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와로롯의 야시장, 그 중 인기 좋은 돼지고기 구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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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와로롯의 야시장, 그 중 인기 좋은 돼지고기 구이집

고구마 14 5823
* 식당 위치 : 치앙마이 와로롯 시장의 야간 고기 구이 노점
* 주요 메뉴 : 돼지고기 구이, 곱창 구이, 닭고기 구이 등등
* 설명 :

와로롯 시장이 어디에 있는지는 아마 다 알고 계시겠지요. 코리아하우스가 위치해 있는 창 모이 거리를 따라서 계속 강 쪽 방향으로, 그러니까 동쪽 방향으로 가다보면 강가에 거의 이르러서 위치해 있는 대형 로컬 시장입니다.

 

규모가 큰 재래시장이라서 식자재 의류까지 뭐 다양하게 팔고 있어요. 옆에 있는 똔 람야이 시장과는 육교 비슷한 통로도 놓여 있어요. 어느분 글에도 나오는데 혹시 싼깜펭 온천 가실 때 두 시장 건물 사이에 걸쳐져 있는 이 육교 비슷한 것의 주변에서 기다리시면 안 됩니다요!!. ^^ 꼭 삥 강 쪽에 있는 육교 아래 쪽 강변에 대기하고 있는 썽태우를 타시면 됩니다. 이 강변 육교는 강을 건너가는 다리와 연결 되어 있습니다.

 

저녁이면 대부분의 장사는 영업을 접는 분위기이지만, 먹을거리 노점은 태국의 여느 야시장들처럼 어두워지는 이때가 제일 활발할 때입니다. 2동의 건물 사이에 각종 태국 먹거리 노점상들이 나오는데요, 그 중 연기를 풀풀 내면서 고기를 굽고 있는 구이집이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네요. 노점상이 나오는 이 시장 골목 자체가 길지 않은 길이고, 저녁에 창모이 길을 따라 와로롯 시장까지만 잘 찾아오신다면 어떻게든지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코너에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가깝게 붙어 있는 집이에요. 불을 환히 켠 노점상들이 모여 있는 와중에 이 집은 연기를 풀풀 피우고 있어서 멀리서도 보이거든요. 삼겹살 고기구이집은 두 군데인데 한곳은 원조 느낌이구요, 또 한 곳은 후발업체 (?) 같은 느낌이군요. 규모가 큰 집에서는 4~5명의 종업원이 쉴 새 없이 고기들을 구워내고 있습니다. 작은집은 부부로 보이는 이들이 하고 있어요.

 

가격은 두툼한 삼겹살이 40밧, 동그랗게 말려 있는 작은 곱창이 20밧, 돼지고이 꼬치구이는 5밧 뭐 이렇구요. 그 외에 닭고기랑 돼지고기 특수부위 등도 있습니다. 근데 다른 곳에서도 일반적으로 먹을 수 있는 닭고기 먹으러 굳이 이곳까지 오진 않겠구요. 나름 삼겹살 구이가 이집의 베스트셀러인데요, 특히나 한국인들에게 어필하겠지요. 우리나라 삼겹살 구이집에 가면 나오는 그 모양대로 두툼하고 길쭉한 삼겹살을 숯불에 자작자작 태웁니다. 그리고 나서 콩콩콩 짤뚱하게 토막쳐서 줘요. 약간 커리 양념을 해서 그런지 간이 상당히 짭짤해요.

 

아마 이 고기구이 집은 먹어보신 분들도 많으실 거 같군요. 맛은 두툼한 삼겹살을 양념 발라 숯불에 타닥타닥 구워냈으니 당연  맛이 좋았어요. 근데 한 가지 단점 이라면....이게 좀 치명적인 단점인데요. 앉아서 먹을 만한 곳이 정말로 없습니다. 이 복잡한 구역에서 겨우 테이블을 마련해 놓은 곳들은, 그나마 대부분 국수 가게들이고 거기서 앉아 먹을 수는 없지요.
그러니 사긴 샀는데 어디서 먹나? 도로 숙소로 가지고 들어가야 되요. 여기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먹을거리 노점들이 국수 가게를 제외하고는 테이블이 없어요. 그래서 다른 야시장들과는 달리 외국인 손님들이 잘 안보여요. 이 점이 좀 마이너스군요.

 

두유를 비롯해서 그 외 맛있는 먹을거리들도 많이 보이던데, 고기가 식을세라 허겁지겁 찰밥과 쏨땀을 사서 다시 숙소로 돌아오느라고 다른 맛있어 보이는 건 맛보질 못했어요. 하여튼 고기 맛으로 치자면 질도 그렇고 양념 맛도 그렇고 맛있구요, 그냥 저렴한 맛에 먹는 두툼한 숯불구이 삼겹살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기대치가 높으면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곱이 들어 차 있는 곱창구이도 태국에서니까 맛있게 먹긴 하는데요, 우리나라의 소 곱창 맛에 맛들이신 분이라면 - 으흥? 이게 뭐야? 뭐냐고!! - 라고 하실 여지도 있어요. 아~ 우리나라 곱창집의 그 양깃머리, 벌집, 염통 등등등... 근데 너무 비싸요.!!! 맛은 그거랑 비교하심 안 되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다시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이긴 해요. 어쨌든 태국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아이템이니까요. 다음에 가면 곱창과 삼겹살뿐만 아니라 돼지 귀 같은 특수 부위도 도전해보고 싶긴 한데 말이지요. 근데 침대 위에 앉아 이거 뜯어 먹고 있으면 요왕이 도망갈래나... -_-;;

 

다시금 찾아갔을 때 또 먹을 장소 때문에 갈등 될 것 생각하니 어째야 되나 싶기도 하고...근데 숙소가 이 시장 근처에 잡은 분이시라면, 그냥 이것저것 싸들고 숙소로 가시면 되니까 숙소에서 맛있게 냠냠하시면 될듯해요. 고기는 뜨거울 때 먹어야 제 맛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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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0 07:34:56 먹는이야기#
14 Comments
더키드 2011.03.09 14:21  
음 저집 아는집이군요. 제가 먹기엔 좀 달달하지만, 솜땀이랑 먹으면 더욱 괜찮습니다. 저는 주로 옆의 작은 가게를 이용하지만, 저 집은 정말 인기있는 집인거같더군요. 그근처에 돼지 갈비 튀김(씨콩무 텃), 닭발 튀김(띤까이 텃)등도 괜찮습니다.
송일규 2011.03.09 15:50  
꼭가야됩니다,,, 헤멘다면 찾을수 있겠는데 ,,,,
지도 대충 좀 올려주세여,,, 동서남북 방향이라도 좀올려주시면  무쟈게 고맙겠슴니다요,,,,
요술왕자 2011.03.09 15:57  
여기입니다. http://bit.ly/f1QfIy
zoo 2011.03.09 20:25  
저희는 노점 음식 사다가 호텔에서 먹는거 즐기는데요^^ (호텔은 시원하니까요^^ ㅎㅎ)
소개해주신 음식들 사다 먹으면 딱 좋겠어요^^ 쏨땀이랑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아요^^
고구마님^^ 항상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동쪽마녀 2011.03.09 22:45  
와!!
전 와로롯 시장을 온천 갈 때 말고 두 번 가봤었는데,
도로시가 재래시장을 좋아하지 않아서 오래 머무르지도 뭘 사지도 못했습니다.ㅠㅠ
아무래도 아이는 숙소에 앉혀놓고,
고기랑 기타 먹을거리 사러 저 혼자 다녀와야 할 것 같네요.
세븐일레븐 가깝게 붙어 있는 연기 나는 노점상이란 말씀이시지요.
진짜 쏨땀이랑 찹쌀밥이랑 같이 먹으면 참 맛있겠어요.
앙, 고맙습니다, 고구마님!!^^
송일규 2011.03.10 15:29  
요즘 글올라오는것이나 내용을 보면 고구마님이 요왕님보다 훨 낫네,,,,
요즘 태사랑 대세는 고구마님 인것같에여,,,,
요술왕자 2011.03.10 16:14  
원래 글은 고구마가 더 잘쓰고 재미있어요 ^^;;
그래서 고구마 보고 많이 글쓰라고 시키죠 ㅎㅎ
고구마 2011.03.10 20:11  
허걱...전혀 그렇지 않아요. -_-;;
사진은 전부 요왕이 찍은 거고, 전 그냥 허접하게 끄적끄적 한건데요.
열혈쵸코 2011.03.14 23:27  
고기!! 고기!! 사랑합니다!!
다음에 태국에 가게된다면, 북부로 가게될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와로롯, 구경만 해서 슬펐는데.. 가보겠습니다. ^^
구리오돈 2011.03.17 06:45  
고기고기.....시간은 없고 먹어야 할 것은 많고...지난 추석이후로 11Kg 감량에 성공했는데, 이번에 갔다가 얼마나 쪄서올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칼멘토 2011.03.20 08:11  
두집다 먹어 봤는데 처음집이 조금 나은거 같더라고요 돼지귀도 맛있어요.
와로롯시장 정말 정감 있어요.
전 말린과일 파는데서 자스민차 못사온게 제일 아쉽네요.
다른곳에서는 가격이 두배도 넘는거 같아요 같은물건이 어째든 다녀온지 열흘 정도밖에 않됐는데 그립네요.
손오공35 2011.04.06 18:29  
dd
whatyouwant 2011.08.02 15:13  
치앙마이 - 맛집
kiki1 2015.07.24 23:10  
우와 맛나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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