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까론 해변에서 쏨땀과 무양 찾으신다면...
까론 해변에서 쏨땀과 무양 찾으신다면...
까론 써클 주위의 숙소에서 머무르고 있을 때, 우리 숙소인 웰컴인 들어오는 초입에도 꼬치구이 집과 쏨땀집이 있긴 했습니다. 그런데 매우 맛없는 쏨땀을 비싼 가격(50밧)으로 파는 바람에 식욕이 흐물흐물 뭉개져 버리지 모에요. 비싸면 성의껏 맛이라도 내줘야지 내가 만들어도 그 정도는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먹는 내내 들더라구요. 담날 의기소침해져서 빠딱 길을 타고 까따 방향으로 계속 가다가 날아들게 된 이싼 식당입니다.
이 식당의 위치는 빠딱 로드 기준으로 올드 푸껫 리조트와 푸껫 오키드 리조트 사이 쯤에 있다고 봐야 될텐데요, 빠딱 로드 상에서 올드 푸껫에서 푸껫 오키드 쪽으로 걷는 방향 왼쪽에 있어요.
지도 참고하세요. http://goo.gl/maps/WO2a
혹여나 숙소가 가깝다면 한번 걸어서 와보세요. 근데 이 식당 근처에 한국인 여행자들이 많이 묵는 숙소는 커녕, 숙소 자체가 좀 띄엄띄엄해서 과연 있을런지는 의문이지만... 어쨌든 이 도로는 속도를 쌩쌩내는 차들이 있으니까 길가로 한줄로 한줄로 개미처럼 다니시는 게 좋아요.
식당의 이름은 ‘이싼 러이싸우’이지만 영문 간판은 없습니다.
메뉴판의 음식 가짓수는 음료를 포함해서 거의 250 가지나 되요. 그런데 우리는 쏨땀과 무양 먹으러 간거니까요. 다른 볶음 요리등은 패스~ 쏨땀이 40밧, 돼지고기 바비큐가 한 접식에 60밧 정도, 밥과 물은 각각 10밧 정도로 무난합니다.
쏨땀 시키면 미니 양배추 한 조각이랑 방아 잎사귀, 등등 채소를 내어주네요. 섬유질 섭취하겠다고 열심히 양배추 처묵처묵했는데, 현지인으로부터 양배추 재배할 때 약을 굉장히 많이 친다는 이야길 담날 들으니 괜한 짓 했구나 싶기도...
아무튼 가격도 무난, 맛도 무난한 식당입니다.
저희는 달랑 둘 뿐이라서 거기까지 휘적휘적 걸어갔는데요, 가족 여행자라면 힘들 수도 있는 위치에요. 가족 여행자는 좋은데서 드셔야지요. ^^
기본 채소
무양과 커무양
쏨땀타이
까론 써클에서 내륙 쪽으로 들어오는 도로에는 해산물 식당이 그야말로 다닥다닥 성업중인데요, 일반적인 요리 가격은 그다지 저렴하진 않았어요. 그래도 농어 한 마리에 300밧 정도면 끄덕끄덕 수긍이 가는 가격이에요. 근데 이 구역은 아주 그냥 러시아 여행자들이 왕창 먹어주고 있습니다. 러시아인들이 태국 여행 시장의 큰 손, 큰 입이 되어버린 듯...
하여튼 말이 또 딴데로 샛는데, 이 구역의 해산물 식당들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근데 먹어보질 않아서 말이지요. 혹시 까론에 머물 때 여기서 드셔보신 분들 계신가요?
까론 북쪽, 까론 써클 근처 빠딱 거리에는 해산물 식당이 많이 있다.
#2014-01-20 07:34:56 먹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