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대신 닭 - 우리에게 스웬슨을 대신한 데얼리퀸 아이스크림

홈 > 태국자료실 > 식당·음식자료실
식당·음식자료실

- 게시판 정보는 글 쓴 날짜가 오래 되었더라도 수정을 계속하므로 현재의 상황에 적용하셔도 무리 없습니다.
다른 곳에 퍼가는 것(복사, 가공)을 금지하며 글의 주소만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꿩 대신 닭 - 우리에게 스웬슨을 대신한 데얼리퀸 아이스크림

고구마 10 5192

우리나라 고급 아이스크림의 대세는 어디인가요? 골라먹는 31? 아니면 나뚜루? 요즘 시내에 잘 안나가봐서 확연히는 모르겠는데 저희 세대에서는 고급 아이스크림 가게하면 아무래도 배스킨라빈스 31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나요. 한동안 티비에서 광고를 정말 가열차게 했었거든요.

나라마다 성업중인 브랜드가 다른거 같은데, 태국에서는 스웬슨Swensen이 아이스크림계에서 거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는듯 보여요. 한국에도 한때 스웬슨이 들어왔다가 지금은 다 철수했다고 하던데 말이에요. 암튼 태국에는 웬만큼 큰 쇼핑몰에는  입점을 하고 있는데 늘 봐도 손님들이 꽤나 많더라구요. 태국 국내 물가에 비해 그렇게 저렴하지 않은 편인데도, 태국인들이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그러는지 성업중입니다.

예전에 스웬슨 먹어봤는데, 요즘에는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15밧짜리 바닐라 콘에 빠져서 통 안먹어보다가 태국 여행 말미에 이르러서야 "태국 떠나기전에 스웬슨 한번 먹고 가자!!" 다짐하면서 푸켓 빠똥에 있는 정실론으로 가게 됩니다. 정실론의 바로 도로변에 입점해 있어서 잘 찾아들어가긴 했는데 메뉴판을 들춰 보니... 아니~ 이게 뭐야~ 왜 이렇게 다른 지점이랑 가격이 달라~ 
프랜차이즈 점이라면 어느 정도는 가격이 비슷할거라 생각했는데, 여기는 땅값 비싸고 월세 비싼 빠똥의 정실론... 아이스크림 가격이 용납하기 싫은 수준인걸요.

그래서 발길을 돌려 여기 저기 구경하다가 눈에 띄인 DQ(데얼리퀸 Dariy Queen) 인데요.
사실 다른곳에도 이 DQ 매장은 심심찮게 보여요. 조그마한 부스 형태로 자그마하게 있는걸 많이 봤어요. 

그 중에 무슨 메뉴인지 지금은 잊어버렸는데 컵에다가 아이스크림을 막 믹스해주고는 손님 앞에서 그 컵을 꺼꾸로 들어보이는 메뉴가 있네요. 아이스크림이 컵에 단단히 붙어(?) 있어서 떨어지지는 않는데요. 근데 이거 왜 이러는건가요? 뭔가 맛있게 믹스 되었다는 인증?
(지금 홈피에서 찾아보니 '블리자드'네요)
가격은 40밧 내외이구요, 뭐 아이스크림이 맛있어봤자 그맛이 그맛이긴 하지만... 망고 철이 되니까 망고를 응용한 아이스크림 신메뉴도 많이 내고 합니다. 카오니여우 마무앙 흉내내서, 망고 아이스크림 안에 찰밥을 넣어주는 메뉴도 있었던거 같아요. 

제일 저렴한건 동글동글한 바닐라 콘인데, 맥도날드에서 파는 저렴한 아이스크림 콘이랑 비슷한 컨셉인가봐요. 가격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10밧 언저리 였어요.

태국에서 먹는 아이스크림중에 제일 좋았했던건, 노점 아줌마 아저씨가 파는 10밧자리 사각사각한 느낌의 코코넛 아이스크림이였는데요, 고명으로다가 땅콩, 하얀색 젤리, 또는 옥수수나 콩 등을 올려주기도 해요. 고명이 많이 올라가면 가격이 20밧 정도 하기도 하고...
하여튼 서정적인 느낌 물씬 흐르는 그 아이스크림을 요즘은 태국에서도 쉽게 보기가 힘드네요.


DQ_dotcom_promos_bfc_01.png
(사진은 DQ 홈피에서 가져왔어요 www.dairyqueen.com)


#2014-01-20 07:34:56 먹는이야기#
10 Comments
메싸욘 2012.09.07 22:35  
태국의 냉장음식(아이스크림외에도... 모든)은 그야말로 세계최고 인듯 합니다!
필리핀 2012.09.08 08:31  
태국에서 하겐다즈 가보셨나요???
스웬슨보다도 훠얼~ 비쌉니다... ㅠㅠ
종이배 2012.09.08 09:34  
스웬슨? 스벤슨? 암튼... 시원~하고 편안한 매장에서 80밧짜리 하나 시켜서 둘이서 먹으며 휴식하기 좋았는데 정실론 스웬슨은 안 들어갔네요.
락푸켓짱 2012.09.08 12:58  
ㅋㅋㅋㅋ 그기 잘 쉐이크해서
부드럽지만 떨어지지 않는다는게 컨셉!!! 입니다.
그래서 꼭...손님주기전에 뒤집어 보이죠~
전 항상 걱정합니다..저러다 떨어지면 어쩌나 하구요~
누텔라 2012.09.08 13:30  
맥도널드 맥플러리랑 비슷하게 만드는거에요 블리자드....
녹차맛도 괜찮고 초코퍼지 브라우니도 괜찮은데...
바나나스플릿이 갑이에요 이건...
pint 시키면 진짜 바나나 한개가 통으로 들어가요.. 50-60밧 사이....
지점마다 싸이퉁 비용 10밧을 받기도하고 안받기도 하고 하더군요...
동쪽마녀 2012.09.08 16:35  
고구마님,
저랑 도로시는 아이스크림광입니다.
스웬슨에 가면 보통 한꺼번에 다섯 스쿱 먹는 건 예사예요.
도로시 혼자서요.
데어리퀸은 저희가 정말 사랑하는 곳입니다.
매일 두 번씩 안 먹어주면 하루가 안 갔었는데,
정말 그리워요.ㅠㅠ
상쾌한아침 2012.09.09 02:02  
저는 이거 첨 봤을 때 드래곤 퀘스트 약자인 줄 알았다는 ... -ㅅ-;;;
피어리스 2012.09.16 00:10  
서정적인 느낌의 아이스크림ㅋㅋㅋ 먹고 싶어요ㅋㅋ
zoo 2012.10.08 22:12  
저도 아이스크림은 무조건 코코넛 아이스크림이 제일 좋아요^^ ㅎㅎ
송송쏭이 2016.01.12 20:56  
더워서 더 맛있는 거 같아요..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