. 그런다음 한번에 김치 5접시 다 털어 넣고 어묵을 집중적으로 집어넣어 어묵 매운탕을 만들어 먹습니다.
그 다음 이것 저것 넣어 먹다가 마무리는 고구마님처럼 닭 칼국수로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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